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비처방약의 활성화방안과 개국약사의 역할 (1)
입력 2004-05-17 10:42
수정 최종수정 2006-09-27 15:11
▲ 김용문 약사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포항 선린대학 강사 및 현 겸임교수, △현 한동대학교 객원교수, △포항 청우당 약국)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충남대학교 국제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한약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마련된 개국약학분과 심포지엄에서는 '비처방약의 활성화방안과 개국약사의 역할'이라는 주제 하에 개국 약사 및 관련 연구자 등 총 4명의 연자가 발표에 나섰다.
평일 약국을 비울 수 없는 개국약사들의 여건을 고려, 김용문 약사와 백경신 약사, 그리고 최병철 약사 이상 3명의 발표 주요 내용을 2회에 걸쳐 지면으로 소개한다.
연재 순서
1. The role of community pharmacists in anti-diabetic care : 김용문 약사
2. Counseling of Type 2 Diabetes Mellitus Patients in Community Pharmacy : 백경신 약사
3. OTC Drug Market for the Management of Diabetes Mellitus in Korea : 최병철 약사
The role of community pharmacists in anti-diabetic care
△개국 약사의 역할
당뇨병 관리를 위해 약사는 예방과 치료 그리고 환자의 관리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에까지 역할을 담당해야 하겠다.
우선 약국을 찾는 다양한 종류의 고객들 중에서 구갈, 빈뇨 및 뇨 상태, 극심한 피로감 및 무력감, 갑작스런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상담을 통해 당뇨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줄 필요가 있다.
당뇨의 조기발견은 증상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당뇨병 가계, 식욕항진을 포함한 비만증, 혈당 상승의 요인이 되는 corticosteroids, epinephrine 등의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 등을 통해서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다음은 약사의 가장 본연의 임무인 당뇨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에 대한 사용지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복용 약물의 복약지도는 의사 처방에 의한 전문의약품과 의사 처방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은 일반의약품들이 있으며 이러한 복약지도에는 당뇨병으로 인한 다양한 종류의 합병증에 대한 약물 복용과 함께 합병증에 대한 처치요령도 포함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당뇨병의 치료는 약물투여도 중요하지만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의 꾸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관리와 연관된 사항에 대한 교육도 맡아 할 필요가 있겠다.
그 외에도 의약품은 물론 의약부외품이나 의료용기까지 판매할 수 있는 약국의 특성을 이용하여 혈당 측정기나 당뇨환자들에 적합한 식사 대용물 그리고 당뇨환자들의 합병증의 하나인 궤양성 족부를 예방할 수 있는 발 관리 제품 등을 취급할 역할을 담당해야 하겠다.
△ 복약지도
당뇨병에 사용하는 약물은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같은 전문의약품과 비타민, 미네랄, 한방 등의 일반의약품이 있으며 약물 이외에 건강보조식품 일부가 보조제로 사용된다.
insulin은 속효성, 중간시간형, 속효성과 중간시간형의 혼합형이 있으며 식사 직전 또는 30분 전에 주로 피하주사로 투여하게 한다.
경구혈당강하제로는 sulfonylureas, biguanides, -glucosidase inhibitors와 기타 Glitazone계(Thiazolidinedione계) 약물과 repaglinide(노보넘-노보노디스크)이 있으며 diamicron, amaryl, glaucophage, glucobay, avandia 등의 상품명으로 처방이 내려지고 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임신, 대 수술 후, 심한 감염 증, 심한 간, 신장질환자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의약품으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권장되고 있으며 비타민은 V-B1, V-B6, V-B12, V-B15, V-C, V-E 그리고 niacin이 대량 투여되고 있으며 미네랄로는 Zn(제타민), Mn, K, Ca, Se 그리고 Cr이 G.T.F(glucose tolerance factor)에 함유되어 사용되고 있다.(셀크텐)
그 외 일반의약품으로 한방제제가 증에 따라 탕제 또는 엑스제로 사용되고 있다. 한방 엑기스 제는 백호가 인삼탕, 자음강화탕, 팔미지황환, 육미지황환, 맥문동탕가 길경 석고, 보중익기탕 등이 많이 활용된다.
그리고 의약품이 아닌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인슐린 분비 촉진 천연 생약제인 인슈몬과 누에, 동충하초, 다시마, 산마, 뽕잎 등이 함유된 누에환이란 한방제제가 권유되고 있다.
△ 당뇨병 관리
운동요법,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관리 요령 지도가 중요하다. 운동요법은 1주에 4회 이상으로 1회 1시간 이상 1일 약 300cal를 소모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권장되어야 한다.
식이요법은 적절한 칼로리 섭취도 중요하지만 완전 곡류, 해조류 등의 섬유질 식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식과 저지방, 저 당질,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생선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는 epinephrine, norepinephrine, cortisone의 분비 자극으로 혈당을 상승시킨다.
△ 만성 합병증에 대한 대처
혈관관계 합병증, 당뇨병성 신경장애, 신증, 망막증, 심한 감염증 등이 있다. 혈관관계 합병증에는 말초궤양의 발생에 주의해야 하며 혈당을 최적상태로 유지시키며 궤양부위 처치와 특히 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riboflavin tetrabutylate(하이본), lecithin 복용이 권장된다.
당뇨병성 신경장애에는 통증이 심한 경우 일반의약품인 aspirin, acetaminophen이 사용되며 신경장애 회복을 위해 V-B1, V-B6, V-B12 제제 등의 비타민 제제(트리코민, 비타메진)가 권장된다.
당뇨병성 신증은 40∼50%가 신부전으로 사망하게 되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발병 5~10년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 환자는 가끔씩 망막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세균이나 진균 감염증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항진균제 감염에는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진균치료제를 이용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