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대한 복약지도, 임산부에 대한 복약지도

기자 |     기사입력 2002-05-08 09:56     최종수정 2006-11-07 17:54



자료제공<노원구약 학술위원회>


노인의 약물요법은 2가지 이상의 질병을 가지는 만성 다장기 질환이 많아 여러 가지 종류의 약물을 한꺼번에 쓰게 되고 복용할 약의 수와 1일 복용횟수도 증가한다.

따라서 부작용 발현 및 약물상호작용의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

또 만성질환이 많으므로 대부분 일생동안 투약이 필요하게 되어 장기투약에 대한 거부감, 인내심 부족, 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잘 낫지 않는 병에 대한 회의 등으로 자칫 복약을 중단할 위험이 크다. 노인이기 때문에 약물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한 노인의 약물요법은 우선 사용하는 약물의 수를 최소화하여 가장 필요한 약물만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약물 부작용, 상호작용, 경제적부담 등을 줄이도록 한다. 약물의 선택도 축적이 심하거나 독성이 강한 약물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제형도 복용하기 쉬운 형태로 시럽이나 서방형 제제를 고려한다.

노인은 약물 체내동태의 변화로 축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약용량은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증량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에 대한 환자 반응을 파악하여 개인에 따라 약용량을 조절한다. 이것이 어려우면 약물 혈중농도를 측정하여 용량조절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모든 약물에 대해 이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운 digoxin, 향정신성 의약품, 수면제, 이뇨제, 소염진통제, 경구혈당강하제, 항응고제, 항파킨슨약 등은 주의한다.

또한 노인의 복약이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의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투약시에는 약물을 같이 보면서 설명해 주도록 하고 구두설명 뿐만 아니라 서면으로 주의 및 지시사항을 첨부해준다.

여러 진료과의 약을 같이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복용법이나 복용시간을 최대한 간단히 정리해 줌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1. 흡수

노화에 의해 위공복시간(gastric empting time)이 지연되고 위산 분비와 위장관혈류 및 위장관 운동도 감소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약의 흡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약물이 수동적 수송(passive transport)에 의해 흡수되기 때문이다.

digoxin의 경우 흡수율이 다소 감소하나 전체적인 흡수량에는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

다만 위액 산도의 변화는 일부 약물의 해리 및 용해도에 영향을 미치며 위장관 혈류 감소로 약물의 흡수속도가 감소될 수 있다. 또한 소장에서 능동적으로 흡수되는 vitamin B₁, 철분제제, calcium, galactose 등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흡수가 저하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초회통과 효과

흡수된 약물은 문맥을 통해 간으로 운반되어 간대사가 진행되는데 이러한 초회통의 효과의 변화는 약의 생체이용률의 변화를 의미한다.

labetalil, chlormethiazole, nifedipine, nitrates, propranolol, verapamil과 같은 일부 약물은 노인에 있어 초회 통과효과의 저하로 인하여 약물효과가 증가하게 된다.

3. 분포

노인은 체지방이 증가하므로 chlormethiazole, diazepam, thiopentone과 같은 지용성 약물의 분포용적은 증가하는 반면, 체내 수분량은 감소하여 cimetidine, digoxin, ethanol, acetaminophen과 같은 수용성 약물의 분포용적은 감소한다.

혈장 알부민의 수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며 cimetidine, furosemide, warfarin과 같은 산성 약물의 유리형이 약물의 증가는 수용체와 결합하는 약물의 비율이 증가하므로 효과를 상승시킬수 있다.

그러나 분포 및 대사, 배설 역시 증가하므로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평형에 도달하여 약물효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 간대사

간대사는 간의 크기, 간혈류, 약물에 대한 효소의 친화력 및 활성, 간세포내로의 유입 등에 좌우되는데 노인에 있어 간에서 제거되는 많은 약물의 clearance가 감소하는 것은 주로 간의 형태학적 변화, 즉 간 및 간 혈류 감소가 아직 논란이 되고 있으나 간효소의 기능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65세 노인의 경우 25세 젊은이에 비해 간을 통과하는 혈류량이 현저히 감소되어 40~45%가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간대사 과정 중 노인은 phaseⅠ반응(산화, 환원, 가수분해)이 감소하여 phaseⅡ(포합) 반응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5. 신배설

노인에서 신배설은 개체간에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은 감소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할 때 creatinine clearance가 매년 0.75㎖/min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밖에 신혈류량도 매년 1~9%씩 감소하며 세뇨관 기능저하, 뇨 농축능력의 저하 등을 나타낸다.

따라서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약물의 경우 용량조절이 요구되면 특히 치료범위가 좁은 digoxin과 aminoglycosides와 같은 약물은 감량을 필요로 한다.

임산부에 대한 복약지도


임부에게 약재를 투여할 때 우선적으로 태아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야 하고 어쩔수 없이 약물을 투여해야 할 경우에는 발매후 부작용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 및 동물시험등을 근거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약물을 충분한 설명과 함께 투여해야 하며 또한 발생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태아 발육단계로 본 약물의 영향

1) 임신전기(3개월 이내, 태아기)

태아의 여러기관이 형성분화해가는 시기로 약제등의 영향을 가장 받기 쉬워 기형이 성립되는 시기이다.

특히 임신 4주에서 10주에 걸친 기간에는 최기형성이 확실한 약제와 동물시험에서 가능성이 의심되는 약제도 금기이다.

2) 임신중기-후기

태아의 장기나 기관이 한층 더 형태적 기능적 발육을 할 때이므로 이 시기의 약제의 영향은 주로 기능장애로 나타난다.

따라서 기능분화가 늦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나 자궁, 태반의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재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3) 임신말기

임신말기나 분만직전에 투여된 약물은 태아에 잔류 또는 축적해 있다가 출산에 의해 모체에서 분리되면서 자신의 대사, 배설능력으로 처리되어야 하므로 여러 가지 신생아 장애가 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의 위험성은 미숙아일수록 크고 중추신경계 작용약물, 항경련제, 진정제, sulfa제, salicylate류, vitamin K제 및 신생아에 있어 bilirubin 대사저해제 등은 임상에서 가끔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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