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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Dr. Lee의 워싱턴 약국일기
편집부
입력 2022-03-16 14: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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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 2021년 12월 31일 약업신문사는 ‘Dr. Lee의 워싱턴 약국일기’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이덕근 약사님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년간 ‘약업신문’에 격주로 연재한 칼럼 중 157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덕근 약사님은 현재 미국 워싱턴 DC의 CVS pharmacy에 근무하고 있는 분이다. 이 책에서 157편의 글은 ▲재미있는 약 이야기 ▲미국 약국에서 만난 사람들 ▲미국 약국 이야기 ▲마약 이야기 ▲재미있는 미국 이야기 ▲질병과 약 이야기 등 6개의 주제로 나뉘어 묶였다.

이 책은 우선 각 편의 글이 저절로 읽힐 정도로 매우 재미있다. 다음으로 책의 내용이 미국 약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이 우리나라 약계 여러분들께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 머리에 내가 쓴 추천사를 이하에 전재(轉載)한다.

저자인 이덕근 약사님은 1984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1986년에 생약학으로 약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제일제당 연구소에서 6년간 연구를 하다가 1994년에 서울대 화학과에서 생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동화약품 연구소에서 약리독성실장으로 근무하고 1999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방문연구원으로 간 후 2006년 미국 약사 면허를 따면서 20년간의 연구직을 떠났다. 그 후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 시의 약국에서 9년간 근무하고 2017년부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CVS Pharmacy에서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약사가 된 지 15년이 지났고 미국 생활을 한 지는 22년이 됐다.

이덕근 약사님도, 인생이 다 그러하듯, 처음부터 미국 약사가 되려는 계획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침내 매우 훌륭한 미국의 약사가 되었다. 그간 많은 경험을 통해 얼마나 깨달음이 컸겠는가? 미국생활 22년과 미국 약사 15년의 삶과 경험, 그리고 깨달음이 이번에 출판하는 ‘Dr.Lee의 워싱턴 약국일기’에 알차게 담겨 있다. 이 책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까지 무려 10년간 2주에 한 번씩 총 243회에 걸쳐 같은 제목으로 ‘약업신문’에 연재한 글 중 157편을 골라 모은 것이다.

요즘 세상에 미국에 가본 사람은 매우 많다. 또 미국 약국을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구경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미국 약국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한국 약사 중에서도 매우 드물어 보인다. 일찍이 이덕근 약사님처럼 미국 약국을 운영하며 미국 약국의 명(明)과 암(暗)을 생생하게 설명해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처럼 미국 약국 약사의 업무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소개해 주는 책은 전례가 없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그냥 재미로 읽는 수필집이 아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약사들과 약국이 참고할 만한 할 사례들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약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지혜가 차고 넘친다.

이덕근 약사님은 생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분이다.사안을 논리적으로 보는 훈련을 받은 분이다. 더구나 20년이나 연구직에 봉직함으로써 ‘분석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사안을 보는 습관이 몸에 밴 분이다. 책을 보면 그런 특징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엉뚱하게 논리를 비약시키지 않는다. 그 덕분에 글의 내용과 주장에 엄청난 설득력이 있다. 군더더기 없이 흐르는 글솜씨는 독자의 시선을 책에 고정시킨다. 금상첨화다.

이 책을 통하여 미국 약사로서의 귀한 경험과 통찰력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어하는 이덕근 약사님의 사랑과 진정성에 감사드리며, 약계 제현의 일독과 소장을 진심으로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약계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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