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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대한제국 황실의 잔치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 25일까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신축진찬도辛丑進饌圖’를 선보인다. 테마전의 제목은 <대한제국 첫 궁중 연회>. ‘신축진찬도’는 신축년인 1901년에 펼쳐진 궁중 잔치(진찬進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의 궁중 연회를 그림으로 그려 만든 병풍이 여러 점 전해지는데, 신축진찬도가 담긴 병풍은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이후 처음 열리는 연회의 장면을 담고 있다. 이로부터 십 년이 채 되지 않아 대한제국은 일제에...
2022-12-16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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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2022 문화예술계를 견인한 다섯 이슈들
"AI 아티스트, 메타버스 예술계, 이건희 컬렉션, 프리즈 서울과 K-아트"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생성한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등을 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2022년 달력도 어느덧 마지막 한 장만 펄럭이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계 가장 핫한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마주하며 발달한 기술력의 영향과 이건희 컬렉션, 국내외를 강타하며 오간 예술 행사들의 영향이다. 그 가운데 이건희컬렉션은 유서 깊은 서구 유럽의 기증...
2022-12-09 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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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기상천외한 스토리속에 담긴 가족 뮤지컬의 묘미를 만나다_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하면 ‘나홀로 집에’ 시리즈나 ‘해리 포터’를 떠올리기 쉽다. 영화에 진심인 열정적인 관객이라면 ‘그렘린’, ‘리틀 네모’ 혹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떠올릴 수도 있다. 마치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하는 그리스 신화 속 미다스 왕처럼 헐리웃의 흥행감독으로 유명했던 그가 1993년 세상에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 있다. 바로 ‘미세스 다...
2022-12-09 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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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카덴차의 변천
독주자와 악기의 매력을 오케스트라와의 조화 속에 두드러지게 음미할 수 있는 협주곡은 클래식 음악에서 언제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입니다. 바로크 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곡가들이 이 매력적인 장르에 그들의 개성 넘치는 흔적을 남겨놓았지요. 모든 협주곡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르에서 맛볼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카덴차(Cadenza)입니다. 카덴차는 독주자가 (혹은 독주 그룹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부분을 ...
2022-12-02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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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근본적인 의문에 과감히 물음표를 던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같은 상황도 관점을 달리하면 완전히 새롭게 보인다. 물론 보편적으로 통하기 어려운 변화일지라도, 관점의 차이는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며 시사점을 안긴다. 과거 일부 종교인으로부터 문제작으로 지목받았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바로 그러한 작품의 대표작이 아닐까 싶다. 당연한 희생이라 여겼던 메시아의 죽음에 또 다른 의미가 담겼다면, 우리는 과연 그로부터 얻게 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
2022-12-02 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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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속의 추모음악 '님로드'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롤 손꼽으라면 단연 1순위는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 은행이 발행한 20파운드 지폐에 등장한 적이 있을정도로 그는 국민 작곡가로 추앙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영국 제2의 국가라고 불리우는 '위풍당당 행진곡'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학 졸업식 개회식 및 퇴장음악으로 자리매김하며 전세계적으로 영국의 위상을 드높인 작품이다.
위풍당당 행진곡과 더불어 영국의 상징적인 음...
2022-11-25 1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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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아바타’와 제임스 호너
지난 달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캐머런, 2021) 편집 영상이 약 18분간 공개되었다. 2009년작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본 영화로 알려져 있기에 13년만에 공개된 2편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2편에서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와 아내 네이티리의 모험이 다시 한 번 펼쳐지는데,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판...
2022-11-18 1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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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국악과 라디오
다음 해 소식지 발간을 계획하는 시기가 오면, 종이책을 계속 만들 거냐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곤 한다. 지난 십여 년 사이, 전자책은 꽤 익숙한 매체가 되었다. 한때 종이책의 종말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건재하다. 환경이나 자원 등의 문제를 논외로 하면, 온갖 기능이 집약된 문명의 이기로도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에 조금 안도하게 된다.
기술의 발전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누릴 새도 없이 다종다양한 매체가 명멸하는 시대, 라디오 역시 제자리를 꿋...
2022-11-18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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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아트테이너를 넘어 대중을 끌어안은 예술로, 감성으로 그린 그림"
미술계를 움직이는 아트테이너들, 막강한 아트파워를 통해 대중문화와 순수예술 사이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한 이들에겐 ‘좋고 싫음’, 이른바 호불호(好不好)라는 명제가 따라 붙는다. 솔비, 나얼, 하정우, 박기웅, 조영남, 임하룡 등 이른바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개인전과 아트페어 출품은 여느 예술가와 다를 바 없다. 박기웅과 나얼처럼 실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들도 있지만 솔비나 송민호처럼 탁월한 재능...
2022-11-10 1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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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Curtain Call)
현대인의 시각으로 예수의 죽음을 발칙한 상상을 더해 구현하다
예수는 락 스타처럼 노래하고 열 두 사도는 히피족처럼 옷을 입고 다닌다!? 황당한 이야기같지만 이런 내용으로 만든 뮤지컬이 있다. 곧 우리말 앙코르 공연의 막이 오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이다.
국내에서는 종교인들이 단체관람 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원작이 올려졌던 서구에서는 종교인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에도 일찌감치 소개됐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2022-11-04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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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모차르트의 피아노로 모차르트를 연주한다면…
‘한 작곡가가 사용하던 악기로 그의 작품을 연주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매력을 지닌 것일까요? 아마도 그 매력의 정도는 그 작곡가가 살았던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전반에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 1873-1943)의 피아노로 그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는 것보다,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로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
2022-10-28 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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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오늘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 뮤지컬 ‘빨래’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새로 이사를 오면 으레 이사 떡을 돌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떡은 인사와 함께 전해진 미소처럼 늘 따뜻해서 좋았다. 학교에 다녀오면 가까이에 살던 또래 친구들과 같이 숨바꼭질을 하거나 자전거를 탔고 서로의 집으로 놀러 가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러다 아랫집 아주머니를 만나면 너나 할 것 없이 한껏 소리 높여 반갑게 인사했다. 모두 다 자연스러운 일이...
2022-10-28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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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배리어 프리’ 장애인 관객들이 진정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1974년 UN 장애자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만들어진 <장벽 없는 건축 설계>에서 소개된 개념으로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물리·제도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배리어 프리가 물리적 환경개선의 의미를 넘어 정서적인 개념으로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예술계에서는 장애인 관객들이 느끼는 물리·제도·정서적 장벽이 여전...
2022-10-21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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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오페라 <타히티 섬에서의 소동>
<사진: 주인공 디나(Dinah)가 테마송 'Island Magic'을 부르는 장면>
전 세계적으로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만큼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을 대표하는 카라얀과 비견될 만한 존재감을 가진 미국출신 지휘자일 뿐더러 작곡가, 피아니스트, 작가, 방송인 등등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었다.
그는 지휘와 견줄 만큼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교향곡, 실내악, 성악곡 등 거의 모든 장르의 클래식을 아...
2022-10-21 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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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춤으로의 초대
일상에서 멀어진 전통 예술들은 대체로 배우기 전에는 낯선 것이기 십상이지만 춤만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춤 이름은 낯설지언정 ‘들썩들썩, 덩실덩실’의 감각은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친근하기 때문이다. 전문 춤꾼만큼 다듬어진 모양새는 아닐지라도, 흥이 오를 때 사람들의 몸짓에는 예로부터 전해온 춤사위가 녹아 있다. 춤이 어울리는 결실의 계절, 늦여름에서 초겨울로 껑충 건너뛰어 버린 날씨가 조금 원망스럽지만 흥을 돋우고 열기를 피어오르게 할 춤 공연들을 만나보자.
2022 무용극 호동
...
2022-10-14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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