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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 열두띠 이야기
<11> 깔끔하고 예민한 닭(酉)
입력 2009-12-01 11: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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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유(酉)는 태양이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내리는  오후 5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이며, 계절로는 낙엽이 붉게 물들고 익은 열매가 몸체와 분리되는 음력 8월에 해당되며 正西方에서 백로(白露)의 계절을 지나서 하늘이 높고 氣가 맑은 때이다.

백로절(白露節)이 되면 만물의 色은 금색(金色)이 된다. 천간의 신(辛)과 같은 뜻으로 성장이 완성되어 더 이상 자랄 수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술이 익어 마시려고 술 단지를 여는 상태와 같으며 만물이 결실을 완성한 것을 의미한다.

농사짓는 사람은 동동팔월이라 하여 이 때가 가장 바쁜 때이며 시간으로는 해가 지는 일몰 시이다. 천지자연의 이치는 다시 태어날 것을 기약하고 생을 마감하는 우리들의 인생에도 적용이 된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유(酉)대운이 오면 인생을 정리하거나 마무리나 완성하고자 하는 느낌을 많이 가진다. 이런 때에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집필하는 경우가 많다.

酉여자 40대에 酉운이 오면 피해의식이 생겨 남편한테 인생을 보상하라며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酉(닭)는 병아리주둥이로 입방아, 넋두리가 많아 진다고 한다.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감상에 잘 젖고 신경이 날카로운 면이 있지만 酉(닭)는 본성이 희고 깔끔하며  정직하여 까다롭고 추한 것을 싫어한다. 애정적인 면에서도 실리주의가 되어 냉정하고 까다로운 반면 정의로운 데가 있어 정직과 성실을 좋아하는 이면이 있다. 또한 정지·수습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따로 구분하여 묶어 둔다는 뜻도 있다. 차갑고 예리하며 맺고 끊음이 분명하나 타산적인 氣가 강하다.

성정이 너무 타산적이므로 거만하고 냉정하게 보여서 때로는 외로워진다. 받기만 좋아하고 주기를 싫어하니 미움받고 소외되기 쉬우며, 자신만이 깨끗하고 값진 자로 착각하고 남을 깔보고 천시하기 때문에 고독해지는 기운이 있다. 酉(닭)는 金에 해당되며 금은보석, 면도날, 진주, 장식품, 거울, 크리스탈 등을 뜻하며 도화라하여 아름답다는 의미도 있다. 酉가 겹쳐 있는 여성은 유방이나 생식기계의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이다.

남녀 불문하고 성적인 매력이 넘치며 특히 남의 이목을 끄는 기질이 있으므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연예인이나 인기종목 운동선수로 잘 맞는다. 예지력이 뛰어나고 종교적인 성향 또한 강하므로 종교지도자로도 잘 맞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이며 위대한 구원의 신 아미타불이 머무는 곳으로서 탐욕이 없는 순수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일술시(酉日戌時)에 태어나면 천문(天門)을 얻어 종교계로 가면 명사(名士)요 인시(寅時)에 태어나면 종성(鐘聲)이 골짜기에서 울린다 하며, 명성(名聲)이 날리는 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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