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Qysimia는 두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경련제인 Topiramate와 식욕억제제 Phentermine이 들어있다. Topiramate의 부작용인 식욕억제 기능과 Phentermine의 허기를 느끼는 시그널을 차단하는 작용을 엮어서 만든 다이어트 약이다.
이 약의 태아에 대한 치명적 부작용은 Topiramate로부터 온다. 사실 Topiramate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경련제가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 약이 입천장 갈림증이라는 소위 언청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약들은 임신 상태에서 복용하거나 복용 중 임신하면 절대 안 되는 카테고리 X의 약이다. 약물 부작용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음주나 흡연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통계적으로 1,000명의 태아 중 1명 정도로 발생하는데 아시아인은 1,000명당 2명으로 발생 정도가 다른 인종 보다 2배 가량 많다고 한다. 어렸을 때 보면 동네에 한두 명의 아이들이 이 기형을 안고 살았는데 요즘은 수술로 대부분 흔적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지난 해 슈퍼볼 우승팀 Denver Broncos의 쿼터백 Peyton Manning이다. 매닝은 18년간 선수 생활 중 2번의 슈퍼볼 우승, 4번의 MVP, 최장 Passing yards, 최다 Touchdown pass를 성공시킨 선수로 지난해 슈퍼볼 우승 후 은퇴했다.
하지만 매닝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언청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매닝은 입술과 입 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음식 섭취도 불편했고 청각장애와 언어장애까지 함께 왔다. 매닝이 더욱 더 괴로웠던 건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어 우울증으로 고립된 사실이었다.
어린 시절 매닝은 두 번의 수술을 받았는데 입안의 구멍을 메꾸는 수술과 뼈 조직을 잇몸에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그 후 치아를 고정 시키기 위해 교정기를 10년 이상 하고 다녔고 귀와 입안에 오는 잦은 감염으로 병원문턱을 벗어나질 못했다. 또한 말이 새서 나오므로 언어 치료도 함께 받아야만 했다.
이런 역경을 딛고 매닝은 훌륭한 슈퍼스타로 성공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Peyback foundation"이라는 재단을 만들어 입천장갈림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입천장갈림증은 인공유산이 금지된 주에서도 합법적으로 유산시킬 수 있는 선천적 기형인데 매닝의 스토리는 언청이를 임신한 부모들에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었다.
항경련제는 발작 억제뿐 아니라 편두통을 예방하는데도 유효하게 쓰이므로 이러한 약을 복용중인 여성환자는 꽤 많다. 약사는 항상 이 약들을 복용하는 여성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을 환기시켜야 한다. 피치 못할 상황에선 되도록 기형 태아 확률이 낮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연구 결과 Depakote가 가장 높았고 Lamictal이 가장 낮았다.
*본 칼럼 '워싱턴 약국일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Qysimia는 두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경련제인 Topiramate와 식욕억제제 Phentermine이 들어있다. Topiramate의 부작용인 식욕억제 기능과 Phentermine의 허기를 느끼는 시그널을 차단하는 작용을 엮어서 만든 다이어트 약이다.
이 약의 태아에 대한 치명적 부작용은 Topiramate로부터 온다. 사실 Topiramate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경련제가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 약이 입천장 갈림증이라는 소위 언청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약들은 임신 상태에서 복용하거나 복용 중 임신하면 절대 안 되는 카테고리 X의 약이다. 약물 부작용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음주나 흡연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통계적으로 1,000명의 태아 중 1명 정도로 발생하는데 아시아인은 1,000명당 2명으로 발생 정도가 다른 인종 보다 2배 가량 많다고 한다. 어렸을 때 보면 동네에 한두 명의 아이들이 이 기형을 안고 살았는데 요즘은 수술로 대부분 흔적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지난 해 슈퍼볼 우승팀 Denver Broncos의 쿼터백 Peyton Manning이다. 매닝은 18년간 선수 생활 중 2번의 슈퍼볼 우승, 4번의 MVP, 최장 Passing yards, 최다 Touchdown pass를 성공시킨 선수로 지난해 슈퍼볼 우승 후 은퇴했다.
하지만 매닝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언청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매닝은 입술과 입 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음식 섭취도 불편했고 청각장애와 언어장애까지 함께 왔다. 매닝이 더욱 더 괴로웠던 건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어 우울증으로 고립된 사실이었다.
어린 시절 매닝은 두 번의 수술을 받았는데 입안의 구멍을 메꾸는 수술과 뼈 조직을 잇몸에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그 후 치아를 고정 시키기 위해 교정기를 10년 이상 하고 다녔고 귀와 입안에 오는 잦은 감염으로 병원문턱을 벗어나질 못했다. 또한 말이 새서 나오므로 언어 치료도 함께 받아야만 했다.
이런 역경을 딛고 매닝은 훌륭한 슈퍼스타로 성공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Peyback foundation"이라는 재단을 만들어 입천장갈림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입천장갈림증은 인공유산이 금지된 주에서도 합법적으로 유산시킬 수 있는 선천적 기형인데 매닝의 스토리는 언청이를 임신한 부모들에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주었다.
항경련제는 발작 억제뿐 아니라 편두통을 예방하는데도 유효하게 쓰이므로 이러한 약을 복용중인 여성환자는 꽤 많다. 약사는 항상 이 약들을 복용하는 여성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을 환기시켜야 한다. 피치 못할 상황에선 되도록 기형 태아 확률이 낮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연구 결과 Depakote가 가장 높았고 Lamictal이 가장 낮았다.
*본 칼럼 '워싱턴 약국일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