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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계 국제행사 풍성
기자
입력 2001.12.27 11:13
수정 2006.11.16 16:25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등 잇따라 개최
한의'침구올림픽…`세계속 한의학' 구가
2001년은 무엇보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실천하기 위한 범한의계 차원의 국제행사가 연중무휴로 이어진 한해였다.
국제학술대회'심포지엄'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한의계는 동양의학의 세계적 권위자와 석학들의 연구 및 임상결과와 관련된 발표기회를 접할 수 있었으며 한의학이 세계 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초적 토양을 튼실히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우선 국제 한의계의 올림픽으로 불려지는 제11차 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의학혁명과 동양의학'을 주제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COEX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300여명의 해외 동양의학 석학 등 30여국가 8,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역대 대회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특히 한의계 행사에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치사를 함으로써 전 한의계를 고무시킨 바 있다.
ICOM 대회는 한의학 위상을 높여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COM 대회기간 중에 열린 `21세기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부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정부포럼은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은 행사였다.
중국, 베트남, 일본, 호주, 캐나다, 몽골 등 약 14개국 장'차관, 국장들이 참석한 국가포럼은 각국 정부기관들 간의 네트워크 마련을 위한 포럼 정례화 추진을 주요 목표로 진행됐으며 결의문 채택의 성과도 도출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가들은 전통의학정책을 비롯한 전반적인 의료정책의 상호정보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WHO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 WHO를 아우르는 법'제도'학술 교류와 WHO 전통의학 교류협력기구 창설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9월에는 제1회 세계 암'AIDS 포럼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계 석학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립암연구소장 아나톨리 원사(아카데미시안)와 러시아 국립암센터명예원장인 최원철 원사, 러시아 우주의학센터 유리시낙크 원사 등 국내 학자 15명과 러시아, 일본 등 석학 30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벌였다.
또 러시아에서 산소-수소 중성자 융합연구에 참여했던 러시아 우주센터의 최고 책임자인 그레고리예프 아카데미시안, 유리나크 아카데미시안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던 연구도 발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5월에는 제15회 한'일 고려수지침 학술대회가 소공동 롯데호텔서 2,000여명의 일반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장병과 고혈압 뇌혈류에 관한 수지침 연구'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장의 특별발표를 비롯, 일본'독일'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수지침 전문가들이 고려수지침이 각종 질병예방과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주요 연구논문들이 대거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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