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브리트니는 바이코딘 (vicodin) 을 좋아해?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떳던 팝 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였다.
내 딸들도 그녀를 매우 좋아했고 아내도 나도 브리트니를 좋아했다. 다른 가수들은 잘 모르기도 했고 노래도 별로였는데 브리트니는 노래도 잘하는데다 예쁘기도 하고 또 그 때는 미국애 답지 않게 좀 청순해 보이기까지 했다. 결혼전 순결선언인가도 하고 그래서 더 그렇게 보였을게다.
그러던 브리트니가 지금 완전히 망가졌다. 결혼 한 번 잘못한 후론 이혼하고 애 둘 낳고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망가진 듯하다.
모든 파파라치가 그녀를 집중해서 쫓아다니고 있는 듯한데 얼마전 잡지를 보니 그녀 가방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바이코딘이 나왔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향정신성 의약품 (controlled substance)은 다섯 등급으로 분류가 되는데 1 등급은 마약류이며 전혀 의약품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코카인, 헤로인등이 이에 해당한다. 2 등급은 마약류이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것, 예를 들면 모르핀등의 통증 치료제나 아데랄 (Adderall, 제네릭명:amphetamine salt), 리탈린(Ritalin, 제네릭명:methylphenidate)등의 정신 산만증 (ADHS: Attention Deficient Hyperactivity Syndrom)의 치료제가 이에 속한다. 3 등급은 브리트니가 복용하고 있는 바이코딘 (vicodin, 제네릭명 hydrocodone/ acetoaminophen) 등의 통증 치료제와 수면제등이 속하고 4 등급, 5 등급은 그 보다 습관성이 약한 향정신성약이 속한다.
1 등급 약은 치료효과가 없으니 약국에 보관할리가 없고 2 등급약은 습관성이 심하므로 금고에 보관하고 오직 약사만이 취급할 수 있다.
3 등급부터 5 등급 향정신성약은 일반약과 같이 선반에 비치하는데 처방전을 따로 보관한다던지, 약국간 트랜스퍼를 제한하거나 리필수를 제한하는등의 약간의 특별관리를 한다.
약사가 의사 처방 없이 줄 수 있는 약의 범위에서 물론 이러한 향정신성약물은 제외된다.
브리트니가 복용했거나 복용하고 있는 바이코딘은 습관성이 있는 향정신성약이긴 하나 브리트니가 마치 마약을 상복하고 있다고 떠들어대는 것은 좀 과장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이 약은 의사의 처방 없이 구할 수 없는 약이니 약국의 일반 진열대에선 구할 수가 없고 또 코카인이나 헤로인과 같이 강력한 것은 아니므로 암매상들이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약이 아니다.
돈이 안되니 밀거래가 있을리가 없다.
두번째로 이 약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으로 일년에 무려 1 억개의 처방이 미국 전역에서 나온다.
동일인이 반복해서 1년에 서너 개의 바이코딘 처방을 받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미국사람 천만명이 지난 한 해 이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브리트니인데 오직 브리트니만 습관적으로 바이코딘을 남용하고 있다? 좀 무리가 따른다.
브리트니가 정말 마약을 복용하고 싶었으면 더 강력한 마약을 암거래로 구매했겠지, 바이코딘을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지는 안했을 거다. 그냥 호사가들이 브리트니의 현재 처지가 그러니까 별거 아닌거 갖고 입방아를 찧는 것 뿐이다.
결론은, 브리트니는 바이코딘을 특별히 좋아하진 않는다. 그냥 어딘가몸이 아파 의사한테 가서 처방 받아 이 약을 복용했을 뿐이다. 다른 미국 사람 천만명이 작년에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부탁해 오랫만에 브리트니의 노래나 들어봐야 겠다.
내가 아는 유일한 그녀의 노래 제목 Oops, I did it again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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