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임성락 약사의 아메리팜 드림 시즌 2
Open and Diverse Community
입력 2008-12-30 18:34 수정 최종수정 2009-04-21 17:1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3) Open and Diverse Community

작년 4월 재미 교포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던 어느 젊은 청년의 한 버지니아 대학에서의 무차별 총격 살인 사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사건이 터진 직후, 특정 몇 몇 미 방송 매체는 가해자의 이름 앞에 코리안 이민자라고 부각시킴으로서 이 사건은 이민 온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로 몰아 가는 듯 하였다.  

곧이어 한국에서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이러다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물리적 보복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들을 웹싸이트에 올렸고  또 성균관 약학 대학 동기 웹싸이트에는 필자의 신변을 걱정해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걱정해주는 이들의 마음은 고맙지만 이는 미국 사회를 자세히 알지 못해 생긴 기우라고 말하고 싶다.   미국에서 알게 모르게 인종 편견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15 년 넘은 미국 생활 중, 필자가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유럽에서 이민 왔건 남미에서 건너 왔건 같은 백인이고 영어를 쓰면 서로들 너희 가족이나 조상은 어느 나라에서 이민왔냐고 물어 보지 않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영어가 모국어인 동양계 미국인에게는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라고 심심찮게 물어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은 동양계 미국인은 다소 기분이 상할 것이다.  

필자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한국에서 왔고 한국은 세계 경제 10 위권의 나라" 라고 친절히 소개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러면 너는 할아버지 할머니 소시적에 어느 나라에서 이민온 종족들이냐라고 되묻건 한다.   미국 사회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백인들 사이에서도 서로 민족 배경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서로를 차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몇해 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섹스 스캔들로 언론에 한참 두드려 맞을 당시 그의 배경은 아일랜드계 (초기 아이랜드 이민자들은  영국계 이민자들 한테 많은 차별을 당했다) 라고 은근 쓸쩍 대중 매체에서 언급하기도 하였고 지금도Polish Joke라고 해서 과거 폴란드계 이민자들을 조금 멍청하게 표현한 농담 거리를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빨간 머리 여자는 신경질 적이고  금발 머리 여자(Blonde)는 다소 멍청하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는데 이것을 소재로 만든 헐리우드 영화나 일상 생활에서 회자되는 조크는 실로 다양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미 주류 사회 대중 매체를 통해 미국인들이 어느 특정 사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국과는 다른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버지니아  주 총격 사건 후, 이를 보도하는 대부분의 미국 주요 방송 매체는 이 사건은 미국 스스로가 키운 사회적 문제이고 미국의 책임이라고 알리면서, 애써 한국에서 온 이민자에 의해 저질러진 혐오 범죄로 부각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더우기 근처의 한인 커뮤너티가 어떠한 물리적 위협이나 협박을 당했다는 것도 필자는 지금껏 듣지를 못했다. 

피해를 당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미국인들이 더욱 이럴때일 수록 단합을 하고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는 치유의 켐페인을  벌이는 것을 보고 또다른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종의 용광로라고 흔히들 표현하는 미국 사회는 우리가 알다시피 넓은 땅덩이에 다민족, 다문화로 이루어진 주 연방 공동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민종,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흡수가 이루어 졌고 이것이 오늘날 미국을 글로벌 사회의 선두 두자로 만들었음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결론적으로 어느 국적의 외국 이민자가  부정적인 사회 이슈를 만들었다고 해서 마녀 사냥식으로 그 민족을 몰아세우는 것은 미국에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하고 설사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사회적 법적 제제를 받는다.   이것은 곧 짧은 역사 속에서 다민족 이민 사회로 이루어진 미국 사회 체계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서부터 성조기 앞에서 국가에 대한 맹세를 암기시키며 색깔과 배경에 관계없이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교육 시킨다.   
 
(4)   강아지한테 유산을 물려 주는 나라

우리는 가끔 해외 토픽을 통해 미국에서 어느 누구가 임종 시 자기의 애견한테 상당한 유산을 물려 주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그 사람 정신 나갔다고 얘기들을 하곤 한다.   

필자 또한 하나의 농담 거리로 치부하였는데 미국인에게는 심히 공감이 가는 내용인 것 같다 .   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국에서는 강아지는 가족의 일원으로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필자가 사는 인디애나 주는 한국과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 밀도는 1/10 정도 밖에 안되는데,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중소 단위의 전원 도시들이라  온갖 야생 동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도로에 출몰하여 운전자들의 골치를 썩이곤 한다.   지금껏 필자는 검은 고양이,  날아 올라가는 새, 다람쥐, 거대한 암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과 조우를 하여 이들을 하늘 나라로 보냈는데, 이런 동물들을 차로 받았을 경우 경찰에 신고를 할 필요는 없지만, 강아지를 치었을 경우는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 인디애나의 주 법이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자신의 개를 구타하거나 집안에서 개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영양 실조에 걸리게 할 경우 심하면  현장 체포는 물론 감옥형이나 벌금형을 받는다.   또 부부가 이혼 소송을 할 경우 같이 키우던 애견에 대한 소유권과 방문권을 법원에서 결정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뜬금없이 강아지 얘기를 약업 신문에서 하는 이유는 미국인과 대화 시 결코 그들의 애견에 대한 얘기를 소홀히 듣지 말라는 노파심에서이다.  

요새 서양인에게 개고기가 몸에 좋아 즐겨 먹는다고 얘기할 한국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 아침 자기 개가 아프다고 시무룩한 미국인 동료나 직원 또는 비지니스 파트너에게 위로의 말이나 위로 카드를 보낼 한국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작년인가 조지 부시의 얘견이 늙어 죽었을때 일본 총리가 위로의 전화를 한 것은 총리가 시간이 남아 돌아 심심풀이로 하거나 진짜로 개의 죽음이 슬퍼서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의 애견에 대한 관심 표현이다.   미국인 바이어와의 만남 시 상대방이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면 이름이나 어떤 종인지도 물어보고 또 다음 번 만났을 때에 혹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미국인과  매끄러운 비지니스를 하는데 들어가야 할 기본 양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적용될 수 있는 대화)

(K 씨) :  Mr. Lawson, are we ready for the meeting?  You don't look good this morning, what's happening?

(James) :  Well, my dog just passed away last night and I have been babysitting my children all night.

(K씨)  : Oh, I am so sorry to hear that, is there anything I can do for you now?  I know he's been really lovely to     your children.   Do you need to change our meeting for another time?   It is totally up to you.

(James) :  No, it's not necessary but I really appreciate your concern though, thank you.

 임성락 약사의   'AmeriPHARM DREAM' 칼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칼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 및 그밖에 읽으신 소감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은 임성락 약사 칼럼 진행에 적극 반영될 것입니다.

의견은 칼럼 하단에 있는 '독자한마디' 또는 담당자에게 전화하시면 됩니다.

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류진유 기자
연락처: 02)3270-0143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Open and Diverse Community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Open and Diverse Community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