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닥터리의 워싱턴 약국일기
<135> 스포츠 금지약물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입력 2013-09-11 10:18 수정 최종수정 2013-09-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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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예전에 재미동포 위문 공연 이란게 있었다. 가수들이며 코미디언들이 미국에 와서 공연하면서  이국생활에 지친 재미동포들을 위로 해 준다는 공연이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그게 뭐 별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내가 막상 미국에 살다 보니 한국에서 가끔 오는 그런 연예인들이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그 때 당시는 지금처럼 TV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니 공연의 위문효과는 정말로 컸을 것이다.

연예인뿐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에도 우리 재미동포들은 크게 위문된다. 추신수의 홈런 한 방에 모든 피로가 싹 가시고 류현진의 승리 소식엔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뿌듯해진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사람들과 오랫동안 얘기할 수 있는 단골 소재이다. 지난 번엔 류현진이 볼티모어 원정을 왔었는데 많은 한인들이 모여 함께 응원을 했었다. 비록 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이 곳의 한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촉매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응원하면서 소리도 질러보고 태극기도 흔들어 대면서 우리는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이 소속된 LA다저스의 타격코치는 왕년의 홈런왕 '빅맥' 맥과이어다. 맥과이어는 1998년에 70개의 홈런을 쳐서 그 전까지의 시즌 최고 홈런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은 2010년에 배리 본즈에 의해 기록이 깨졌지만 그 때 당시는 새미 소사와 홈런 경쟁을 하면서 '빅맥'은 엄청난 인기를 누린 슈퍼스타였다. 그 괴력의 홈런 기록에 모든 이들이 환호하고 찬사를 보냈지만 맥과이어는 나중에 그 당시 약물을 복용했었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는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테스토스테론류의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여 힘을 길렀다고 하는데, 비록 그 때 당시에는 메이저리그에 금지약물 규정이 없었다고는 하나 열광하던 팬들에게 뒤늦게 찬물을 끼얹은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배리 본즈도 동류의 약물을 복용했다고 하니 운동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는 정말 참을 수 없는 유혹인가 보다.

뉴욕  양키즈의 대표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무려 21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Growth hormone을 주입 받았다고 하는데 Growth hormone은 과학적으로 효과에 논란이 있지만 실제 선수들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진 약물이다. 더구나 소변을 이용한 일반 도핑검사에서는 적발 되지 않으므로 많은 선수들이 스테로이드보다 Growth hormone을 더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2011년 내셔날리그 MVP수상자인 강타자 라이언 브런도 결국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 복용으로 65게임 출장정지를 받았는데 그 당시 MVP 2위였던 류현진 선수의 동료 맷 캠프는 그 점을 매우 아쉬워 하고 있다고 한다.

스테로이드뿐 아니라 빈혈치료제 Erythropoietin도 운동 선수들을 유혹하는 약물이다. 이 약은 혈액 내 적혈구의 양을 증가시켜 빈혈을 치료하는 약물인데 적혈구의 양이 증가하므로 근육에 산소공급을 증가시켜 근육의 피로도를 줄여 줄 수 있다. 이 약의 효과를 크게 본 선수로는 사이클선수 암스트롱이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클대회인 Tour de France에서 무려 7년간이나 연속 우승했는데 그 우승은 모두 약물 Erythropoietin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 결국 그의 우승은 모두 박탈되었고 사이클 연맹은 그의 이름을 영구 제명하였다.

한국선수들도 도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평소에 즐겨(?) 먹던 뱀탕이나 개소주, 한약 등을 경기 전 몇 주부터는 중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Growth hormone나 Erythropoietin 등은 뱀탕이나 개소주에서, 그리고 한약에서는 유사 스테로이드 등이 검출되어 논란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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