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극토(姙娠劇吐)

기자 |     기사입력 2001-07-31 11:20     최종수정 2006-12-21 17:09

임신반응 심해 지속적으로 구토하며 식사 불가능한 상태
화위조중탕, 건비화위·강역지구 작용있어 임신초기 적용


임신초기 임신부에게서 가벼운 오심구토가 생기고 밥을 적게 먹으면서 가려먹고,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피로한 현상 등이 발생하는 것을 초기임신반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3개월 정도가 되면 저절로 없어진다.

그렇지만 임신반응이 심하여 지속적으로 혹은 심하게 구토를 하고 심지어는 밥을 먹을 수 없고, 물을 마실 수 없게 되는 것을 임신극토(姙娠劇吐)라고 부른다.

임신극토의 임상표현은 정도에 따라 경증(輕症)과 중증(重症) 두 유형(類型)으로 나눌 수 있다.

경증환자(輕症患者)는 토하고, 음식을 가려먹고, 밥 먹기를 싫어하고, 정신적인 피로가 오고, 머리가 어지럽고, 대변이 되지는 등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지만 체중, 체온, 맥률(脈率)은 모두 변화가 없고, 뇨 케톤체는 음성이다.

중증환자(重症患者)는 아주 심하게 토하므로 밥을 못 먹고, 물을 못 마시게 된다. 토해 나온 물건은 음식과 점액 말고도 심하면 담즙이나 커피색 나는 혈수(血水)가 나오고, 아울러 전신에 기력이 없고, 눈에 띠게 마르고, 소변이 적게 나오고, 종종 케톤체가 나타나고, 동시에 환자의 온몸은 피부점막이 건조하고, 눈이 움푹 들어가고, 맥박이 세약(細弱)하면서 빠르고(매분100∼120번) 탈수, 전해질문란과 산중독증상 등이 나타난다.

심할 때는 간신기능이 손상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체온이 올라가고, 황달이 생기고, 자주 잠이 오고, 인사불성이 된다. 또한 시신경염과 시망막출혈이 나타난다.

임신극토의 원인은 현재도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반호르몬과 관계가 있고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융모막촉진성선호르몬(HCG)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초기임신반응이 발생하는 시간과 태반분비 HCG기능이 왕성해지는 시기와 서로 부합된다. 그 위에 또 HCG수준과 구토발생율은 비교적 일치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면 포도태와 쌍둥이 임신부의 HCG수준은 비교적 높고, 구토의 발생률도 비교적 높고 그리고 구토의 증상 역시 비교적 심하다. HCG수준이 떨어지면 구토 역시 그에 따라서 소실된다.

다만 일부 임신부는 이용할 수 있는 HCG의 수준으로 석방되지 않고, 일부 임신부의 HCG수준이 비록 높지만 구토는 나오지 않는다. 이 밖에 일부 임신부는 HCG수준이 또 높지 않지만 구토는 반대로 매우 심해진다. 임상에서는 종종 정신이 긴장되고 민감한 임신부를 보게되고 쉽게 임신극토가 발생하기 때문에 또 임신극토와 임신부의 신경유형(神經類型)과 평소의 체질과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임신극토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병독성간염과 궤양병 등 소화계통질병과는 감별해야 한다.

병정의 경중을 가리기 위해서는 뇨 케톤체, 혈 이산화탄소결합력과 칼륨, 나트륨, 염소 등 전해질을 검사하고 필요할 때는 비단백질소, 빌리루빈측정과 안저검사를 해야 한다.

현대의학의 임신극토에 대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타민B6, 비타민C와 진정지토제 등을 상용한다.

중증환자는 수분을 보충하고 영양을 증가시켜 탈수, 산중독과 전해질문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음식은 조금씩 여러차례 먹고 기름지지 않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이 좋다.

그렇지만 극히 개별적인 환자는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고 체온이 38℃이상 올라가고 맥률(脈率)은 120번/분보다 빠르고 또 황달이 나타날 때는 임신중지를 고려해야 한다.

임신극토를 전통의학에서는 `임신오조(姙娠惡阻)'라고 부른다.

전통의학에서는 오조(惡阻)의 주요병기(主要病機)는 충기가 상역(上逆)하여 위에서는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번번이 비위(脾胃)가 허약해지고, 간위(肝胃)가 불화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비위(脾胃)가 허약한 사람은 임신이 되면 경혈(經血)이 나오지 않게 되어 충기는 날로 성해진다. 그리고 충맥은 양명(陽明)에 속하므로 그 기(氣)가 상역(上逆)하면 범위(犯胃)하여 구토가 생기고 또 비(脾)가 허하여 운화(運化)가 안되면 담습(痰濕)이 안에서 생겨 담탁(痰濁)이 중초(中焦)를 막으면 또는 오심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비위(脾胃)가 불화한 임신부는 번번이 평소의 성질이 초조해지고, 잘 노하고, 혹은 우울하여 불쾌하고, 혹은 위기허약(胃氣虛弱)을 겸하게 된다. 임신을 하면 음혈(陰血)이 하초(下焦)에 모여 양태(養胎)하게 되므로 간혈(肝血)이 부족하여 간기(肝氣)는 왕성한 편이 된다. 간(肝)은 왼쪽에 있으면서 승(升)을 주관한다.

간기(肝氣)는 승동(升動)할 때 충기를 끼고 상역(上逆)하여 위(胃)를 범하게 되어 구토가 발생한다.

처방 1:안태지구탕(安胎止嘔湯)

炒白朮15g, 白蔘10g, 橘紅10g, 當歸10g, 炒香附10g, 厚朴10g, 竹茹10g, 沙參10g, 石斛10g, 生薑10g, 砂仁5g, 甘草5g.

물로 다려 먹는다.

약 냄새를 맡고 토하면 먼저 생강 몇조각을 먹고 약을 먹는다.

병안:김XX. 26세, 1974년 7월 11일 진찰. 임신 50여일. 밥 먹기를 싫어하고 오심구토를 하는데 1주일 가깝게 구토가 잦아 매일 20여차례 밥을 먹으면 토하고 물을 마시면 물을 토하였다.

서의(西醫)는 임신반응으로 진단하고 수액요법(輸液療法)을 사용하기로 하고 지구약(止嘔藥)을 주사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전통의학의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로 하였다. 안태지구탕 두 첩을 먹은 후에 구토는 크게 줄어들고 세첩을 먹고 치유되었다.

래원:《吉林中醫學》(3):20. 1984.

吉林省德惠縣醫院 中醫科 張學毅

처방 2:화탁안중음(化濁安中飮)

藿香葉6g, 老蘇梗6g, 姜半夏6g, 大腹皮6g, 伏龍肝12g, 老生姜3片, 建蘭葉3張, 백구인2g, 新會皮6g, 백복령9g, 左金丸3g(包).

물로 다려 먹는다.

방향화탁(芳香化濁), 화중강역(和中降逆)하기 때문에 임신극토에 사용하며 이 처방은 권태롭고, 눕기를 좋아하고, 갈증이 나지만 물은 안마시고, 소변은 적게 보고, 대변은 묽고, 입이 단 증상 등을 동반하는 데 잘 듣는다.

래원:上海第一醫學院 婦産科醫院 唐吉父.

참고:당씨(唐氏)는 임신극토를 네가지 형태로 나누었으며 그 중에서 담습내유형(痰濕內留型)이 제일 많다.

본 방의 藿香, 建蘭은 방향축예(芳香逐穢)하고, 陳皮, 半夏, 복령은 이습화담(利濕化痰)하고, 伏龍肝, 蘇梗은 온중강역(溫中降逆)하고, 구인은 관중화습(寬中化濕)하면서 구토를 멎게 하고, 다시 좌금환(左金丸)으로 조화간위(調和肝胃)하기 때문에 화위(和胃)하고 안태(安胎)해준다.

이 병 예는 일반적으로 복약 후 1∼2일이면 효과를 본다. 90%이상은 7∼10일 내에 증상이 없어진다. 소수의 환자는 치유후 음식을 잘못 먹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재발한다.

처방 3:잉토탕(孕吐湯)

당삼9g, 當歸身9g, 白朮9g, 白芍12g, 복령12g, 陳皮6g, 蘇梗9g, 六神曲12g, 砂仁3g, 姜半夏9g.

물로 다려 먹는다.

건비유간(健脾柔肝), 화위강역(和胃降逆)하는 작용이 있다.

가감:윗배가 부르면서 그득하면 당삼을 빼고 藿香, 木香, 香附를 더해 준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오면 棗仁, 遠志를 더해준다.

몸이 약하고 허리가 시큰거리면 두충과 황기를 더해준다.

열(熱)이 많으면 黃蓮을, 한(寒)이 많으면 生薑을 심하게 토(吐)하면 伏龍肝을 더해준다.

래원:上海中醫學院 附屬 龍華醫院 李少華

참고:본 방으로 임신오조를 치료하면 치료효과는 만족스러웠다. 또 복룡간을 첨가하여 치료하면 치료효과는 더 좋았다.

처방 4:화위조중탕(和胃調中湯)

春砂仁(後下)3g, 蘇梗9g, 姜半夏12g, 生薑6g, 焦白朮6g, 焦鷄金3g, 당삼9g, 복령9g, 制香附9g, 黃蓮3g, 陳皮3g.

물로 다려 먹는다.

건비화위(健脾和胃), 강역지구(降逆止嘔)하는 작용이 있어서 임신초기 오심구토에 적용한다.

래원:安徽省 合肥市 婦孀保健院 陳秀玲.

참고:진씨는 전통의학의 조리비위법으로 임신구토를 치료하여 현저한 치료효과를 경험하였다.

그 특징은 빠르게 구토가 멎고, 식욕이 회복되어 신체의 영양상태를 개선시켜 신진대사문란을 제거한다.

본 병의 중심은 전 기체(機體)의 소화계통 실조증상이 특징이다. 치료를 통해서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때문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소실되어 질병은 완쾌된다.

처방 5:임토령(妊吐寧)

당삼12g, 半夏15g, 陳皮6g, 竹茹6g, 白朮9g, 砂仁9g, 複花9g, 當歸9g, 운복령12g, 焦白芍9g, 甘草6g, 生薑3片, 大棗5g, 甛梨1個.

물로 다려 먹는다.

건비익기(健脾益氣), 화위지구(和胃止嘔)하는 작용이 있어서 임신극토를 치료한다.

래원:內蒙古 自治區 二機廠職工醫院.

참고:본 방으로 치료한 환자의 대다수는 임신 2개월 정도로 병정이 모두 심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 중에서 뇨 케톤체(++)가 48%를 차지하고, 뇨 케톤체(+++)가 52%를차지하고, 탈수가 현저한 사람이48%를 차지하였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세첩을 복용하고 구토가 멎고, 밥을 먹게되고, 정신이 호전되어 대다수는 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계속 복용하여 퇴원 후 본조(本組) 변예(病例)에서는 임신구토가 재발 하지 않았다.

처방 6:生薑(껍질채로 썬 것)60g, 伏龍肝60g(다려서 위의 맑은 물로 닭을 삶는다), 童鷄 한마리.

보비온위(補脾溫胃), 강역지구(降逆止嘔)하는 작용이 있어서 임신극토를 치료한다.

래원:福建省 南安縣 中醫院 吳光烈.

참고:본 방은 《내경(內經)》의 `손자익지(損者益之)'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다. 신감온(辛甘溫)한 약은 보(補)하면서 그 양(陽)을 올려(升)준다.

방중(方中)의 생강(生薑)은 성미(性味)가 신온(辛溫)하다. 토중(土中)의 뿌리(根)로 지화(地火)의 미(味)를 겸하고 있다. 또 그 미(味)가 비교적 우월(勝)하기 때문에 화탁강역(化濁降逆)한다 때문에 구가(嘔家)의 성약(聖藥)이라고 보여진다.

복룡간(伏龍肝)은 오랫동안 불로 달구어(煉)져서 토미(土味)의 감(甘)이 신(辛)으로 바뀌고 토기(土氣)의 화(和)는 온(溫)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 성미(性味)는 신온(辛溫)이다.

만물은 흙(土)에 의하지 않으면 생산되지 않는다. 사람의 오장육부도 비위(脾胃)가 아니면 양육되지 않는다. 본 품(本 品)은 비위(脾胃)를 보(補)하고 또 태(胎)를 보호한다.

계육(鷄肉)은 감온(甘溫)하여 보비화위(補脾和胃)하므로 부리익기(扶羸益氣)한다. 셋을 합쳐서 사용하면 보비온위(補脾溫胃), 강역지구(降逆止嘔), 익기생혈(益氣生血)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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