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티베트 소설 '떠도는 혼'
다른우리/허버트 J. 바트 엮음/이문희 옮김

티베트 소설로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시간은 등장인물들의 생과 사에 관한 환상적 순환 고리 속에서 원을 그리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티베트 불교에서 말하는 ‘시간관’이 작가를 통해 잘 반영되고 있다.
특히 마술적 사실주의를 고대 티베트의 연대기 문체와 서술방식에 비유하는 것이 돋보인다.
작가는 라마승, 마니꼬르, 궁따, 부적, 짬빠, 보리맥주 등 티베트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그들의 문화를 자세히 소개, 티베트인들의 일상을 풍부하고 세밀히 묘사함으로써 서구의 엄격한 이성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티베트의 아픈 역사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엮어나가는 ‘떠도는 혼’과 ‘풍마의 영광’ 외에도 ‘빨간 사과를 파는 눈 먼 여자’ ‘늙은 여승 이야기’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색다른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낯설지만 신비한, 티베트 본토 문학의 진수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문의: 02)718-5874|정가: 8500원





오늘의 헤드라인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