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약대 박종희 교수가 최근 한약백과도감 상·하권을 출간해 한약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80년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우리 생약을 찾아 연구해온 박 교수는 "우리나라 생약들을 장려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여 년간 전국의 생약시장을 조사했으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원이 확실치 않은 생약 및 유사품, 위품을 정리해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질병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생약들이 우수한 법인데, 기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의 생약들이 검증 없이 수입되어 우리 생약이 점점 자취를 감추어 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것.

박 교수는 "이 책이 사라져 가는 우수한 우리 생약들이 뿌리를 내리는 데 일조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약백과도감은 가자부터 희첨에 이르는 총 415종의 한약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각 한약재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별명 및 기원, 산지, 성상, 품질, 성분, 약기작용, 약미·약성, 약능, 용도, 처방예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한약재 243종에 대한 기본처방의 선택 및 활용을 싣고 있으며, 각 한약재의 식물명과 학명, 성분명을 색인으로 정리해 찾고자 하는 한약재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박종희 교수는 71년 부산대 약대를 졸업하고 73년 동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86년 일본 토야마 의과약과대학 화한약(和漢藥)연구소에서 생약학 전공으로 약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대 약대 5대·7대 약초원장과 학장(2000년)을 역임한 바 있다.

박 교수의 주요저서로는 상용 약용식물도감, 꽃과 약, 금정산의 약초, 간염생약학, 성인병과 한방, 한국 민간약, 본초학, 신한방개론, 약이 되는 술 등이 있다.



△도서출판 신일상사 刊 △구입문의 02-843-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