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암 발생 위험이 낮다. 2016년 미국과 유럽의 성인 144만 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에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 폐암, 위암, 자궁내막암, 대장암과 같은 다양한 암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분석에 사용한 26종의 암 중 13종이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덜 발생했고 비만도나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같은 패턴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물론 그런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서 새해에는 운동을 더 해보겠다는 결심이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지하철을 타려고 뛰는 걸로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3분씩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뛰는 정도의 활동으로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이다.
연구자들은 운동을 전혀하지 않는다고 답한 22,398명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 VILPA)이 암 위험 감소와 관련되는지 살펴봤다.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이란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거나 계단을 뛰어 오르는 것처럼 일상에서 1-2분 짧지만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해도 느릿느릿 걷는 사람과 얼른 타려고 뛰는 사람의 암 위험을 비교한 연구였다. 이렇게 살펴본 결과 하루 3-4분 정도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이 17~18% 낮게 나타났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덜 생기는 암은 위험 감소가 더 컸다. 그런 암 발생은 4.5분 이상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사람에게 31-32% 더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스마트워치처럼 차고 다니는 활동측정기로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것이므로 단순히 설문조사 자료를 사용한 연구보다 좀 더 믿을 만하다.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는 대신 지하철을 타러 뛰면 된다니 고무적이기도 하다. 잠깐 빠르게 뛰는 정도의 일상 활동으로도 염증을 줄이고 면역체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이같은 암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추측이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숨이 차도록 호흡을 증가시키는 격렬한 운동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여럿 존재했다.
이번 연구는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평상시 일상 활동의 강도를 잠깐잠깐 늘려 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일 연구팀이 2022년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이전 연구에서 성인 25,241명의 가속도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최소 4분 이상 활기차게 움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이나 다른 원인으로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 위험 감소에 더해 암이 발생할 위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렇게 활동 강도를 늘리는 시간은 하루 3분에서 4분 정도가 최적으로 나타났다. 3-4분을 연속으로 활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1-2분 정도의 활동이 합해서 하루 3-4분이 되면 된다.
그렇다고 열심히 운동하던 사람들이 그만두고 지하철 탈 때 뛰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구로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손목에 차는 가속도계의 정확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에서 격렬한 활동이 위험한 면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열차나 버스를 향해 뛰어가다가 넘어지면 손해가 크다. 낙상으로 입원하게 되면 누워있는 동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1-2분 짧게 뛰는 정도로 무리가 가는 일은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 현실은 복잡하다. 활동량을 늘리면 유익하다는 것은 간단한 사실이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암 발생 위험이 낮다. 2016년 미국과 유럽의 성인 144만 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에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 폐암, 위암, 자궁내막암, 대장암과 같은 다양한 암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분석에 사용한 26종의 암 중 13종이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덜 발생했고 비만도나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같은 패턴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물론 그런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서 새해에는 운동을 더 해보겠다는 결심이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지하철을 타려고 뛰는 걸로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3분씩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뛰는 정도의 활동으로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이다.
연구자들은 운동을 전혀하지 않는다고 답한 22,398명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 VILPA)이 암 위험 감소와 관련되는지 살펴봤다.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이란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거나 계단을 뛰어 오르는 것처럼 일상에서 1-2분 짧지만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해도 느릿느릿 걷는 사람과 얼른 타려고 뛰는 사람의 암 위험을 비교한 연구였다. 이렇게 살펴본 결과 하루 3-4분 정도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이 17~18% 낮게 나타났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덜 생기는 암은 위험 감소가 더 컸다. 그런 암 발생은 4.5분 이상 간헐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사람에게 31-32% 더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스마트워치처럼 차고 다니는 활동측정기로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것이므로 단순히 설문조사 자료를 사용한 연구보다 좀 더 믿을 만하다.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는 대신 지하철을 타러 뛰면 된다니 고무적이기도 하다. 잠깐 빠르게 뛰는 정도의 일상 활동으로도 염증을 줄이고 면역체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이같은 암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추측이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숨이 차도록 호흡을 증가시키는 격렬한 운동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여럿 존재했다.
이번 연구는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평상시 일상 활동의 강도를 잠깐잠깐 늘려 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일 연구팀이 2022년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이전 연구에서 성인 25,241명의 가속도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최소 4분 이상 활기차게 움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이나 다른 원인으로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 위험 감소에 더해 암이 발생할 위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렇게 활동 강도를 늘리는 시간은 하루 3분에서 4분 정도가 최적으로 나타났다. 3-4분을 연속으로 활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1-2분 정도의 활동이 합해서 하루 3-4분이 되면 된다.
그렇다고 열심히 운동하던 사람들이 그만두고 지하철 탈 때 뛰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구로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손목에 차는 가속도계의 정확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상에서 격렬한 활동이 위험한 면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열차나 버스를 향해 뛰어가다가 넘어지면 손해가 크다. 낙상으로 입원하게 되면 누워있는 동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1-2분 짧게 뛰는 정도로 무리가 가는 일은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 현실은 복잡하다. 활동량을 늘리면 유익하다는 것은 간단한 사실이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