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MACY IN ART (예술속의 약학)
허문영 교수 저,
이 책은 결국 약학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명제에서 시작된다. 이는 약학과 예술은 공통점이 많으며 약학은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데 기여하고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먼저 예술은 인간에 대한 가장 심오한 이해의 표현이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장를를 통해 약학을 잘 소개할수 있고 우리사회에 약학의 중요성을 잘 인식시킬수 있다고 했다.
허 교수는 이책 서문에서 약학이 육체의 질병 치료와 함께 예방해주는 것이라면 예술은 영혼의 위안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사색의 계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환자와의 소통에 문화 예술적 지식은 매우 효과적이다. 딱딱한 복약지도보다 아픈환자에게 인간적 감성을 지닌 부드러운 말이 소통에 훨씬 더큰 도움이 될수있다.
필자인 허문영 교수는 이 책이 약학계 종사자에게는 약과 독에 대한 예술인의 시각을 보여주고 일반인에게는 약과 독, 그리고 약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의 독배에는 무엇이 담겼을가. 도네체티의 오페라 루크레지아 보르자에 나오는 칸타렐라는 무엇인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디기탈리스 중독에 의한 황시증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매우 흥미로울것이라고 했다.
사람의 신체에 영향을 주는 약과독이 약학에서는 물론이고 인문 사회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물질이라는 것을 잘 이해시켜 줄것이라고도 했다.
허 교수는 이책이 상대적으로 인성교육에는 관심이 덜한 우리 약학계에 문화 예술적 자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간곡히 희망했다.
한편 허문영 교수는 지난 1985년부터 강원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 오며 종합약학연구소장 약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틈틈히 집필활동을 게을리 하지않아 춘천문인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왕버들나무고아원' 등 여섯권의 시집과 에세이집 '네곁에 내가 있다'를 낸 바 있다.
강원도문화상과 춘천예술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