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구교수, 자전적 에세이 [약창춘추3] 출간
약업신문사 발간, 약학인의 연구실 창(窓)을 통해 본 세상 이야기
심창구교수의 자전적 에세이집 '약창춘추3'가 최근 발간됐다.
‘약창춘추(藥窓春秋)’는 저자인 심창구 교수가 지난 2007년 11월 부터 약업신문에 격주로 써온 칼럼의 제목으로 올해로 17년이 지났고 연재 횟수도 400회를 넘어섰다.
‘약창춘추’는 '약학인의 연구실 창(窓)을 통해 본 세상 이야기'라는 의미에서 저자가 만든 조어(造語)로 ‘춘추(春秋)’는 옛날 중국의 유명한 역사책임과 동시에 저자가 다녔던 제물포고등학교의 교지(校誌) 이름이기도 하다.
심 교수는 앞서 지난 2003년과 2018년에는 그동안 연재한 글들을 2권의 책(‘약창춘추’, ‘약창춘추2’)으로 묶어 낸 바 있다. 이 책에는 약학인이자 교육현장의 교수로서 평생을 지낸온 저자가 세상을 바라본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 머릿말에서 "약창춘추를 연재하기 시작할 때의 의도는 약학 및 약업계 등 약계(藥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간단한 비평과 함께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했다. 어떤 사안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더하여 바른 비평을 첨가한다는 것은 내 능력을 훨씬 넘는 일임을 바로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바른 비평을 할 용기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그래서 ‘약창춘추’는 제목과 달리 잡문雜文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잡문이 더 재미있는데요’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잡문의 길을 계속 가볼까?’ 하는 자기합리화 과정을 거치며 400회를 넘기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지금은 피와 땀보다 따듯한 눈물 한방울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는 고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그 선상에서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으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소망하고 우리와 다른 사람을 ‘우리’ 밖으로 밀어내지 않고 사랑으로 포용함으로써 자꾸 ‘우리’의 크기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가정과 교회, 그리고 약학으로 집약되는 저자의 일생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의 삶이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삶을 살아오셨다"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마음이 훈훈해질 것이며 삶의 지혜를 풍성하게 얻게 될 것이라고 하며 일독을 권했다.
약창춘추3는 제 1장 가정, 제 2장 교회, 제 3장 약학, 제 4장 약학사, 제 5장 소통의 기술, 제 6장 여적(餘滴) 등 6개 주제별로 분류된 총 1백여편이 작품이 실려있다.
한편 저자 심창구(沈昌求) 교수는 1948년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 졸업(1971년) 후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1982년)를 받아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동안 미국약학회(AAPS), 일본약 물동태학회(JSSX)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펠로우로 선정되 었고 한국약제학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한국의약품법규학 회장,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자는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약대인상을 받았다. 약물체내속도론, 생물약제학, 약물송달학 등을 저술하였고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 조되나’ 등의 역서를 펴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100년사'와 '한국약업사'등의 편찬을 주도하였고 2014년부터 '서울대 학교 약학역사관'의 명예관장으로서 역사관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신국판(148*210) / 360p / 정가 18000원/
▲ 구입문의 : 약업신문사 출판국 02-329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