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김영만 FP가 제안하는 희망재무설계
<31> 싱글족이여, 재무설계를 하라…
입력 2008-06-11 07:38 수정 최종수정 2008-06-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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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만FR

이 컬럼을 통해 많은 약사분들께 보다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실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많은 재테크 정보들을 접하면서 빠지기 쉬운 “이렇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건강한 부를 축적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례) 서울 시내의 한 유명약국에서 관리약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이 아직은 없습니다.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혼자 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보니 미래에 대하여 막연한 불안감은 아주 큰 편입니다. 수입은 어느 정도 되지만 혼자서 살아야만 하는 노후나 아플 경우에는 돌 보아줄 사람  대신 간병에 준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현명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부양가족 없어 씀씀이 무계획 … 수입 20% 자기계발에 써야

최근 20~30대 계층으로부터 독신문화가 확산되어 1인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싱글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이전의 비자발적인 독신과는 달리 자신만의 삶을 만끽한다. 이들은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결혼을 포기하고 ‘나 홀로’의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스스로 싱글을 선택한다.

그렇다고 싱글족이 결혼을 무작정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인생에서 결혼이 수적인 것이 아니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할 수 있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이들의 인생철학은 한마디로 ‘쿨 하게 살자’다. 2007년 ‘리서치플러스’가 30~40대 싱글족 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44%)과 돈(19%)을 꼽았다.

또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성 응답자의 11.7%, 여성 응답자의 33.1%는 전혀 없거나 회의적인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더 오랜 기간을 싱글족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며, 스스로 자신의 일을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 건강과 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하는 싱글은 한결같이 “전문직의 훌륭한 직장을 가지고 뛰어난 금융 감각과 자신의 미래에 과감히 투자하는 자신감 있는” 화려한 싱글이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화려한 싱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사해 보이는 삶 뒤에는 처절하고 현실적인 생활이 있다.

경제적 능력 없이 ‘화려한 싱글’ 없다.

싱글족에게 있어서 돈과 관련되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재무설계의 중요성과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진정한 싱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완벽한 독립을 이뤄야 한다. 따라서 싱글족의 재무설계는 자유로운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재정적으로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세기는 고령화와 저금리 시대로 특징 지워질 수 있다. 따라서 은퇴 후까지 ‘화려한 싱글’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수립하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경제, 금융 관련 지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부터 금융자산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훗날 커다란 격차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싱글족은 가족 내부의 유대감과 안락함을 스스로 포기한 만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개인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적인 취미생활, 지인들과 사교모임, 명품의 소비를 통한 만족 등 충분히 즐기기 위한 지출 규모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계획 없는 소비가 이루어질 경우 미래가 불안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재무설계를 통해 현재의 소비 범위를 정한 후 규모 있는 지출계획을 수립하여 수입, 지출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싱글족은 항상 수입의 일정부분을 자신의 능력 향상을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만이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는 스스로의 몸값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서 화려한 싱글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입의 20% 정도는 자기계발 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

개인 재무컨설턴트를 멘터로 가져야

최근 금융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10명의 고객 중 5명이 금융문맹이라 할 정도로 금융상식이 부족하다고 한다. 금융문맹이 단시간 내에 금융상식을 쌓기란 어렵다.

이럴 때 개인의 재무설계를 지원하고 관리해주는 재무컨설턴트는 싱글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과감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올바른 재무계획의 수립과 지속적인 관리를 함께 해보자.

그래서 자산이 적립되어 가는 만큼 나의 금융지식도 점차 풍부해져 가는 것을 느껴보자.

싱글은 단기적으로 종자돈을 만들더라도 보상심리 등으로 인한 소비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여행, 자동차 구입, 전자제품 구입 같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저축과 함께 자산 축적을 위한 적립은 장기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고 재정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자금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월수입의 30%~40% 정도는 중.장기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주택마련펀드, 또는 변액유니버셜보험/변액연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싱글은 도움을 주고받을 곳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긴급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자금은 꼭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신용카드나 마이너스통장을 비상금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 할 뿐더러 지출 통제가 되지 않는다.

미리 3개월 정도 생활비를 원금이 보장되며 입/출금이 편한 CMA 계좌를 이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사고나 질병 등의 사유로 경제적 활동 능력이 없게 되고 계획에 없는 의료비가 지출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나 홀로의 삶을 만끽하던 싱글에게는 치명적이다. 수입은 줄거나 없고, 지속적인 치료비가 발생하면서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사망했을 때 남아 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종신보험과는 다른 개념의 보험설계가 필요다. 손해보험사의 종합보험인 통합보험을 이용하여 건강, 상해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싱글족은 비교적 거주지역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므로 무리하게 대출을 이용해서 주택을 장만할 필요는 없다.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택 구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이용하여 구입할 경우 유동성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으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산가치의 하락과 자산 형성의 기회 상실 이라는 이중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혼자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가야 하는 싱글족은 무계획적으로 젊은 시절을 소비할 경우 은퇴 후에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의 치밀한 계획을 통한 미래 설계와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화려한 싱글의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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