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가슴성형 보형물, 어떤 것이 좋을까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자 | news@yakup.co.kr     기사입력 2016-07-20 09:40     최종수정 2016-07-20 10:47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여름이 다가오면 몸매 성형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난다. 몸매성형에는 크게 불필요하게 붙은 지방을 없애는 지방흡입과 볼륨을 살려주는 가슴성형이 있다. 최근 날씬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성형들이다.

 

특히 서양인에 비해 가슴 볼륨이 빈약한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슴성형을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75A컵, 평균 34인치 정도다. 미국 여성은 평균 D컵, 남미나 유럽 여성은 평균 C컵으로 우리나라 여성보다 가슴이 풍만하다.

■ 보형물에 따른 가슴성형 분류

가슴성형은 크게 보형물의 종류와 절개부위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실리콘 보형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되면서 주로 식염수백을 사용했다. 식염수 보형물은 보형물 안에 식염수를 채워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인체 내에서 보형물이 터지는 경우에도 식염수는 소변으로배출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무겁고 모양이나 촉감이 부자연스러운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백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형물이 터지더라도 체내로 유출되지 않는 안전한 코히시브젤이 개발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모양과 촉감이 자연스럽고 이물감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히시브젤은 표면의 재질에 따라 스무스(smooth) 타입과 텍스쳐(texture) 타입으로 나뉜다. 스무스 타입은 얇고 부드러운 표면의 보형물로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텍스쳐 타임은 거칠고 짜임이 있는 보형물이다.

수술 후 보형물을 감싸는 막이 형성될 때 조직이 자리를 잡아 구형구축 부작용이 적다. 수술 후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관리도 편하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구형구축 부작용이 적은 텍스쳐 타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보형물의 모양에 따라 라운드형과 물방울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라운드 타입은 전통적으로 사용한 둥근 형태의 보형물이다. 여성의 가슴은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런 모양을 본 따서 만든 것이 물방울 보형물이다.

가슴이 아주 작은 여성이라면 라운드형태의 보형물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물방울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슴이 크거나 처져서 윗가슴에 비해 아랫가슴이 발달한 경우라면 라운드 형태를 넣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 절개 부위에 따른 가슴성형 분류

수술 방법은 절개부위로 나눌 수 있다. 겨드랑이 절개, 유륜 절개, 가슴 밑선 절개, 배꼽을 통한 가슴성형 등이 있으며 겨드랑이 절개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겨드랑이 주름선에 흉터를 감출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시야확보에 도움이 되면 출혈이나 조직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슴 밑선 절개법은 모양을 만들기 쉽고 회복도 빠르지만 흉터가 남아 미혼 여성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유륜절개는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고 직접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부작용 위험이 있다.

수술방법은 선호도나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배꼽을 통한 가슴성형의 경우 식염수백을 이용한 가슴성형만 가능하다. 가슴성형에 이용되는 보형물은 종류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상담 시 개인적인 선호도, 피부 특성, 체질 등을 고려해 보형물이나 절개부위, 수술방법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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