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케팅의 진화를 보여주다_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유난히 긴 제목의 뮤지컬이 있다. 1970년대 중후반을 주름잡았던 흑인 재즈 아티스트 루이스 조단의 음악들로 만든 뮤지컬 ‘모라는 이름의 다섯 사나이(Five guys named MOE)’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을 각색한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 - the Musical)’ 등이 그렇다.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태풍’을 각색한 SF영화를 다시 무대용 버전으로 탈바꿈시킨 ‘금단의 별로의 귀환(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도 26개나 되는 영어 스펠링으로 이뤄진 긴 제목을 자랑한다.
창작 뮤지컬 중에는 원태연 시인의 제목을 따서 만든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도 있었다. 긴 표현을 익숙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은 ‘넌 가끔 난 가끔’이라는 축약 버전으로 불렀다.
단지 제목만의 사정도 아니다. 뮤지컬 넘버 중에서도 긴 노래 제목가 있다. 뮤지컬 ‘매리 포핀스’에나오는 ‘수퍼칼리프래질리스틱액스피알리도우셔스(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다. 입에 달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기는 마법의 단어란 해석도 흥미롭지만, 무대가 만들어지며 하나하나 영어 스펠에 따라 안무를 더한 재미가 흥겹고 인상적이다.
그러나 긴 제목 뮤지컬의 원조라면 단연 ‘죠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Jeseph and the Amazing Technocolour Dreamcoat)’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자그마치 40개의 영어 스펠이 더해진 어마어마한 길이다. 너무 긴 탓인지 우리말 공연이 올려지면서 ‘요셉 어메이징’이라 줄여 부르기도 했다. 물론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로 그 ‘요셉’이다.
‘요셉 어메이징’은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즐겨 찾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스크린 하단에 노랫말을 자막으로 붙여 상영하는 ‘싱얼롱(Sing-along)’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조용히 앉아서 정숙히 봐야 하는 일반 영화와 달리 ‘싱얼롱’ 영화란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러도 무방한 특별 상영을 말한다. ‘요셉 어메이징’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더불어 싱 얼롱 뮤지컬로는 가장 인기가 높다. 서구 사람들, 특히 영미권 가족 관객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고 정겨운 멜로디가 등장하는 작품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만든 사람부터 예사롭지 않다. 바로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천재 작사가 티모시 라이스와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줄여서 팀 라이스라고 불리는 그는 로이드 웨버와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나 ‘에비타’ 등을 만들었으며 훗날 ‘라이언 킹’이나 뮤지컬 ‘아이다’의 작사가로도 활약한 인물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요셉 어메이징’을 발표한 것은 그의 나이 19살, 팀 라이스가 22살때의 일이다. 젊고 패기에 가득 찬 두 천재 예술가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더해 작품을 탄생시켰다. 처음에는 런던 소재의 사립학교인 콜렛 코트 스쿨에서 연말 학예회용 칸타타 음악으로 시작했는데 그런 배경 탓인지 수많은 학교들에서 스쿨 버전으로 인기를 누리며 성장했다.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 콘셉 앨범이 등장한 것이 1969년의 일이고 72년 영 빅 씨어터 컴퍼니가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 마케팅을 일찌감치 적용했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1991년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막을 올렸던 대극장용 뮤지컬이 대표적이다. 당시 영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호주 텔레비전 드라마 ‘이웃들’의 남자 주인공인 금발 미소년 배우 겸 가수 제이슨 도노반이 주인공인 요셉으로 발탁돼 큰 인기를 모았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어진 관련 영상을 보면 런던의 지독한 교통 사정 때문에 자전거로 공연장 출근길을 향하는 제이슨 도노반의 모습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극장 배우 출입구 옆에 선물이나 꽃다발을 들고 도열(?)해 있는 소녀 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제이슨 도노반의 인기는 이 작품에 아이돌 가수나 인기스타가 등장하는 전통을 만들어냈다. 199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린 공연에서는 도니 오스몬드가 화제의 중심이었고, 2003년에 런던 리바이벌 공연에선 아이리쉬 보이 그룹 ‘보이존’의 멤버인 스테픈 게이틀리가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요즘 인기스타가 각광받는 우리나라 뮤지컬들처럼 당시 이 공연들에서는 주인공인 요셉이 중심이 된 마케팅을 적극 펼쳤고, 이들을 돋보이게 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수반됐다. 노래를 여러 형태로 변주해가며 주인공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파격(?)적인 시도들도 그런 결과물들이다.
글로벌 공연가의 스타 마케팅은 최근 단순히 스타를 기용하는 것을 넘어 아예 주인공을 발굴하는 TV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는 진화를 선보이고 있다. 2007년 영국 텔레비전에서 방송됐던 ‘어떤 꿈이라도 좋아(Any Dream will do)’가 대표적인 사례다.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유사한 방송들과 차이가 있다면 경쟁의 승자는 가수가 아닌 무대 위 뮤지컬 배우로 발탁된다는 점이다. 사실 프로그램 제목 역시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를 그대로 차용해 붙여진 것이다. 물론 극 안에서는 꿈을 해몽하고, 쫓고, 꿈을 통해 금의환향을 이루는 요셉의 사연이 담긴 의미로 쓰이지만, TV 프로그램에서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꿈을 꾸라는 중의법적 재치가 덧붙여져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매김됐다. 엄청난 경쟁 끝에 마침내 무명 배우였던 리 메드가 최종 승자가 됐고, 그가 나오는 뮤지컬 공연의 티켓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대중적 인기를 누리게 됐다. 관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스타를 만나는 재미뿐 아니라 그 배우가 무대에 서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매주 목격한 관찰자이기도 해 큰 관심을 집중될 수 있었던 셈이다. 우리도 벤치마킹을 고려해 볼 만한 흥미로운 사례다.
90년대 초반, 가수 유열과 신효범이 등장했던 우리말 버전이 무대에 올려진 적이 있다. 하지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았던 해적 버전으로 정식 우리말 공연은 2013년이나 돼서야 무대화가 이뤄졌다. 당시 주인공 요셉 역으로는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동하와 가수 조성모, 제국의 아이들 멤버였던 임시환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한국식 뮤지컬 스타발굴의 계기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욕심도 든다. 꿈을 이루는 이야기 주제와도 일맥상통해 무대 즐기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걸고 기다려본다.
원종원씨는 한국외대 재학 시절, 영국을 여행하다가 만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결성, 관극운동을 펼쳤다. TV의 프로듀서와 일간지 기자,특파원을 거쳤으며, 현재 일간지와 경제지 등 여러 매체에 뮤지컬 관련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다. 대학(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 강단에 서고 있는 지금도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마니아이자 전문 평론가로 지면과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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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의 진화를 보여주다_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유난히 긴 제목의 뮤지컬이 있다. 1970년대 중후반을 주름잡았던 흑인 재즈 아티스트 루이스 조단의 음악들로 만든 뮤지컬 ‘모라는 이름의 다섯 사나이(Five guys named MOE)’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을 각색한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 - the Musical)’ 등이 그렇다.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태풍’을 각색한 SF영화를 다시 무대용 버전으로 탈바꿈시킨 ‘금단의 별로의 귀환(Return to the Forbidden Planet)’도 26개나 되는 영어 스펠링으로 이뤄진 긴 제목을 자랑한다.
창작 뮤지컬 중에는 원태연 시인의 제목을 따서 만든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도 있었다. 긴 표현을 익숙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은 ‘넌 가끔 난 가끔’이라는 축약 버전으로 불렀다.
단지 제목만의 사정도 아니다. 뮤지컬 넘버 중에서도 긴 노래 제목가 있다. 뮤지컬 ‘매리 포핀스’에나오는 ‘수퍼칼리프래질리스틱액스피알리도우셔스(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다. 입에 달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기는 마법의 단어란 해석도 흥미롭지만, 무대가 만들어지며 하나하나 영어 스펠에 따라 안무를 더한 재미가 흥겹고 인상적이다.
그러나 긴 제목 뮤지컬의 원조라면 단연 ‘죠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칼라 드림코트(Jeseph and the Amazing Technocolour Dreamcoat)’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자그마치 40개의 영어 스펠이 더해진 어마어마한 길이다. 너무 긴 탓인지 우리말 공연이 올려지면서 ‘요셉 어메이징’이라 줄여 부르기도 했다. 물론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로 그 ‘요셉’이다.
‘요셉 어메이징’은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즐겨 찾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스크린 하단에 노랫말을 자막으로 붙여 상영하는 ‘싱얼롱(Sing-along)’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조용히 앉아서 정숙히 봐야 하는 일반 영화와 달리 ‘싱얼롱’ 영화란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러도 무방한 특별 상영을 말한다. ‘요셉 어메이징’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더불어 싱 얼롱 뮤지컬로는 가장 인기가 높다. 서구 사람들, 특히 영미권 가족 관객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고 정겨운 멜로디가 등장하는 작품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만든 사람부터 예사롭지 않다. 바로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천재 작사가 티모시 라이스와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줄여서 팀 라이스라고 불리는 그는 로이드 웨버와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나 ‘에비타’ 등을 만들었으며 훗날 ‘라이언 킹’이나 뮤지컬 ‘아이다’의 작사가로도 활약한 인물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요셉 어메이징’을 발표한 것은 그의 나이 19살, 팀 라이스가 22살때의 일이다. 젊고 패기에 가득 찬 두 천재 예술가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더해 작품을 탄생시켰다. 처음에는 런던 소재의 사립학교인 콜렛 코트 스쿨에서 연말 학예회용 칸타타 음악으로 시작했는데 그런 배경 탓인지 수많은 학교들에서 스쿨 버전으로 인기를 누리며 성장했다.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 콘셉 앨범이 등장한 것이 1969년의 일이고 72년 영 빅 씨어터 컴퍼니가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 마케팅을 일찌감치 적용했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1991년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막을 올렸던 대극장용 뮤지컬이 대표적이다. 당시 영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호주 텔레비전 드라마 ‘이웃들’의 남자 주인공인 금발 미소년 배우 겸 가수 제이슨 도노반이 주인공인 요셉으로 발탁돼 큰 인기를 모았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어진 관련 영상을 보면 런던의 지독한 교통 사정 때문에 자전거로 공연장 출근길을 향하는 제이슨 도노반의 모습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극장 배우 출입구 옆에 선물이나 꽃다발을 들고 도열(?)해 있는 소녀 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제이슨 도노반의 인기는 이 작품에 아이돌 가수나 인기스타가 등장하는 전통을 만들어냈다. 199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린 공연에서는 도니 오스몬드가 화제의 중심이었고, 2003년에 런던 리바이벌 공연에선 아이리쉬 보이 그룹 ‘보이존’의 멤버인 스테픈 게이틀리가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요즘 인기스타가 각광받는 우리나라 뮤지컬들처럼 당시 이 공연들에서는 주인공인 요셉이 중심이 된 마케팅을 적극 펼쳤고, 이들을 돋보이게 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수반됐다. 노래를 여러 형태로 변주해가며 주인공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파격(?)적인 시도들도 그런 결과물들이다.
글로벌 공연가의 스타 마케팅은 최근 단순히 스타를 기용하는 것을 넘어 아예 주인공을 발굴하는 TV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는 진화를 선보이고 있다. 2007년 영국 텔레비전에서 방송됐던 ‘어떤 꿈이라도 좋아(Any Dream will do)’가 대표적인 사례다.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유사한 방송들과 차이가 있다면 경쟁의 승자는 가수가 아닌 무대 위 뮤지컬 배우로 발탁된다는 점이다. 사실 프로그램 제목 역시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를 그대로 차용해 붙여진 것이다. 물론 극 안에서는 꿈을 해몽하고, 쫓고, 꿈을 통해 금의환향을 이루는 요셉의 사연이 담긴 의미로 쓰이지만, TV 프로그램에서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꿈을 꾸라는 중의법적 재치가 덧붙여져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매김됐다. 엄청난 경쟁 끝에 마침내 무명 배우였던 리 메드가 최종 승자가 됐고, 그가 나오는 뮤지컬 공연의 티켓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대중적 인기를 누리게 됐다. 관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스타를 만나는 재미뿐 아니라 그 배우가 무대에 서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매주 목격한 관찰자이기도 해 큰 관심을 집중될 수 있었던 셈이다. 우리도 벤치마킹을 고려해 볼 만한 흥미로운 사례다.
90년대 초반, 가수 유열과 신효범이 등장했던 우리말 버전이 무대에 올려진 적이 있다. 하지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았던 해적 버전으로 정식 우리말 공연은 2013년이나 돼서야 무대화가 이뤄졌다. 당시 주인공 요셉 역으로는 부활의 보컬이었던 정동하와 가수 조성모, 제국의 아이들 멤버였던 임시환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한국식 뮤지컬 스타발굴의 계기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욕심도 든다. 꿈을 이루는 이야기 주제와도 일맥상통해 무대 즐기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걸고 기다려본다.
원종원씨는 한국외대 재학 시절, 영국을 여행하다가 만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결성, 관극운동을 펼쳤다. TV의 프로듀서와 일간지 기자,특파원을 거쳤으며, 현재 일간지와 경제지 등 여러 매체에 뮤지컬 관련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다. 대학(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 강단에 서고 있는 지금도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마니아이자 전문 평론가로 지면과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