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약국문화를 창달하고 21세기 의약분업 시대의 약국상을 주도해 온 (주)약업신문 주최, (주)유한양행 협찬의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가 올해로 28회를 맞아 경기도 약사회의 후원아래 지난달 22~24일 3일간에 걸쳐 수원을 비롯한 과천·광명·군포·부천·성남·시흥·안산·안양·오산·의왕·평택 등 경기도 남부지역 12개 도시에서 참가한 28개 약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2년이 지난 현금이지만 아직도 의약분업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의 만족스러운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의사 측의 의약분업 폐지운동이 줄기차게 전개되고 있는 악조건 하에서도 콘테스트에 참가한 약사와 약국들은 의약분업의 바른 정착을 위해서 의연한 자세로 과거의 약사중심의 약국에서 환자나 고객중심의 약국으로 완전 변모하였다.
의약분업시대의 핵심인 조제와 투약 그리고 복약지도라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러한 분업형의 현대약국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의료서비스의 일익을 담당하는 신약국상을 보여 주고 있었다.
물론 변화나 개혁만이 능사는 아니라도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에 따라 약국경영도 고객의 Attention, 고객의 Interest, 고객의 Desire, 고객의 Memory 그리고 고객의 Action을 통해서 Royal Customer(단골손님)를 만들고 확보하는 현대기업의 경영전략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개성 있는 약국과 고품질의 서비스라는 시장경제 이론에서 본다면 금번 제 28회 콘테스트에 참가한 약국들은 이들을 충족시키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새로운 약국문화를 창조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현대사회에 있어서 약국의 책임이나 기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웃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레이아웃 콘테스트와 비슷한 취지로 일본약사회가 후생노동성(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으로부터의 위탁사업으로 금년과 내년 2년간에 걸쳐 `바람직한 약국상'과 `약국의 기능'에 관한 사업을 시작하여 환자 서비스의 내용, 방법 등의 소프트 사이드와 약국의 구조, 시설 등의 하드 사이드에 대해서 약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하고 있음을 볼 때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가 갖는 의의는 자못 큰 것이다.
`큰마을약국' 창의적 기획·설계 돋보여
`선약국' 처방전 정리 모범사례 제시
금번 콘테스트는 특히 의약분업시대의 약국기능에 걸맞게 처방전의 접수와 조제, 보전, 그리고 복약지도를 중심으로 조제 기구, 자동포장기, 컴퓨터, 팩스 및 인터넷 등 약국의 소프트 사이드에 중점을 두고 진열대, 환자의 대기시설 및 내외 Design 등 약국동선의 하드 사이드로 나누어 엄격하고도 공정하게 또 전문성을 띤 심사를 진행, 수상약국을 선정하였다.
영광의 금상을 수상한 부천시 큰마을약국(대표약사·이진희)은 참가한 28개 약국 중에서도 의약분업을 대비하여 약사 자신의 창의적인 기획과 설계로 만든 약국으로 체계적이고 기능적인 구조와 레이아웃이 높이 평가되었으며 신속한 처방전의 처리, 특색있는 동선의 처리, 특히 약국의 천정에는 환풍과 음향시설이 되어 있으며 바닥 난방시설로 환자나 고객에 훈훈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은상을 수상한 의왕시 메디팜 선약국(대표약사·조정숙) 또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레이아웃 시도였으며 원통형 구조, 고급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으며 연중무휴로 환자나 고객서비스가 주목을 끌었고 특히 처방전의 체계적인 정리, 보존이 높이 평가되었다. 동상을 수상한 광명시 훼미리약국(대표약사·고민영)은 깨끗하고 조화를 이룬 조제실이 좋았고 옆의 훼미리마트와 벽막이로 구분되어 있어 한국형 Drug store로 One Stop 서비스 제공이 특색이었다.
그 밖에 우수약국으로 선정된 평택시 종합약국(대표약사·박수길), 수원시 카톨릭약국(대표약사·이상철), 안산시 건강이 열리는 약국(대표약사·명석상), 시흥시 연성중앙약국(대표약사·조양연, 이경우), 성남시 마이팜 분당점 (대표약사·이상훈)의 5개 약국도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으로써 우아한 환경, 편리한 건강상담, 그리고 내외관의 조화로 금·은·동의 수상약국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금번 제28회 약국레이아웃 콘테스트의 종합평가에서 심사의원 일동은 아직 완전정착단계는 아닌 의약분업시대 이지만 제 28회 약국레이아웃 콘테스트에 참가한 경기도 남부지역의 약국들은 창의와 전문, 레이아웃과 인테리어 그리고 약국의 Amenity와 Hospitality가 잘 조화된 약국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내용과 시설,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으로써 손색이 없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특히 수원 카톨릭 약국의 Computer 자동 포장기기의 등장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년 심사위원들이 지적하고 시정을 기대하는 바이지만 의약분업시대의 약사, 그리고 IT·BT·NT시대라고 하는 첨단과학시대의 약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DI를 제공해 주는 전문도서와 문헌이 전무(全無)하다시피 한 것과 복약지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은 옥에 티가 아닐 수 없었다.
끝으로 현대경영 전략에 있어서 `아름다운 레이아웃은 끊임없이 고객의 시선을 끌고 발을 멈추게 한다'는 교훈을 의약분업시대의 약국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닌 금과옥조(金科玉條)가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접수·조제·복약지도 중심, 심사에 전문성 부여로 공정성 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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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기자
입력 2002-11-18 15:57
수정 최종수정 2006-09-26 17:53
"약사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新약국상 창조
우리나라 약국문화를 창달하고 21세기 의약분업 시대의 약국상을 주도해 온 (주)약업신문 주최, (주)유한양행 협찬의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가 올해로 28회를 맞아 경기도 약사회의 후원아래 지난달 22~24일 3일간에 걸쳐 수원을 비롯한 과천·광명·군포·부천·성남·시흥·안산·안양·오산·의왕·평택 등 경기도 남부지역 12개 도시에서 참가한 28개 약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2년이 지난 현금이지만 아직도 의약분업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의 만족스러운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의사 측의 의약분업 폐지운동이 줄기차게 전개되고 있는 악조건 하에서도 콘테스트에 참가한 약사와 약국들은 의약분업의 바른 정착을 위해서 의연한 자세로 과거의 약사중심의 약국에서 환자나 고객중심의 약국으로 완전 변모하였다.
의약분업시대의 핵심인 조제와 투약 그리고 복약지도라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러한 분업형의 현대약국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의료서비스의 일익을 담당하는 신약국상을 보여 주고 있었다.
물론 변화나 개혁만이 능사는 아니라도 정책이나 제도의 변화에 따라 약국경영도 고객의 Attention, 고객의 Interest, 고객의 Desire, 고객의 Memory 그리고 고객의 Action을 통해서 Royal Customer(단골손님)를 만들고 확보하는 현대기업의 경영전략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개성 있는 약국과 고품질의 서비스라는 시장경제 이론에서 본다면 금번 제 28회 콘테스트에 참가한 약국들은 이들을 충족시키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새로운 약국문화를 창조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현대사회에 있어서 약국의 책임이나 기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웃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레이아웃 콘테스트와 비슷한 취지로 일본약사회가 후생노동성(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으로부터의 위탁사업으로 금년과 내년 2년간에 걸쳐 `바람직한 약국상'과 `약국의 기능'에 관한 사업을 시작하여 환자 서비스의 내용, 방법 등의 소프트 사이드와 약국의 구조, 시설 등의 하드 사이드에 대해서 약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하고 있음을 볼 때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가 갖는 의의는 자못 큰 것이다.
`큰마을약국' 창의적 기획·설계 돋보여
`선약국' 처방전 정리 모범사례 제시
금번 콘테스트는 특히 의약분업시대의 약국기능에 걸맞게 처방전의 접수와 조제, 보전, 그리고 복약지도를 중심으로 조제 기구, 자동포장기, 컴퓨터, 팩스 및 인터넷 등 약국의 소프트 사이드에 중점을 두고 진열대, 환자의 대기시설 및 내외 Design 등 약국동선의 하드 사이드로 나누어 엄격하고도 공정하게 또 전문성을 띤 심사를 진행, 수상약국을 선정하였다.
영광의 금상을 수상한 부천시 큰마을약국(대표약사·이진희)은 참가한 28개 약국 중에서도 의약분업을 대비하여 약사 자신의 창의적인 기획과 설계로 만든 약국으로 체계적이고 기능적인 구조와 레이아웃이 높이 평가되었으며 신속한 처방전의 처리, 특색있는 동선의 처리, 특히 약국의 천정에는 환풍과 음향시설이 되어 있으며 바닥 난방시설로 환자나 고객에 훈훈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은상을 수상한 의왕시 메디팜 선약국(대표약사·조정숙) 또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레이아웃 시도였으며 원통형 구조, 고급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으며 연중무휴로 환자나 고객서비스가 주목을 끌었고 특히 처방전의 체계적인 정리, 보존이 높이 평가되었다. 동상을 수상한 광명시 훼미리약국(대표약사·고민영)은 깨끗하고 조화를 이룬 조제실이 좋았고 옆의 훼미리마트와 벽막이로 구분되어 있어 한국형 Drug store로 One Stop 서비스 제공이 특색이었다.
그 밖에 우수약국으로 선정된 평택시 종합약국(대표약사·박수길), 수원시 카톨릭약국(대표약사·이상철), 안산시 건강이 열리는 약국(대표약사·명석상), 시흥시 연성중앙약국(대표약사·조양연, 이경우), 성남시 마이팜 분당점 (대표약사·이상훈)의 5개 약국도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으로써 우아한 환경, 편리한 건강상담, 그리고 내외관의 조화로 금·은·동의 수상약국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금번 제28회 약국레이아웃 콘테스트의 종합평가에서 심사의원 일동은 아직 완전정착단계는 아닌 의약분업시대 이지만 제 28회 약국레이아웃 콘테스트에 참가한 경기도 남부지역의 약국들은 창의와 전문, 레이아웃과 인테리어 그리고 약국의 Amenity와 Hospitality가 잘 조화된 약국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내용과 시설,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으로써 손색이 없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특히 수원 카톨릭 약국의 Computer 자동 포장기기의 등장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년 심사위원들이 지적하고 시정을 기대하는 바이지만 의약분업시대의 약사, 그리고 IT·BT·NT시대라고 하는 첨단과학시대의 약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DI를 제공해 주는 전문도서와 문헌이 전무(全無)하다시피 한 것과 복약지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은 옥에 티가 아닐 수 없었다.
끝으로 현대경영 전략에 있어서 `아름다운 레이아웃은 끊임없이 고객의 시선을 끌고 발을 멈추게 한다'는 교훈을 의약분업시대의 약국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닌 금과옥조(金科玉條)가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