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과 서울 약사들의 건강 축제인 '제7회 2019 건강서울페스티벌' 이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한동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가 최우선"이라며 "약국은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최적의 건강 사랑방"이라며 약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약국의 여러 약료서비스를 엄선해 그대로 서울광장 축제로 펼쳐낸 것이 '건강서울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최근 법의 허점을 이용해 병원 부지나 건물에 편법적인 약국이 개설되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약국이 이익수단으로 변질되어 공공성과 의약분업은 무너지고 국민건강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편법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하루속히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민 건강이 최우선이 되는 정책은 편의점 약이 아니라 심야공공약국"이라며 "서울시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심야공공약국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FIP 행사 참석으로 불참한 김대업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박인춘 부회장은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한 약사회원들 땀이 서울시와 우리 사회 건강히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대한약사회는 항상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약사들의 마음이 지켜질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울시약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소녀돌봄약국, 파지수거어르신 돌봄약국, 세이프약국 운영하는 등 사업을 통해 시민들 안전, 건강 지키는 활동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건강서울페스티벌이 해가 거듭될수록 약사들의 축제를 넘어 시민들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10년, 20년, 100년 가야할 행사”라며 “지역 약국은 주민들의 건강상담뿐만 아니라 동제 정보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약사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25개 서울시 구약사회장을 대표해 김위학, 우경아 약사는 '서울 2만 약사의 다짐' 을 낭독,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강관리자로서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다짐을 살펴보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의약분업 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인 약국 개설을 결사반대하며, 제도 개선에 나선다.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책임지는 전문적인 약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건강보험재정을 안정화하는 약사·약국 정책 마련에 적극 노력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선다 등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박인춘 대약 부회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