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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Curtain Call)
비극적인 오페라속 이야기를 가족 뮤지컬로 탈바꿈시키다_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가 돌아온다. 벌써부터 남다른 기대감을 보이는 뮤지컬 마니아들의 행렬이 대단하다.
원작은 이탈리아 가극의 아버지 베르디가 만든 동명의 오페라다. 수에즈 운하의 개통을 축하하려고 당시 이집트의 국왕이었던 이스마일 파샤가 제작을 의뢰했다. 썩 마음내키지 않았었다는 후문도 있지만, 거듭되는 의뢰와 이야기의 감동 탓에 결국 4천 파운드라는 고액의 작곡료로 승낙을 했다.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오페라의 스토리...
2022-04-18 1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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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교육 2
베를린 필하모니와 名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교육 철학
마크 어빙이 2009년(국내)에 출간한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건축물 1001’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극한의 경지에 다다른,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중에는 왕관 혹은 서커스단의 텐트를 떠올리게 하는 독일의 아름다운 건축물도 있는데 바로 ‘베를린 필하모니’이다. 1963년 한스 샤론에 ‘음악을 중심으로’라는 모토 아래 건축된 이 아름다운 콘서트홀은 베를린 필하모닉...
2022-04-01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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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고별의 기록>
“죽은 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가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한 때 살았었으므로 그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최인호)
우리는 수많은 영원한 이별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삶이 유한하니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별을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게 되는 것이겠지요. 누군가의 마지막 기록은 그가 한 때 살았었음을 더없이 선명하게 각인시키기에 더 애틋하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음악가의 마지막 작품 혹은 마지막 연주 기록은 설사 그 완성도...
2022-04-01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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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창작 뮤지컬 ‘프리다’, 또 하나의 예술을 빚다
2021년 11월 16일(미 현지시간), 프리다 칼로(1907~1954)가 남긴 마지막 자화상이 소더비 경매를 통해 개인에게 낙찰됐다. 라틴아메리카 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달러로 3490만 달러, 환산하면 약 413억 원 정도다. 일단 엄청난 낙찰가만 봐도 놀라운데, 프리다의 생애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더라면 또 한 번 시선이 갈 수밖에 없던 소식이었다.
디에고와 나(Diego y yo)’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은 그가 고단했던 삶의 여정을 마무...
2022-03-25 1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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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전쟁에 의한, 평화를 위한 음악
쇼스타코비치의 '핀란드 주제에 의한 모음곡'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 세계인들은 전쟁확산으로 이어질까 좌불안석이다. 푸틴은 몇몇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혔다. 러시아어로 '변방의 땅'을 뜻하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변방의 나라가 아닌 대국 러시아에 맞선 용감한 대통령과 국민들의 결사항전에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떠올랐다. 이번 러시아의 침공을 목도하면서 1939년 11월 30일 발발한 겨울전쟁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핀란드 침공...
2022-03-25 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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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문화유적을 지키는 상호공존, 인류의 유산을 지키는 길”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문화유산 파괴 소식들이 들려오는 가운데, 한국일보 2022년 3월7일자 기사에서는 “우크라 역사 지우는 러시아...파괴 위험에 문화재 숨기는 박물관”을, BBC뉴스 2022년 3월 6일자 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예술 작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영토 뿐 아니라 문화유산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2022-03-18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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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클래식 감성의 현대적 뮤지컬 ‘시라노’
비록 흥행에서 참패를 맛보고는 있으나 작년부터 시작된 뮤지컬 영화 러시는 유행이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할 만큼 두드러진다. 그 중에서도 ‘디어 에반 핸슨’(스티븐 크보스키, 2021년 11월 개봉),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2021년 12월 개봉), ‘시라노’(조 라이트, 2022년 2월 개봉)로 이어지는 뮤지컬 영화들에는 공통점이 많다.
영화보다 먼저 무대 공연으로 제작되었다는 점, 따뜻하고도 슬프고,...
2022-03-18 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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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동화속 이야기를 성인용 뮤지컬로 환생시키다_뮤지컬 난쟁이들
‘골 때리고, 기상천외하고, 적나라하고, 익살스런’ 재미는 작은 뮤지컬들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다. 요즘 MZ세대들, 특히 공연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은 바로 그런 매력이 듬뿍 담겨있는 무대다.
물론 제목은 ‘백설공주’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난쟁이들이 주인공이라서 붙여진 것이다. 하지만 무대에선 소극장 뮤지컬의 재미를 담아내기 위해 동화속 이야기의 재...
2022-03-11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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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전통으로 전통 만들기
오래 묵은 것들이 위안을 줄 때가 있다.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길, 어김없이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같은 세월을 건너며 오래도록 곁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 나달나달 낡아가는 손때 묻은 물건들. 세월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제자리, 제 모습을 지키는 것들이 주는 안정감과 안도감이 그리울 때가 많다.
오래된 음악 역시 그러하다. 유행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도, 놀라운 실험 정신을 발휘하거나 화려한 무대 효과를 동반하지 않아도, ‘고담하고 소...
2022-03-11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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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교육 1 - 영유아기
몇 년 전, 필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우리 아이 첫 콘서트’를 기획, 진행 한 바 있다. 이 공연은 뉴욕 필하모닉의 교육공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한 것으로 5세에서 초등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었다. 기획 초안을 짜던 당시에는 ‘과연 학부모들이 이 공연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어할까?,’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이 될까?‘ 많은 망설임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고민이 무색하게 예매 시작 3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관계자들 모두 ...
2022-03-04 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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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주말의 명화와 오페라>
외국어를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매체 중 하나가 바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이용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가르치는 강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그런 강의를 통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지요. 필자가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을 때도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며 독일어와 영어를 더 빨리 습득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시 필자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오스트리아의 극장에서 보면 대사는 영어로 나오고 자막...
2022-03-04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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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차가운 초상,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사진제공 : 모먼트메이커>
스타 배우가 선보이는 완벽한 무대만큼 반가운 무대가 바로 신인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무대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새 시즌으로 돌아온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신예다운 패기와 더불어 작품을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반갑다. 베테랑 배우들로 이끌었던 이전 시즌 공연들과 달리, 이번 사연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대학로의 신인 배우들을 상당수 합류시켜 화제가 됐다. 캐...
2022-02-25 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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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고집소통(固執疏通)
카리스마로 단원을 휘어잡는 지휘자의 시대는 저물었다. 지휘자들은 이제 시대에 발맞춰 단원과의 친밀한 소통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협조를 구하는 방식의 리더십을 구사한다. 민주적 리더십이 대세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휘자의 본분은 음악적인 부분에있어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전히 상당수의 메이저급 오케스트라들이 음악 앞에서 지휘자의 비타협적인 모습에 후한 점수를 쳐준다는 사실이다. 베를린 필의 오보에 수석 알브레히트 마이어는 훌륭한 지휘자...
2022-02-25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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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되살아난 복고문화,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다,
“뉴트로 감성, 코로나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문화코드”
뉴트로 열풍, 곰표 브랜드의 유행
흘러간 유행의 여러 요소들을 되살리는 복고(復古, Restoration)는 ‘레트로(resto) 문화’의 관점에서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복고 혹은 레트로는 되살아난 과거를 뜻한다. 이를 트렌드에 맞게 적용한다면, 흘러가버린 옛 유행의 요소들이 되살아나 새롭게 적용되는 현상으로 정의될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몇 년 전의 유...
2022-02-18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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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여민락 & 아름다운 나라
대통령 선거가 코앞이다. 올 입춘 한파는 유독 매서웠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마지막 시련이길 바란다. 동토를 녹이고 새로이 움튼 것들로 세상을 채우는 일은 시간이 꽤 걸릴 듯싶다. 그 시간을 단축하는 데에는 지도자의 자질이 한몫할 것이다. 하루속히 스산한 시절이 지나고, 따스한 기운이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종대왕은 새로운 대통령의 사표로 늘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세종 연간에 이루어낸 여러 분야의 눈부신 치적 못지않게 그를 사랑...
2022-02-18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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