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로우라실에 의한 백질뇌증

기자 |     기사입력 2003-07-30 14:15     최종수정 2007-02-06 11:32

발현, 기간·투여량 차이커 예방 어려워
부작용시 약물중지 빨라야 회복도 빨라

발현기전

플루오로우라실(5-FU)에 의한 백질뇌증의 발현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5-FU가 Fluoro-β-alanine으로 이화대사되고, 또 Fluorocitrate가 되어 TCA 회로를 장애하는 결과 뇌신경선유의 탈수(脫髓)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제성 백질뇌증과 유사한 병태로서 Shy-Drager 증후군, Binswanger병, 진행성 다소성백질뇌증 등이 있다. 또 보고된 10증례에서 인정된 증례는 담낭암과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간 및 신기능장애, 뇌졸중 등의 과거병력 및 합병증과 같은 선행·병용약제 등을 들 수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빠른 증례는 1개월, 늦은 증례는 3년의 차이가 있지만, 비교적 장기투여 후에 발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질백증을 일으키기까지의 투여량은 1일 300∼1,000㎎, 총 투여량은 4∼260㎎으로 상당히 차이가 있고, 발증까지의 투여기간도 6∼311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기준으로 하여 백질뇌증의 발증을 예지 또는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제 투여중에 초발증상인 보행시의 떨림, 말꼬임, 저림, 건망 등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여 조기발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들 초발증상이 발현된 때에는 가장 먼저 약물투여를 중지한다. 발증에서 투약중지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회복도 좋다.

초발증상이 나타나 약물투여를 중지한 후, 두부CT, 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다른 요인과 감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X선 CT는 발증시에는 기껏해야 경도의 공포(空胞)가 인정되는 정도였으나, 진행됨에 따라서 뚜렷해 진다. 뇌파도 임상증상이 진행하면 서파화하여 회복되면 정상화하는 특징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초기에 유용한 검사방법은 없어 임상징후를 중시해야 한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플루오로우라실계 약물을 투여후 현기증, 떨림, 저림, 말꼬임, 보행시의 흐느적거림, 건망 등이 나타났을 때에는 그대로 투약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하고 또 회복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시 투여를 중지한다. 또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재투여 또는 다른 플루오로우라실계 약물의 투여는 결코 금하도록 한다. 또 뇌대사부활제, 비타민제, 스테로이 등의 투약도 하고 있지만 특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없다.

항암제는 그 성질상 부작용이 강한 것이 많지만, 신경계의 부작용이 많은 것은 대사길항제 등이고 특히 대사길항제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MTX)의 백질뇌증이 문제가 된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메토트렉세이트는 엽산에 길항하는 것으로 DNA합성을 장애하여 항종양 작용을 나타내는 약제로 투여경로에 따라서 신경독성은 다르다. 경구 및 저용량의 정맥주사에서는 발현빈도가 낮지만, 특히 고용량의 정맥주사와 수강내 투여시에 신경독성이 보인다. 이것은 가끔 중증 백질뇌증을 일으킨다.

본제는 중추신경계의 침윤을 나타내는 소아의 급성 임파성백혈병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수막암중증이나 원발성뇌종양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이 부작용에는 주의를 기울여 그 징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투약을 중지해야 한다.

임상소견

증례:체중 46㎏의 71세 남성. S상 결장암, 경도의 당뇨병, 경도의 치매 때문에 테가푸르 750㎎/day를 이미 복용해 왔다. 카르모푸르(600㎎/day) 투여 40일 후에 집중력감퇴, 계산력저하, 길을 헤매는 등의 치매의 정도가 악화되고, 보행장애, 동작완만상태가 나타났다. 투약중지로 거의 회복되어 그후 카르모푸르(600㎎/day) 투여를 시작했다.

약2개월 후 보행장애, 계산력저하, 건망증, 주야의 판별불능, 견당식장애, 동작완만 등이 나타났다. 투약중지 후 1개월간은 보행불능, 기립불능, 뇨변실금, 언어불명료가 상태가 되고 몽롱상태, 경면상태가 이어졌다.

투약중지 2개월 후 서서히 회복경향을 보여 보행이 가능해지는 등 경쾌했다. 뇌파는 증상이 강한 기간은 θ파를 주로 하는 서파화가 뚜렷하고, 증상의 회복에 따라서 α파 주체의 정상뇌파가 되었다. CT에서는 연령에 상응하는 뇌위축 이외에는 뚜렷한 변화는 인정되지 않았다.

증례:갑상선유두선암 수술에 카르모푸르를 투여받은 22세 여성. 투여 2개월후부터 멍한 상태, 뇨실금, 견당식장애, 보행불능, 회화불능이 되고 자리에 눕게 되었다. 투약중지 1개월후부터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여 3개월후에는 완전하게 회복됐다. CT에서는 대뇌피질에 저흡수역이 인정되고 증상회복 후에 CT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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