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곡가 하면 영화 <조커>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를 비롯해서 요한 요한슨, 올라퍼 아르날즈가 떠오른다.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 펑크,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으며 현재 코어 클래식의 범주에도 자연스럽게 안착하는 중이다. 클래식 레이블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도이치 그라모폰은 일찌감치 대담하고 실험적인 요한 요한손의 작품을 녹음해 왔고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의 음악 또한 도이치 그라모폰이 내놓은 영화<타르> OST앨범 속에 수록되어 있다.
과하지 않고 디테일하게 조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피아노, 어쿠스틱 현악기 같은 악기들을 조합한 그의 독창적인 체임버 음악은 현대미와 고전미를 동시에 발산하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과 기술의 섬세한 조합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이다. 2013년 음반 ‘For Now I Am Winter’로 그는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최우수 TV 음악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15년 그가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와 함께 내놓은 앨범 '쇼팽 프로젝트'는 쇼팽과 쇼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작곡한 아르날즈의 곡들이 조화를 이루며 믹싱 기술을 활용한 현악기와 전자음악, 노이즈가 가미된 21세기 쇼팽 버전이다. 그의 철학이 흥미로운데 그의 관심사는 "쇼팽을 더 완벽하게 연주하기보다는 쇼팽을 다르게 연주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세련된 스타인웨이 피아노 소리보다도 오히려 술집의 평범한 피아노 소리가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과감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아르날즈는 피아니스트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양한 피아노를 사용하며 일부러 빈티지한 징비로 녹음했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에 둔감한 클래식에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는 그의 말속에 클래식이 좀더 과감한 시도를 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읽혀진다. 예를 들어 아르날즈는 2대의 어쿠스틱 피아노가 미디를 통해 소리를 내는 마스터 건반과 서로 연동되어 자동으로 소리를 내는 스트라투스(Stratus)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그의 실험정신이 여실히 드러난다.
트랙 5번의 수록된 녹턴 in G Minor는 바깥의 빗소리를 비롯하여 일상 소음이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지며 현장감 있으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자극한다. 콘서트라면 잡음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리들이 오히려 피아노 연주를 방해하지 않고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도라고 여겨진다.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IHJMaRQfwo&list=OLAK5uy_mx8ECLrrOy8KaZbm_ttnEBvhyc1d0QAm4&index=5
아드리엘 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바이올린을 전공, 졸업(석사)했으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한바 있다, 현재는 지휘자, 작곡가,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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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곡가 하면 영화 <조커>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를 비롯해서 요한 요한슨, 올라퍼 아르날즈가 떠오른다.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 펑크,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으며 현재 코어 클래식의 범주에도 자연스럽게 안착하는 중이다. 클래식 레이블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도이치 그라모폰은 일찌감치 대담하고 실험적인 요한 요한손의 작품을 녹음해 왔고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의 음악 또한 도이치 그라모폰이 내놓은 영화<타르> OST앨범 속에 수록되어 있다.
과하지 않고 디테일하게 조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피아노, 어쿠스틱 현악기 같은 악기들을 조합한 그의 독창적인 체임버 음악은 현대미와 고전미를 동시에 발산하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과 기술의 섬세한 조합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이다. 2013년 음반 ‘For Now I Am Winter’로 그는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최우수 TV 음악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15년 그가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와 함께 내놓은 앨범 '쇼팽 프로젝트'는 쇼팽과 쇼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작곡한 아르날즈의 곡들이 조화를 이루며 믹싱 기술을 활용한 현악기와 전자음악, 노이즈가 가미된 21세기 쇼팽 버전이다. 그의 철학이 흥미로운데 그의 관심사는 "쇼팽을 더 완벽하게 연주하기보다는 쇼팽을 다르게 연주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세련된 스타인웨이 피아노 소리보다도 오히려 술집의 평범한 피아노 소리가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과감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아르날즈는 피아니스트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다양한 피아노를 사용하며 일부러 빈티지한 징비로 녹음했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에 둔감한 클래식에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는 그의 말속에 클래식이 좀더 과감한 시도를 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읽혀진다. 예를 들어 아르날즈는 2대의 어쿠스틱 피아노가 미디를 통해 소리를 내는 마스터 건반과 서로 연동되어 자동으로 소리를 내는 스트라투스(Stratus)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그의 실험정신이 여실히 드러난다.
트랙 5번의 수록된 녹턴 in G Minor는 바깥의 빗소리를 비롯하여 일상 소음이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지며 현장감 있으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자극한다. 콘서트라면 잡음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리들이 오히려 피아노 연주를 방해하지 않고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도라고 여겨진다.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IHJMaRQfwo&list=OLAK5uy_mx8ECLrrOy8KaZbm_ttnEBvhyc1d0QAm4&index=5
아드리엘 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바이올린을 전공, 졸업(석사)했으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한바 있다, 현재는 지휘자, 작곡가,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