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엉겅퀴

Medicinal Plants from the Bible

기자 |     기사입력 2007-10-31 10:52    

「창세기 3장 18절」과 「열왕기하 14장 9절」에 두 번째 약용식물로 우리에게 낯익은 국화과에 속하는 엉겅퀴(Cirsium japonicum Var.ussuriense)가 등장한다.

 창세기 3장 18절 「땅에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 즉. It will produce thorns and thistles for you, and you will eat the plants of the field」그리고 열왕기하 14장 9절 「이스라엘 왕 요이스가 유다왕 아마샤에게 보내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 가다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But Jehoash King Israel replied to Amaziah King of Judah:A Thistle in Lebanon, send a message to a cedar in Lebanon 'Give your daughter to my son in marriage!' Then a wild beast in Lebanon came along and trampled the thistle underfoot.」

 엉겅퀴를 영어로 Thistle이라고 부른다. 레바논, 이스라엘 등 성지(聖地)지역에는 수십 종의 엉겅퀴가 자생한다고 문헌에 나온다. 그런데 상기 「창세기」에서는 Thistle를 엉겅퀴로 되어 있지만 「열왕기하」에서는 Thistle가 가시나무로 나온다. 아마도 엉겅퀴 잎의 거치(鋸齒)가 날카로워 가시나무로 번역이 되었는지는 모르나 이것은 분명 오류이다. 일본 성경도 역시 가시나무가 아닌 엉겅퀴로 나온다.

 엉겅퀴는 우리나라 각지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1m 내외이다. 지상부 전체에 흰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밀생한다. 잎은 우상(羽狀)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결각상(缺刻狀)의 거친 톱니와 가시가 발달되어 끝이 가시와 같다. 꽃은 가지 끝에 자색(紫色)으로 6월~8월에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백색의 긴 관모(冠毛)가 있다. 같은 목적으로 약용되는 동속식물로 큰 엉겅퀴를 비롯하여 10종이 있으며 어린 근생엽(根生葉)은 식용한다.

 약학에서는 지상의 전초(全草)를 대계(大 , Cirsii Herba)라고 한다. 성분은 전초에 Ciryneol A~E, Linarin, Pectolinarin 등을 함유하고 한방에서 소염, 건위, 신경통 등에 쓰며 중국에서는 지혈, 폐결핵 및 고혈압 등에 쓴다.

 우리나라 東醫寶鑑에도 大 는 性平, 味苦, 無毒하며 痢血, 吐· 血, 癰腫, 疥癬, 그리고 女子의 赤白帶下를 다스리고 養精, 補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엉겅퀴의 신하(神話)나 종교에 얽힌 전설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聖母마리아가 못 박힌 十字架에서 뽑아낸 못을 묻은 장소에서 Thistle이 나왔다고 해서 기독교의 성화(聖花)라고 일컫는다. 북유럽에서는 엉겅퀴의 가시가 마녀(魔女)를 추방하며 가축의 병을 추방하고 결혼성취의 주문(呪文)에도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샤르트마느 대왕의 군대가 당시 최고의 무서운 전염병, 선(腺)페스트로 전멸에 직면했을 때 한 천사로부터 석궁(石弓)으로 하늘을 향하여 화살을 쏘면 그 화살은 선(腺)페스트를 치유하는 식물위로 낙하할 것이다 라는 계시(啓示)를 받았다. 화살이 낙하한 곳은 엉겅퀴 씨위였다.

그때부터 축복받은 엉겅퀴, 성스러운 엉겅퀴, 또는 聖母의 엉겅퀴라고 부르게 되었다. 14세기에 와서 프랑스에서는 엉겅퀴 수도회(修道會)가 창립되고 엉겅퀴 수도회의 문장(紋章)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10세기 중반 덴마크 전쟁 중 어느 날 밤 스코틀랜드군 진영을 기습 공격을 했을 때 한 덴마크 군인이 길바닥에 있던 엉겅퀴를 잘못 밟아 엉겅퀴 가시에 찔려 너무 아픈 나머지 비명(悲鳴)을 질렀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군인들이 기습공격을 알아채서 곧 격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守護神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문장이 되었다.

 유럽의 민간에서는 엉겅퀴를 말라리아나 황달에도 사용하고 포도주에 담근 후 마시면 우울한 기분을 일소하고 사람을 유쾌하게 한다. 그리고 엉겅퀴의 가시를 제거하면 영양이 좋은 야채도 되고 나물로 해서 먹으면 피를 맑게 한다.

 최근 이란의 한 생약연구소 연구팀은 유럽산 엉겅퀴엑스가 당뇨병 환자의 당화헤모글로빈(HbAlc)수치와 함께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수치를 낮추는데 상당히 효과적임을 발표했다. 엉겅퀴는 유럽에서는 예전부터 줄기와 잎이 샐러드 등에 사용되어 왔던 식품으로 알려졌고 미국에서도 한때 매출액 순위 12위에 올랐던 허브라는 통계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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