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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아트테이너를 넘어 대중을 끌어안은 예술로, 감성으로 그린 그림"
미술계를 움직이는 아트테이너들, 막강한 아트파워를 통해 대중문화와 순수예술 사이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한 이들에겐 ‘좋고 싫음’, 이른바 호불호(好不好)라는 명제가 따라 붙는다. 솔비, 나얼, 하정우, 박기웅, 조영남, 임하룡 등 이른바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개인전과 아트페어 출품은 여느 예술가와 다를 바 없다. 박기웅과 나얼처럼 실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들도 있지만 솔비나 송민호처럼 탁월한 재능...
2022-11-10 1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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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Curtain Call)
현대인의 시각으로 예수의 죽음을 발칙한 상상을 더해 구현하다
예수는 락 스타처럼 노래하고 열 두 사도는 히피족처럼 옷을 입고 다닌다!? 황당한 이야기같지만 이런 내용으로 만든 뮤지컬이 있다. 곧 우리말 앙코르 공연의 막이 오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이다.
국내에서는 종교인들이 단체관람 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원작이 올려졌던 서구에서는 종교인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에도 일찌감치 소개됐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2022-11-04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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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모차르트의 피아노로 모차르트를 연주한다면…
‘한 작곡가가 사용하던 악기로 그의 작품을 연주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매력을 지닌 것일까요? 아마도 그 매력의 정도는 그 작곡가가 살았던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전반에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 1873-1943)의 피아노로 그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는 것보다,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로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
2022-10-28 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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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오늘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 뮤지컬 ‘빨래’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새로 이사를 오면 으레 이사 떡을 돌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떡은 인사와 함께 전해진 미소처럼 늘 따뜻해서 좋았다. 학교에 다녀오면 가까이에 살던 또래 친구들과 같이 숨바꼭질을 하거나 자전거를 탔고 서로의 집으로 놀러 가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러다 아랫집 아주머니를 만나면 너나 할 것 없이 한껏 소리 높여 반갑게 인사했다. 모두 다 자연스러운 일이...
2022-10-28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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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배리어 프리’ 장애인 관객들이 진정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1974년 UN 장애자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만들어진 <장벽 없는 건축 설계>에서 소개된 개념으로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물리·제도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배리어 프리가 물리적 환경개선의 의미를 넘어 정서적인 개념으로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예술계에서는 장애인 관객들이 느끼는 물리·제도·정서적 장벽이 여전...
2022-10-21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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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오페라 <타히티 섬에서의 소동>
<사진: 주인공 디나(Dinah)가 테마송 'Island Magic'을 부르는 장면>
전 세계적으로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만큼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을 대표하는 카라얀과 비견될 만한 존재감을 가진 미국출신 지휘자일 뿐더러 작곡가, 피아니스트, 작가, 방송인 등등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었다.
그는 지휘와 견줄 만큼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교향곡, 실내악, 성악곡 등 거의 모든 장르의 클래식을 아...
2022-10-21 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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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춤으로의 초대
일상에서 멀어진 전통 예술들은 대체로 배우기 전에는 낯선 것이기 십상이지만 춤만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춤 이름은 낯설지언정 ‘들썩들썩, 덩실덩실’의 감각은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친근하기 때문이다. 전문 춤꾼만큼 다듬어진 모양새는 아닐지라도, 흥이 오를 때 사람들의 몸짓에는 예로부터 전해온 춤사위가 녹아 있다. 춤이 어울리는 결실의 계절, 늦여름에서 초겨울로 껑충 건너뛰어 버린 날씨가 조금 원망스럽지만 흥을 돋우고 열기를 피어오르게 할 춤 공연들을 만나보자.
2022 무용극 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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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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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가사에 무게를 실은 주크박스 뮤지컬, ‘인생은 아름다워’
유독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들이 있다. 전문가들의 비평을 논외로 한다면, 그것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 각자의 기대가 달랐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배꼽 빠지는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눈물 쏙 빼는 멜로드라마였다든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인 줄 알았더니 주연급 조연 정도였다든가 하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관계 없이 야박해지고 만다. 특히 영화관람료가 오르고, OTT가 인기를 끌면서 관객들이 더욱 까다롭게 영화를 선택하고 ...
2022-10-14 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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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K-Art를 뉴트로로 읽어낸 ‘문학계의 백남준’ 구용 김영탁 탄신100주년
종합주의를 구현한 ‘한국문학의 대가’ 조망전시, 성대박물관 내년 3월31일까지
“묵념은 등대의 목줄기를 쳐다보며 별들의 숨을 쉰다. 정관(靜觀)은 바다 안개로 피화(皮化)한 가로등 불에서 소리를 발견한다.” - 김구용, 「말하는 풍경」(1959)
성균관대박물관(관장 조환)은 혼란한 한국현대사회를 독특한 색채로 구현한 문학가 구용 김영탁(1922~2001/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삶과 詩 세계를 오늘의 관점에서...
2022-10-07 1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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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놀라운 재능으로 무대를 장악하다_뮤지컬 마틸다.
다섯살 꼬마 마틸다는 ‘변신’이나 ‘오만과 편견’ 같은 어른용 서적까지 모두 읽을 만큼 독서광이자 천재인 여자아이다. 하지만 마틸다의 비범함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부모와 오빠는 마틸다를 그저 괴상한 아이라 생각한다. 마틸다를 이해해주는 건 오직 초등학교 담임인 허니 선생님뿐. 그나마 학교에서도 끔찍스런 존재가 아이들을 괴롭힌다. 바로 교장인 미스 트런치블이다. 올림픽 국가대표 해머 선수 출신인 그...
2022-10-07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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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장애인 예술가 – 공평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최근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복지 지원 정책의 부족함이 여과없이 드러난 사건이기도 했다.
우리는 주위에서 생각보다 쉽게 크고 작은 신체·정신적 결함을 가진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가 치명적인 결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삶을 사는데 방해가 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지칭하...
2022-09-30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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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기록을 들추며 소소한 기쁨을…아카이브의 매력
대부분의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은 인터넷 상에 그들의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공연 일정을 알 수 있고 티켓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또, 오케스트라 단원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의 역사를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기도 하지요. 공연과 리허설 사진들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대세인 요즘에도 위에서 언급한 홈페이지의 기능들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비록, 일부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의 경우...
2022-09-30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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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웃음, 사랑, 감동 그 이상!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포스터
가까이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눈에 들기 시작할 때가 있다. ‘철부지 괴짜 아빠’ 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 늘 함께라 생각했던 가족과 헤어져 홀로 남겨진 다니엘에게 눈앞의 현실은 반드시 되돌려야 할 숙제가 됐다. 결국 그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전부를 찾기 위해 위태로운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사랑스러운 세 아이의 아빠 다니엘이 아닌 사람 좋은 보모 할머...
2022-09-23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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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지휘자가 없어야 할 자리
지휘자를 두지않는 오케스트라 <레 디소낭스>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데 지휘자도 보이나요?", " 지휘자는 왜 필요한가요?".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관현악곡 '봄의 제전'이 지휘자없이 무대에 올랐다. 으레 지휘자가 있어야 할 자리는 비어있었다.
세계 명문악단의 전 · 현직 단원 90여 명으로 구성된 '더 고잉 홈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있어도 합을 맞추기 어려운 이 작품을 지휘...
2022-09-23 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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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음악 때문에 봐야만 할 영화, ‘외계+인 1부’
올여름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 가장 관객들을 실망시켰던 작품은 ‘외계+인 1부’였을 것이다. 최동훈 감독의 첫 번째 SF영화라는 타이틀과 캐스팅만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개봉 후, 관객들의 혹평 속에 극장가에서 급속히 사라져갔다. 1부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복잡한 이야기를 잘 풀어주지 않는 불친절한 내러티브,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해야 할 중심 캐릭터의 부재 등은 상업영화로서 커다란 단점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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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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