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쌍꺼풀 재수술은 6개월 후 결정하세요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자 | @     기사입력 2012-03-21 10:12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인 쌍꺼풀 수술. 하지만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잘못된 수술이나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도 흔한 편이다. 쌍꺼풀 재수술은 보통 수술 후 2~3개월 사이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매년 3~5월이면 겨울방학이나 수능 후 수술을 받은 학생들의 문의가 늘어나곤 한다.
 

하지만 염증이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수술을 너무 조급하게 결정해선 안 된다. 수술 후 부기나 흉터가 진정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주 내에 급성부기가 빠지며 3~6개월 사이에 잔부기가 사라진다. 즉, 6개월 이전에는 쌍꺼풀 수술이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쪽 눈의 부기가 빠지는 속도도 다를 수 있어 좌우 모양이 달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재수술이 필요한 눈은 부자연스러운 쌍꺼풀과 흉터가 짙은 쌍꺼풀, 라인이 여러 겹으로 잡히는 경우, 쌍꺼풀이 풀린 경우, 쌍꺼풀이 너무 길거나 짧은 경우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수술 유형이 쌍꺼풀 선이 너무 굵고 커서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다. 수술 시 쌍꺼풀을 크고 화려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과하면 이런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쌍꺼풀을 크게 만든다고 해서 화려하고 예쁜 것은 아니다. 수술로 만드는 쌍꺼풀은 가급적 작을수록 수술한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오히려 너무 크면 수술한 티가 나고 부자연스럽기 쉽다. 쌍꺼풀이 크다, 높다, 당긴다, 거북하다, 진하다, 강하다, 티가 난다 등과 같은 표현들은 모두 과도하게 잡힌 쌍꺼풀 라인을 말하는 표현이다.

라인이 높은 쌍꺼풀을 교정할 때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여 기존의 쌍꺼풀 라인을 없애고 높이를 적당히 낮추어 새로운 라인으로 다시 디자인 해 주면 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교정이 가능하지만 재수술을 여러 번 받아 유착이 심해진 경우, 피부 여유분이 부족한 경우 원하는 높이로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쌍꺼풀 라인을 너무 깊게 고정하여 선이 굵고 흉터가 보이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눈꺼풀 부위는 흉터가 잘 생기지 않는 부위지만 라인을 너무 깊게 고정할 경우 선이 굵고 봉합한 자리가 우둘 거리며 부자연스러워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기존의 흉터를 없애면서 필요한 경우 쌍꺼풀 모양도 수정하는 방향으로 재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라인이 희미하거나 두 줄이 잡히는 경우, 양쪽 쌍꺼풀 높이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경우, 라인 밑이 퉁퉁하거나 안검하수 교정이 필요한 경우 등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속한다. 증상에 따라 매몰법으로 간단하게 한번 집어 주거나 눈 뜨는 힘을 교정해 주거나 눈꺼풀 안쪽에 지방을 채워 넣고 다시 라인을 디자인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성형 부작용,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는 수술을 받은 사람에겐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이 수술 부위만 보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할 정도. 하지만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수술을 받는다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재수술 성공률도 95% 이상이므로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쌍꺼풀 재수술을 결정할 때는 ‘완벽한 외모 개선’이라기 보다는 ‘실패한 수술의 교정’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수술에 임하면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단순히 본인이 원하는 모양이 아니라서, 혹은 수술 후 모습이 어색해서 불만인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수술 후 변한 모습에 적응하는 기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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