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과 산책
공연장에서 일하면서도 공연 관람 권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때가 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꽃은 만발한 이맘때. 미세먼지까지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화창한 날씨에 어두컴컴한 공연장으로 들어오시라 손짓하는 것은 왠지 열없는 일 같아 서두에 국악원 뒷산의 안부를 먼저 전하곤 한다. 아까시나무꽃이 온통 만개하였으니 산책 한번 다녀가시라고. 공연이 끝날 즈음의 산바람과 꽃향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봄이면 남산 벚꽃길이라 불리는 길가에는 줄지어 선 벚나무 고목들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학교 다닐 때엔 북쪽 산책로를 따라 길 끝에 있는 국립극장에 공연을 보러 가곤 했는데, 꽃비가 내리는 어스름 무렵의 산책로는 때로 공연 관람의 주목적이 되기도 했다. 남산 산책로에서 이어지는 또 한 곳의 공연장은 서울남산국악당이다.
![]() |
한편,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부제로 단 시민국악강좌 <남산율방>도 6월부터 시작한다. 5~7세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전통 놀이 체험을 하는 동안 엄마나 아빠는 전통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6월 3일(토)과 17일(토), 7월 1일(토)의 프로그램이 모두 다르며 오전 11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 |
김보람 씨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립국악원에서 소식지 국악누리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에스티큐브, 바이오USA 출격…"기술이전 총력" |
2 | 큐라티스, 공모가 4000원…5~7일 청약 |
3 |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톱5 삼바∙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 |
4 | 1분기 매출 톱10 제약사, 여성임원 고작15%...291명 중 44명 |
5 | "바이오도 한류" 韓 바이오 위상 떨친 'BIO USA' |
6 | 앱클론, 국제세포치료학회서 'CD30 CAR-T 치료제' 공동연구 발표 |
7 | “기업의 국제 공중보건 기여, 사회적 가치와 이윤추구간 균형 찾았다” |
8 |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올해 하락하고 내년부터 회복? |
9 | 압타바이오, 바이오USA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 |
10 | [인터뷰] "최고 피임률 '피하 이식형 피임제', 편리성·안전성 두루 갖춰"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클래시그널 | 더보기 + |
공연과 산책
공연장에서 일하면서도 공연 관람 권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때가 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꽃은 만발한 이맘때. 미세먼지까지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화창한 날씨에 어두컴컴한 공연장으로 들어오시라 손짓하는 것은 왠지 열없는 일 같아 서두에 국악원 뒷산의 안부를 먼저 전하곤 한다. 아까시나무꽃이 온통 만개하였으니 산책 한번 다녀가시라고. 공연이 끝날 즈음의 산바람과 꽃향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봄이면 남산 벚꽃길이라 불리는 길가에는 줄지어 선 벚나무 고목들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학교 다닐 때엔 북쪽 산책로를 따라 길 끝에 있는 국립극장에 공연을 보러 가곤 했는데, 꽃비가 내리는 어스름 무렵의 산책로는 때로 공연 관람의 주목적이 되기도 했다. 남산 산책로에서 이어지는 또 한 곳의 공연장은 서울남산국악당이다.
![]() |
한편,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부제로 단 시민국악강좌 <남산율방>도 6월부터 시작한다. 5~7세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전통 놀이 체험을 하는 동안 엄마나 아빠는 전통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6월 3일(토)과 17일(토), 7월 1일(토)의 프로그램이 모두 다르며 오전 11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 |
김보람 씨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립국악원에서 소식지 국악누리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