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없이는 삶도 없다.”

지난 2008년까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이디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 선수가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달리기는 수 천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위해서든,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서든, 아니면 스포츠 경기를 위해서든 인간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와 관련, 달리기를 즐겨하거나, 전문적인 주자(走者)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달리기 아나토미’(Running Anatomy) 개정판이 출간되어 두 다리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달리기를 위한 근력, 스피드와 지구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이 책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달리기와 관련된 움직임이 일어나는 동안 인체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의미이다.

개정판은 초판에 비해 더 많은 운동방법 및 그림이 추가되어 독자들이 달리기에 관해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은 주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48개의 근력운동 방법이 소상히 소개되어 있다.

개별운동은 명쾌하게 단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운동 중에 작용하는 근육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컬러 해부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읽는 동시에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그림은 신체가 움직일 때 근육, 인대와 건(腱)이 모두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은 각각의 운동을 달리기 경기력과 명확하게 연관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책은 또 특정한 근육을 강화하는 방버과 시간단축 및 보다 유연한 달리기를 위한 보행효율성 향상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족저근막염, 요통, 무릎통증 및 좌상, 근육 및 건 파열 등 주자들이 직면하는 가장 흔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해부학적 불균형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달리는 과정에서 다가올 어떠한 예기치 못한 도전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새로운 장비와 기술발전이 어떻게 훈련과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달리기를 위해 근육훈련이 필요하다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라는 오해를 떨치고, 달리기를 위해 근력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달리기는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운동이어서 근육들이 잘 발달되어 있고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쉽사리 지치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에 비로소 눈을 뜰 수 있게 될 테니까..

저자 중 한사람인 조 풀리오(Joe Puleo)는 28년 동안 육상경기 코치로 일하면서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캠던 캠퍼스 크로스컨트리 및 육상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Ⅲ에서 2명의 우승자를 포함해 다수의 상위권 선수를 배출했다.

또한 10년 동안 미국 해병대 올-머린 러닝 프로그램을 지도하면서 국제 군인스포츠위원회(CISM)이 주관하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마라톤팀, 크로스컨트리팀 등 3개 미군 대표팀을 이끌었다.

또 다른 저자인 패트릭 밀로이(Patrick Milroy)는 지난 1998년부터 영국 로드 러너스 클럽(Road Runners Club)의 최고 의학책임자(CMO)로 일하면서 세계 하프마라톤 선수권대회, 영연방경기대회 등 다수의 경기에서 의학담당관을 지냈다.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니면서도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26분에 주파하는 개인최고기록을 썼고, 65세의 나이에 자전거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스턴까지 약 5,300km를 35일만에 주파했다.

역자 중 신경외과 전문의 최세환 서울성모신경외과의원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전문의이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회장, 대한정주의학회 회장, 대한신경통증학회 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고려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이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 대학골프연맹 수석부회장,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 방콕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주치의,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유창 한의학 박사는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겸 도담한의원 원장을 거쳐 현재는 한방병원에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석사로 이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4×6배판 변형 (180×254) 269페이지, 가격 2만4,000원
도서출판 푸른솔 刊 ‧ Tel: 02-704-2571 / E-mail: bookpark@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