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경 교수의 야생화 이야기’
본지에 연재한 130여종의 야생화 수록
지난 2014년부터 본지에 ‘야생화 이야기’를 5년째 연재하고 있는 권순경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그 동안 연재했던 130여종의 야생화들에 대한 내용과 사진을 수록한 ‘권순경 교수의 야생화 이야기’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약품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권순경 교수는 해외과학자 국내 유치 프로그램에 따라 귀국해 국방과학연구소 실장을 역임한 후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에 부임해 28년 동안 약대 학장,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회장 뿐 아니라 교수처장, 학생처장, 기획실장, 부총장, 총장 직무대리 등을 두루 역임했다.
중앙약사심의회 위원장 등 약업계 관련 분야의 각종 위원 및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80여 편의 학술논문과 10건 이상의 특허, 2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식물분야가 전공은 아니지만, 정년퇴임 이전부터 20여년 동안 야생화 촬영에 몰두했고,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있으면서 4회에 걸쳐 야생화 사진전을 가졌으며, 사진집 2권을 발행했다.
권순경 교수는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것은 본질적으로 종족보존을 위한 수단이어서 아름다운 자태로 곤충을 유인하거나 바람과 같은 자연조건은 물론이고 주위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수정하고 씨를 만들어 가능한 한 넓게 퍼뜨린다”며 “꽃의 기능을 생각할 때 아름다워야 하고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는 말로 야생화 촬영에 몰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권순경 교수는 뒤이어 “꽃은 곤충에게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도 꽃에 매료되고 누구나 꽃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아름다운 꽃을 만나면 누구나 꽃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야생화 촬영이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식물 중에는 잡초와 같이 아무데서나 무성하게 자라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생육조건이 까다로워서 자생지에 국한해 자라기 때문에 접하기가 극히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꽃은 아무 때나 피는 것이 아니라 연중 특정한 시기에 일정한 기간 동안만 피고 식물마다 개화시기도 다양하다.
어느 시기에 어디에 어떤 식물이 꽃을 피우는지 정확히 알아야 비로소 다양하게 여러 종류의 야생활를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피사체에 따라서 촬영기법이 다르듯이 꽃을 촬영함에 있어서도 여러 상황에서 되도록 꽃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촬영기업이 동원되어야 한다.
필자는 되도록 많은 식물을 촬영해 자료에 수집하는 이외에 주로 작품사진 위주로 촬영하고자 노력했고, 2014년부터 ‘약업신문’에 연재해 오고 있는 ‘야생화 이야기’에서 다루어진 식물들에 대해 그 형태에 관한 서술 이외에도 많은 정보를 담고자 노력했다.
특히 꽃가루받이와 관련이 있는 꽃의 형태를 세밀하게 묘사하려고 심혈을 기울였으며, 생소한 식물 전문용어는 평이하게 풀어서 서술했다. 무엇보다 책에 수록된 꽃사진은 예외없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단순한 도감용 사진이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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