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약계 8개 단체는 18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4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강립 식약처장, 김상희 부의장, 전혜숙 의원, 정춘숙 의원, 서정숙 의원, 각 단체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제34회 약의 날 기념식은 다른 어떤 때와 달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를 다시 돌아보고 약업인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업계 모두는 우리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던 코로나 전 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한편 제약산업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는 의약품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약업인들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의약품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투약은 물론 폐기될 때까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환경 및 제도 개선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회장은 “약의 날이 약업계만의 행사가 아닌 국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건강과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며 “내년 기념식장에서는 국가기념일로서 ‘약의 날’을 여러분과 함께 맞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환영사에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80%에 달하는 의약품자급 인프라 덕분에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 약사와 의약품을 개발, 제조, 유통, 수출하는 산업계, 보건정책이 조화를 이뤄 지금의 제약주권이 확립됐다”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하지만 시급한 과제가 있다.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며 “해외 제약기업은 물론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주권의 물적기반인 산업계와 인적기반인 여러분의 역량과 노력으로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에 주어진 역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건강 향상과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우리 약업계는 모두 힘을 합쳐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는 영상메시지를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공공재”라며 “이 순간에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는 약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약업계의 활약은 눈부셨다.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노력했다”며 “여러분 덕분에 K방역이 정착할 수 있었다. 약업인들의 노고를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며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 약업계의 고도확된 기술과 인재를 바탕으로 백신을 통해서도 K방역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마스크 공급문제가 초기에 정부로서 매우 어렵고 곤란한 숙제였다. 이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매우 쉽지 않은 숙제였고,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같이 어려운 과제가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숙제였다”고 언급했다.
김 처장은 “약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가 없었다면 국민과 정부가 더 어려운 지경에 처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며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인 노력을 했던 현장의 약국과 약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정부에 대한 신뢰, 저와 일을 하며 느꼈던 아쉬움이나 이런 것들을 식약처에서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식약처가 발목을 잡는 부서가 아닌 미래를 함께하는 부처로 약업인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34회 약의 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동탑산업훈장 : 오장석 삼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산업포장 : 양명모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대통령 표창 :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신상민 녹십자 팀장, 정수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안전정보본부장
△국무총리 표창 : 줄리엔샘슨 GSK 대표, 이승하 큐엘파마 대표이사, 정기배 호림약품 대표이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김선자 대한약사회 대외협력이사, 신민경 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 김동섭 일동제약 차장, 김경태 동아제약 부장, 홍기진 동진팜 대표이사,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임경화 얀센 전무, 이윤실 이화여대 교수, 이정선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조제팀장, 박종남 대전시 중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 연민선 충남 아산시보건소 지방보건서기, 구자영 충남 당진시보건소 보건진료주사보, 유희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임현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 유옥하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오인석 대한약사회 학술이사, 오성곤 성균관대 약대 겸임교수, 김연옥 대전광역시약사회 부회장, 김영오 삼일제약 부장, 이정욱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과장, 임채영 유유제약 팀장, 박영록 비씨월드제약 부장, 박유정 GC녹십자 차장, 이진희 휴온스 과장, 고민경 에이치케이이엔 과장, 박상준 성십자약품 대표이사, 최우진 보부양행 대표이사, 조혜정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팀원, 강경식 한국애브비 차장, 이무열 동국대 약대 교수, 조정원 충남대 약대 교수, 김수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팀장, 이재현 삼성서울병원 병동약제파트장, 김윤미 한림병원 약제과장, 허혜진 대한의사협회 대리, 이승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대리, 왕만식 KOTITI 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진용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연구원, 한창승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주임, 문우곤 대한병원협회 차장, 임경섭 대한약사회 과장, 유민수 케이엠 부장, 정다슬 인하풀로지 대리, 권오성 크린웰 이사, 이성동 경인지방통계청 통계주사보, 김미정 동남지방통계청 통계조사관, 임승주 동북지방통계청 통계조사관, 정주교 충청지방통계청 통계주사보, 정미숙 호남지방통계청 통계조사관, 신세계병원, 오성당약국, 한국에자이, 인하대의대부속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안혜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성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유진(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권예지(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