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St. John’s wort라는 이름은 성인 세례요한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St. John’s wort는 세례 요한의 생일인 6월 24일 즈음에 꽃이 피고, 말린 꽃과 잎의 알코올 추출액이 세례 요한의 죽음의 상징인 붉은 피와 닮았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이 약을 먹으면 악귀들을 쫓아낼 수 있고 나쁜 영혼들을 세례 요한의 힘을 빌려 물리칠 수 있었다고 믿어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한다. 사실 우울증이 나쁜 사기가 외부로부터 들어와 병이 걸린거라 생각하면 세례 요한의 힘으로 내 안에 있는 악마를 몰아낸다는 발상이 전혀 틀리지는 아닐 것이다.
아일랜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St. John’s wort는 수세기 동안 악마(?)를 몰아내는 세레요한의 힘으로 널리 쓰여져왔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복용하고 있다. 그 이민자들을 따라서 이 약은 미국으로 건너 왔고St. John’s wort는 이 경로를 따라 지금 내 약국의 건강식품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St. John’s wort는 기적의 명약이 아니다.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가벼운 우울증에나 효과가 있지, 진짜(?) 우울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더구나 우울증 제제는 자살 유혹 등을 비롯하여 부작용이 심해 의사나 약사에 의해 모니터링이 되야하는데 St. John’s wort는 의사의 처방 없이 환자가 임의로 복용하는 건강식품이므로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또한 St. John’s wort는 광독성(Photosensitivity)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고 여러 약들과 drug interaction도 많은 약물이므로 복용에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약물이다.
이런 이유로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2000년에 St. John’s wort을 처방약으로 지정해서 이 약의 남용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75,000명에 이르는 아일랜드의St. John’s wort 애호가들은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메일오더나 인터넷등으로 다른 나라에서 구매도 하고 자체 재배, 자체조달하여 복용하기도 했으나 아일랜드 정부가 이것도 막아 버려 결국 아이리쉬들은 처방을 받아St. John’s wort를 복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일랜드에 이어 독일도 이 약을 처방전으로 전환하였고 이제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가 이 약을 처방약으로 전환하였다. 그에 비해 미국에서St. John’s wort 는 ‘건강식품 (dietary supplement)’로 지정되어 처방없이 팔리며 오히려 OTC보다도 덜 규제를 받고 있다.
건강식품 관련 법안은 1994년에 미의회를 통과하였는데 비타민이나 미네랄, 생약제품이 그 주요대상이었다. ‘건강 식품’ 법안은 유타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린 해치 의원의 주도로 통과되었는데 유타주에는 건강식품 관련 회사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유타주는 건강식품 산업이 주의 주요 소득원으로 알려져있다.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라 식품으로 분류되므로 건강식품 등록은 매우 쉽다. 약효자료는 당연히 면제가 되고 안전성자료도 약물과 같은 독성시험이나 임상시험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관련 자료로만 대체될 뿐이다.
이렇게 건강식품은 OTC보다도 덜 제제받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에 의하면 건강식품은 사람이 죽거나 하는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FDA에서도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제껏 오직 한 제품, 마황(ephedra)만이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투수가 복용 후 사망함으로써 시장에서 퇴출되었을 뿐이다. 이 약은 그 당시 운동선수들에게 체력을 증진시킨다는 스테로이드같은 효과가 있다고 믿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생약제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고있으나 그 옛날 장희빈이 마시고 죽은 사약도 생약이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St. John’s wort라는 이름은 성인 세례요한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St. John’s wort는 세례 요한의 생일인 6월 24일 즈음에 꽃이 피고, 말린 꽃과 잎의 알코올 추출액이 세례 요한의 죽음의 상징인 붉은 피와 닮았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이 약을 먹으면 악귀들을 쫓아낼 수 있고 나쁜 영혼들을 세례 요한의 힘을 빌려 물리칠 수 있었다고 믿어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한다. 사실 우울증이 나쁜 사기가 외부로부터 들어와 병이 걸린거라 생각하면 세례 요한의 힘으로 내 안에 있는 악마를 몰아낸다는 발상이 전혀 틀리지는 아닐 것이다.
아일랜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St. John’s wort는 수세기 동안 악마(?)를 몰아내는 세레요한의 힘으로 널리 쓰여져왔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복용하고 있다. 그 이민자들을 따라서 이 약은 미국으로 건너 왔고St. John’s wort는 이 경로를 따라 지금 내 약국의 건강식품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St. John’s wort는 기적의 명약이 아니다.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가벼운 우울증에나 효과가 있지, 진짜(?) 우울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더구나 우울증 제제는 자살 유혹 등을 비롯하여 부작용이 심해 의사나 약사에 의해 모니터링이 되야하는데 St. John’s wort는 의사의 처방 없이 환자가 임의로 복용하는 건강식품이므로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또한 St. John’s wort는 광독성(Photosensitivity)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고 여러 약들과 drug interaction도 많은 약물이므로 복용에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약물이다.
이런 이유로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2000년에 St. John’s wort을 처방약으로 지정해서 이 약의 남용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75,000명에 이르는 아일랜드의St. John’s wort 애호가들은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메일오더나 인터넷등으로 다른 나라에서 구매도 하고 자체 재배, 자체조달하여 복용하기도 했으나 아일랜드 정부가 이것도 막아 버려 결국 아이리쉬들은 처방을 받아St. John’s wort를 복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일랜드에 이어 독일도 이 약을 처방전으로 전환하였고 이제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가 이 약을 처방약으로 전환하였다. 그에 비해 미국에서St. John’s wort 는 ‘건강식품 (dietary supplement)’로 지정되어 처방없이 팔리며 오히려 OTC보다도 덜 규제를 받고 있다.
건강식품 관련 법안은 1994년에 미의회를 통과하였는데 비타민이나 미네랄, 생약제품이 그 주요대상이었다. ‘건강 식품’ 법안은 유타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린 해치 의원의 주도로 통과되었는데 유타주에는 건강식품 관련 회사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유타주는 건강식품 산업이 주의 주요 소득원으로 알려져있다.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라 식품으로 분류되므로 건강식품 등록은 매우 쉽다. 약효자료는 당연히 면제가 되고 안전성자료도 약물과 같은 독성시험이나 임상시험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관련 자료로만 대체될 뿐이다.
이렇게 건강식품은 OTC보다도 덜 제제받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에 의하면 건강식품은 사람이 죽거나 하는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FDA에서도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제껏 오직 한 제품, 마황(ephedra)만이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투수가 복용 후 사망함으로써 시장에서 퇴출되었을 뿐이다. 이 약은 그 당시 운동선수들에게 체력을 증진시킨다는 스테로이드같은 효과가 있다고 믿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생약제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고있으나 그 옛날 장희빈이 마시고 죽은 사약도 생약이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