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로버트가 자신의 수면제 Ambien의 제네릭 졸피뎀을 픽업하러 왔다. 나이가 60이 넘어가며 그는 밤잠을 쉽게 들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한지벌써 몇 해가 되었다. 처음엔 서방형인 Ambien CR을 복용했는데 자고 일어나도 약 기운이 남아있어 그냥 일반형으로 바꾸었다 한다. 미스터 로버트는 이 약을 복용하면 바로 잠이 들고 아침에 머리가 깨끗하다고 매우 만족해 한다. 약값도 제네릭이라 매우 싸고.
나도 나이가 들면서 잠을 못 이룰 때가 가끔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나도 졸피뎀을 의사 처방을 받아 준비해 두었다. 나의 경우는 미스터 로버트처럼 약을 복용 후 바로 잠들게 되지는 않고 한 30분쯤은 걸리는 듯 하였다. 그리고 약 없이 잠을 청하다 뒤늦게 복용해서 그런지아침에 그다지 개운하지도않았다. 그래서 몽롱한 기운이 아침 출근시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런 면에서 이 약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더욱 위험한 경우는 졸피뎀이몽유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졸피뎀류를 복용한 환자 중 잠에서 일시적으로 깨어난 상태에서 운전, 전화통화, 식사 등을 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
라스베가스 치과의사인 닥터 터너는 2012년 11 월 20일 12시 에 내장이 파열되고 허리가 부러지는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헤매던 그는 한 달 후에나 겨우 깨어 났는데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하였던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으며 그가 기억하는 건 그 날 10시에 잠에 들려고 평상시처럼 졸피뎀을 복용했던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잠을 자는 대신 침대에서 일어나 차를 몰았고 곧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다만 불행 중 다행인 건 그 날 다른 차와의 충돌이 없었다는사실이었다. 몇 년 전에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패트릭케네디가 새벽 2시에 국회 의사당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패트릭도 졸피뎀을 복용한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적이 있다.
졸피뎀류는 뇌에 있는 GABA ( gamma-aminobutyric acid) receptor에 작용하여 수면을 유도하지만 연구 결과 모든 GABA receptor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작용하지않는 부위의 뇌가 스스로 깨어나는 경우가가끔 일어난다. 즉, 뇌 부위 중 기억등과 관련된 대부분의 부위는계속 잠을 자지만 억제가 안 되는 부위는 깨어나 활동을개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몽유병환자는 잠에서 완전히 깬 뒤 뇌 일부만 활동할 때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게된다.
미국에서 이 약은 단순한 수면제인데 한국에서는 이 약이 나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일례로 이 약을 술에 타서 여성을 성폭행하는데 나쁜 인간들이 이용한다는 기사를본 적이 있다. 이럴 경우 효과를 즉시 볼려고 과량을 녹였을 텐데 여성은 남성보다 이 약의 약물 분해 시간이 늦으므로 때로는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 사건에서도 자살한 살인범의 내장에서졸피뎀이 발견되었다. 녹지 않은 설사약까지 발견된 걸로 봐서 누군가 자살로 위장한살인사건인 심증이 갔지만경찰은 그냥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종결시켰다.
어쨌거나 졸피뎀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약인데 그들은 어디서이 약을 구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선 졸피뎀이 마약같이 언급되어어떤 여배우는 졸피뎀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약이긴 하나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류는아닌데 이 경우는 너무 지나친 규제가 아닌가 싶다.
*본 칼럼 ' 워싱턴 약국일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미스터 로버트가 자신의 수면제 Ambien의 제네릭 졸피뎀을 픽업하러 왔다. 나이가 60이 넘어가며 그는 밤잠을 쉽게 들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한지벌써 몇 해가 되었다. 처음엔 서방형인 Ambien CR을 복용했는데 자고 일어나도 약 기운이 남아있어 그냥 일반형으로 바꾸었다 한다. 미스터 로버트는 이 약을 복용하면 바로 잠이 들고 아침에 머리가 깨끗하다고 매우 만족해 한다. 약값도 제네릭이라 매우 싸고.
나도 나이가 들면서 잠을 못 이룰 때가 가끔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나도 졸피뎀을 의사 처방을 받아 준비해 두었다. 나의 경우는 미스터 로버트처럼 약을 복용 후 바로 잠들게 되지는 않고 한 30분쯤은 걸리는 듯 하였다. 그리고 약 없이 잠을 청하다 뒤늦게 복용해서 그런지아침에 그다지 개운하지도않았다. 그래서 몽롱한 기운이 아침 출근시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런 면에서 이 약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더욱 위험한 경우는 졸피뎀이몽유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졸피뎀류를 복용한 환자 중 잠에서 일시적으로 깨어난 상태에서 운전, 전화통화, 식사 등을 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
라스베가스 치과의사인 닥터 터너는 2012년 11 월 20일 12시 에 내장이 파열되고 허리가 부러지는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헤매던 그는 한 달 후에나 겨우 깨어 났는데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하였던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으며 그가 기억하는 건 그 날 10시에 잠에 들려고 평상시처럼 졸피뎀을 복용했던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잠을 자는 대신 침대에서 일어나 차를 몰았고 곧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다만 불행 중 다행인 건 그 날 다른 차와의 충돌이 없었다는사실이었다. 몇 년 전에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패트릭케네디가 새벽 2시에 국회 의사당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패트릭도 졸피뎀을 복용한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적이 있다.
졸피뎀류는 뇌에 있는 GABA ( gamma-aminobutyric acid) receptor에 작용하여 수면을 유도하지만 연구 결과 모든 GABA receptor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작용하지않는 부위의 뇌가 스스로 깨어나는 경우가가끔 일어난다. 즉, 뇌 부위 중 기억등과 관련된 대부분의 부위는계속 잠을 자지만 억제가 안 되는 부위는 깨어나 활동을개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몽유병환자는 잠에서 완전히 깬 뒤 뇌 일부만 활동할 때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게된다.
미국에서 이 약은 단순한 수면제인데 한국에서는 이 약이 나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일례로 이 약을 술에 타서 여성을 성폭행하는데 나쁜 인간들이 이용한다는 기사를본 적이 있다. 이럴 경우 효과를 즉시 볼려고 과량을 녹였을 텐데 여성은 남성보다 이 약의 약물 분해 시간이 늦으므로 때로는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 사건에서도 자살한 살인범의 내장에서졸피뎀이 발견되었다. 녹지 않은 설사약까지 발견된 걸로 봐서 누군가 자살로 위장한살인사건인 심증이 갔지만경찰은 그냥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종결시켰다.
어쨌거나 졸피뎀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약인데 그들은 어디서이 약을 구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선 졸피뎀이 마약같이 언급되어어떤 여배우는 졸피뎀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약이긴 하나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류는아닌데 이 경우는 너무 지나친 규제가 아닌가 싶다.
*본 칼럼 ' 워싱턴 약국일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