▲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눈꺼풀이 무겁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눈이 덜 떠지는 것을 ‘안검하수’라고 하는데 이는 눈을 뜨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말하다. 상안검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눈이 덜 떠지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기능이 정상일 때 눈이 무거운 것은 크게 세가지 원인이다.
첫번째는 눈꺼풀 조직이 매우 두꺼운 경우이다. 흔히 지방이 많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는 지방뿐 아니라 피부, 근육도 두꺼운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이마와 눈썹 하수가 있다. 이마의 두꺼운 조직이 내려와 눈이 덜 떠지는 경우이다. 이 경우 대부분 인상이 강하고 이마에 주름이 잘 생긴다. 세번째 안구가 매우 작은 경우이다. 안구함몰이 심하면 눈꺼풀이 수직 운동을 해서 눈뜨기가 어렵다. 반대로 안구가 돌출되어 있으면 (황소, 개구리) 눈 뜨기가 수월해진다.
눈이 무겁고 덜 떠지는 원인에 따라서 수술법이 모두 달라야 한다. 졸린눈 만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눈만 잘 떠지게 해서는 좋은 인상을 갖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기능적으로 눈이 잘 떠지게 하고 시원한 눈매를 갖게 하여 답답한 모습에서 시원하고 부드러운 호감형 인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 조직이 매우 두꺼운 졸린 눈은 ‘기능성 쌍꺼풀 수술’ 눈꺼풀 조직이 매우 두꺼운 경우의 교정법은 눈꺼풀을 무겁게 하는 조직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두꺼운 피부와 안륜근을 제거해서 가볍게 만든다. 안와지방을 제거해서 날렵한 눈매를 만들며 또한 눈두덩이가 두꺼운 경우에는 근육 밑 지방도 같이 제거한다. 과도하게 비후된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눈꺼풀이 훨씬 가벼워지며 눈이 편하게 잘 떠지게 된다.
눈꺼풀의 조직 제거와 동시에 쌍꺼풀 수술할 때에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강화 시켜준다. 근육을 안검판에서 박리한 후 약 3~10 mm 정도 당겨서 고정해 준다. 많이 당기는 만큼 눈 뜨는 기능이 커진다. 좌우가 대칭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때로는 양측의 근육의 힘이 다르므로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수술은 ‘기능성 쌍꺼풀 수술’ 이라 할 수 있다. 쌍꺼풀의 모양뿐 아니라 눈 뜨는 기능도 함께 개선해 주는 것이다. 근육을 당기는 정도는 수술 시에 근육의 힘을 느끼면서 조절하고, 눈동자의 크기와 속눈썹의 방향 등을 참고로 하여 조절한다. 수술자의 많은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마와 눈썹 하수로 인한 졸린 눈의 경우 이마나 눈썹이 많이 내려와서 (눈썹하수) 눈이 덜 떠지는 경우가 있다. 흔히 안검하수로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안검거근 (눈뜨는 근육) 이 정상이므로 안검하수는 아니다. 눈썹 밑에 있는 조직과 근육에 의해 눈뜨는 기능을 방해한다. 눈을 감는 기능은 안륜근과 더불어 이마에 있는 전두근과 미간 주름을 만드는 근육들이 담당한다.
이런 근육이 발달하면 눈을 감는 힘은 커지고 눈을 뜨는 힘은 약해져서 눈이 작고 덜 떠진 듯한 모습을 하게 된다.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은 정상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이마거상술 또는 눈썹밑거상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마거상술은 이마 조직을 박리하여 위로 당겨주면 눈이 잘 떠지고 커진다.
미간주름을 담당하는 근육들도 약화 시키면 눈매가 시원하게 떠진다. 이마거상술은 절개선이 두피 속에 있고 내시경을 사용하므로 수술 흔적이 거의 없다. 눈꺼풀에 수술 반흔이 없이 눈이 크고 잘 떠지므로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매몰법과 눈매교정으로 졸린눈증후군 개선 가능 쌍꺼풀 매몰법 수술시 눈매교정이 가능하다. 눈꺼풀 내측에 있는 뮬러 근육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 근육을 당겨주어서 눈이 잘 떠지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눈꺼풀은 두툼한 경우가 많으며 쌍꺼풀이 잘 생기지 않는다. 눈매교정을 해서 눈이 더 잘 떠지도록 하는게 좋다.
뮬러 근육을 이용한 눈매교정은 그 강도에 있어서 절개법 보다는 훨씬 약하다. 따라서 매몰법을 할 것인가 절개법을 할 것인가는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이 상의하는게 좋다. 물론 둘 다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매몰법을 먼저 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절개법으로 재수술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체크사항 : 눈이 커지는지 쌍꺼풀이 커지는지 눈이 작은 환자들은 쌍꺼풀을 크고 시원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쌍꺼풀이 크다고 눈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쌍꺼풀이 크고 눈이 작으면 미용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가 되기 쉽다. 눈을 크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 눈매교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눈매교정이 잘되어야 쌍꺼풀이 잘 풀리지 않는다. 또한 일부러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눈이 잘 떠진다.
눈동자가 시원하게 드러나면 보기에도 좋고 스마트한 인상을 준다. 거기에 쌍꺼풀의 크기는 아주 작게도 조금 크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눈이 작아서 졸려 보이던 인상에서 해방되어 또렷한 눈매를 가져보자.
시원한 눈매, 큰 눈을 원하는 분들 대부분 쌍꺼풀 수술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만으로 눈이 커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환자 개인의 이미지와 눈 뜨는 힘, 피부, 조직 등을 고려해 눈매교정, 앞트임, 뒷트임, 이마거상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크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첫 수술이라면 재수술을 막기 위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원하는 이미지와 눈매에 대해 자세히 상담한 뒤 수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성형수술에서 무엇보다 본래 자신이 가진 얼굴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교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