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로 접어들었고 이어 2020년을 전후해서 고령사회(Aged Society)가 되는 장수국이 되면서 온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장수에 대한 집념이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는 Centenarian Age 즉 백세인 시대가 실현된다는 바이오학자들의 견해가 보도되고 있어 삶과 건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최근 한약을 주제(主劑)로 한 이른바 건강보조식품이 성시(盛市)를 이루고 또한 이에 관련된 출판물도 범람하고 있다.

이와같은 시점에서 지난 2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발간총괄 : 박훈, 김형국, 백완숙)가 3년간에 걸쳐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약을 비롯하여 중국 및 일본 등 외국의 한약을 수집한 225종을 대상으로 그 진위(眞僞)를 가려 품질을 보장하는 감별과 평가의 기준이 되는 '한약재 감별주해,라는 근래에 보기 드문 대작이며 걸작을 펴냈다.

발간총괄을 담당한 김형국, 백완숙 두 박사가 중심이 되어 225종이란 방대한 한약을 현지에서 수집, 촬영하여 기원의 이동(異同)을 밝히고 또 관능과 현대약학적 접근으로 그 품질을 확인한 '한약재 감별주해'의 출간은 우리나라 약계의 대업적이며 한약감별을 위한 Living Reference, Real Publication이 아닐 수 없다.

한약재 감별주해의 내용인 즉, 총론에서는 한약의 역사를 비롯해서 한약기원식물의 형태와 분류, 한약의 성분, 한약재의 품질평가, 품질관리에 유의해야할 품목으로 나누어 대학의 생약학이나 한약학 텍스트 이상으로 한약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이론과 실제를 수록했으며 또 각론에서는 225종의 한약에 대해서 관능검사, 이화학적 시험 특히 선명한 TLC 크로마토그램을 비롯하여 참고사항으로 원식물, 내력, 성분, 효능, 유사생약 및 각국 약전수재 등 생약학적 기재는 물론 HPLC에 의한 정량과 그 HPLC 크로마토그램은 본 '한약재 감별주해'가 갖는 특징이며 금상첨화 격이라는 점에서 다른 저서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명작인 동시에 우리나라 한약을 비롯한 생약학 분야에 있어서 새로는 획을 그은 금자탑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현하 기원불명의 한약(생약)을 비롯한 유사품, 위품 등이 유통, 범람하고 있는 우리나라 한약유통현황에서 '한약재 감별주해'는 그 진위를 감별하는 지침서가 됨은 물론 한약과 천연물로부터의 신약과 신제품의 개발과 더불어 한약에 대한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가 편찬한 '한약재 감별주해'의 출간의 의의는 더욱 지대함과 동시에 한약재 감별을 비롯하여 천연물을 대상으로 연구에 종사하는 교수, 학자 그리고 관련 학과 대학생에게는 그 귀중한 참고자료가 되고 또 한약의 신비로운 효능에 관한 연구에 관심이 많은 약사, 한약사 및 한의사 여러분에게는 더 없는 필견 필독의 양서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동학의 한사람으로서 그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한다.

△출판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문의:02)967-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