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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선 약사가 전하는 자연에서 배우는 디지로그 건강법
<1> 자연에서 배우는 디지로그 건강법
입력 2008-10-21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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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형선 약사

필자인 한형선 약사는 충주에서 옵티마이수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한 약사는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약학석사), 상명대 대체의학사회복지학과(대체의학석사), 숙명대 영양치료학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와 '한약제제해설과 복약지도' 집필위원(대한약사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재와 관련 필자는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나로그를 합친 말로 '이어령'교수가 미래를 여는 키워드로 사용하셨던 말을 자연의 지혜와 현대과학과 의학이 어우러진 토탈 헬스 케어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용하였다고 전했다

1. 들어가는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올바른 약, 올바른 의료, 올바른 건강법, 올바른 식생활 등을 통하여 건강한 일상생활과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제발달과 더불어 정보화시대에 살게 되면서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바람은 참살이 문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살이 문화의 핵심은 건강한 삶이며, 이러한 욕구는 의료 전달 체계를 병 의학 중심에서 건강예방의학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셀프메디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선택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선택에 따라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기까지도 합니다. 올바른 선택은 누구나 바라는 것입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올바른 건강을 위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장마가 지고 홍수가 나면 식수를 구하기가 어렵듯이, 넘쳐나는 건강 관련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닌지 하는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쉬운 일 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인체를 포함한 모든 생명의 실체와 질병의 원인은 대부분 겉으로 들어난 것과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이지 않는 질병의 원인을 겉으로 들어난 증상을 통하여 알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의 뱀을 유추할 줄 아는 어린왕자의 눈이나 뛰어난 수사관의 지혜로운 의심을 가지고 생명과 질병의 원인을 올바르게 추론함으로서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배우고 생활해온 대부분의 방식이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것으로 여기는 유물론 사고방식과 지혜보다는 지식에 근거한 귀납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의한 흑백논리처럼 "좋다", "나쁘다"의 편향된 사고,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획일성, 기미를 무시한 성분 위주의 물질 판단 및 적용 등이 우리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에 맞는 우주관이나 과학, 의학 등 당시 사회를 전반적으로 지배하던 이론들이 많이 있었으나, 세월이 흐른 뒤 더 발전된 이론이나 잣대로 평가하면 올바르지 않았던 것(정크이론)으로 확인 된 예는 너무나 많은 데 이 또한 우리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나오기 까지는 천동설 이론이 있었고, 상수도관이나 식기, 화장품등 생활용품의 대부분을 납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로마제국의 사람들은 많은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그 원인을 올바로 알지 못했으며, 1880년 파나마운하를 건설하던 프랑스인 레셉스가 말라리아를 옮기는 원인이 모기라는 사실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개미가 옮긴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역사적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많이 있지만 근래에도 50 여년 전 유럽에서 수면제로 사용하던 탈리도마이드라는 약물을 사용한 임부들이 수 많은 기형아를 출산하면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절망을 안겨준 채 사용이 중단된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감기약에 들어있는 PPA라는 성분이 출혈성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물이 회수되고 판매가 금지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약물에 비하여 부작용 적다고 알려진 식품에서도 많은 예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삼의 경우도 어려서 먹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 유명한 화백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에 붉은색의 발적이 생기거나 불면증에 시달림을 받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는 대명제를 남긴 루소가 인삼을 먹고 기사회생한 이야기는 그의 전집을 통해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를 맑게 하고 '카테친' 등 항산화작용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녹차도 속이 냉하고 위장이 약한 사람이 녹차를 많이 마시게 되면, 위기능이 더 약해지고 머리에 집중력이 더 떨어지며, 하체가 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이야기는 이퇴계 선생이 쓴 "활인심방"에서 찾아볼 수가 있으며, 다산 정약용선생도 경계했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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