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약국경영 돌파구는 없는가
정보부족·무관심 `취급약국 불모지'-동물의약품
김용주
입력 2002-03-27 16:30 수정 최종수정 2006-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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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계 높은 복약지도로 신뢰구축 한결 수월


약국의 동물약품 취급은 약사법에 명시된 약사의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지식과 정보의 부재로 취급할 기회를 놓쳐 현재 취급하고 있는 약국수는 아주 미미한 숫자에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의약분업 시행후 위축되고 있는 약사 직능을 확대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도 현행 약사법에 명시된대로 약사들은 동물약품 취급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사는 무엇보다도 의약품인 동물약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약학대학과 약사회에서 동물약품 취급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 제공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8년 동물약품협회에 의하면 총 동물의약품 규모 5,000여억원 중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치료제·영양제·백신·소독제 등은 약 2,000억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 동물약품 규모액은 건강보조식품이나 기능성 화장품 규모에 버금가고 있어 동물약품을 적극 취급할 경우 불황기에 빠진 약국 경영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의 수는 애완견 100만두를 포함해 개 900만두, 소 300만두, 돼지 750만두, 닭 9,000만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물들이 주로 감염되는 질병은 소화기질병(주로 장염)·호흡기질병·전문성 질병·기타 질병으로 나누어진다.

소화기·호흡기 질병의 병원체는 세균·바이러스·원충 등이며 사람보다 치료가 어렵거나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성 질병중 산과 질병은 양축가에게 경제적 손실을 가져옴으로 풍부한 지식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에 임해야 한다. 산과 질병 치료에는 호르몬제를 주약으로 항균제·비타민제·미네랄제를 병용 투여한다.

세균성 질병에는 항균제의 선택에는 교차내성, 병용효과(상승·상가·길항작용) 등을 고려하여 제제를 선택하거나 조제한다.

동물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약사들은, 약국들이 동물약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면 기존의 동물약품 전문 취급점보다 한단계 높은 복약지도가 가능해 양축가에서 많은 신뢰를 쌓게 하므로 경영상 이익과 보람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약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여러 축종중 먼저 개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망도 좋고 조금의 지식과 적은 투자비용(약100만원)으로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취급약제로는 구충제, 살충제, 소독제, 조제약, 주사제, 백신 등이 있다. 이후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다른 축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약국에서 동물약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개설된 약국의 시·군 축산계에 신고하면 된다(보건소와는 무관). 신고서류는 동물약국 개설신고서·약국개설 등록증 사본·구조도·시설개요서만 있으면 된다.

설비로는 백신전용 냉장고와 상단에 동물약품을 표시하는 진열장이 필요하다.

약국에서 취급이 가능한 축종은 개·소·돼지·닭 등 종류가 다양하나 도시지역에서는 애견에 관심을 갖고 농촌지역에서는 닭과 관련된 약품을 취급하는 것이 경영상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동물약품 취급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애견-
약제와 사료 함께 취급


현재 일부 약국은 애완견의 장염조제, 구충제, 감기약 등을 투여하고 있다.

앞으로 애완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약국은 약제와 더불어 사양에 필요한 사료, Pet 제품 등을 같이 취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애견사료로는 건조사료·반건조사료·통조림사료 등이 있으며, Pet제품으로는 집·염색제·미용기세트·식품영양제·치약·칫솔·샴푸와 린스·핸들러·방석·도그디쉬·장난감·생리대와 팬티·젖병·입마개·발톱깎기·가방·물병·이름표·브러시·이발기·가위·드라이어 등 종류와 제품이 다양하다.

애견이 자주 걸리는 질병으로는 귀의 이상(진드기, 염증), 걸음이상, 발톱손상, 비만증, 설사, 변비, 내·외 기생충증, 유방염, 피부병(습진·백선·윤선), 빈(혈)뇨, 체리(핑크)아이, 백(녹)내장, 이물질 섭취, 편도선염, 직장탈, 질염, 자궁 내막염, 요석증, 성욕이상항진증 등의 인체질환과 같은 질병이 대부분이다.

이중 설사와 피부병이 가장 많이 발병한다.

닭-
부화 2·3주 감염 많아


약제비는 우수한 농장의 경우에도 수당 1백원 이상이 소요되므로 육계 3만수에 3백만원이 기본적인 약제비이다. 약제는 백신·항균제·영양제 등이며, 프로그램에 따라 투여한다.

산란계 및 종계는 육계보다 장기간 사육으로 더 많은 약제비가 든다. 질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당 2백원 또는 그 이상의 약제비가 들기 때문에 동물약품의 판매고가 가장 많은 축종이 닭이다. 그러나 위험부담도 제일 크다.

닭은 포유동물에는 없는 F낭(체액성 면역)과 흉선(세포성 면역)이 면역계를 주도한다.

닭이 자주 걸리는 세균성 질병으로는 산란계 농장의 존폐가 달려 있는 티푸스, 추백리, 모든 양계장에 산재해 있는 만성 호흡기병(CRD)·대장균증, 포도상구균증(빠라리병) 등이 있다.

또 바이러스성 질병으로는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운 뉴캐슬병(ND), 전염성 코자지아(IC), 전염성 기관지염(IB), 전염성 후두기관지염(ILT), 감보로병(F낭병, IBD) 뇌 척수염(AE), 계두(EP), 마렉병(MD), 산란저하 증후군(EDS 76), 저혈당증 등이 있다.

닭은 부화후 2~3주사이에 질병에 많이 감염되므로 질병예방의 목적, 약제비 절약, 백신접종반응 해소, 사료효율개선, 증체량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사용되는 약제는 항균제·소염제·면역증강제 등의 조제약 또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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