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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 포스트모던 잡지로 등단한 이순훈 약사

“문학은 나의 '아킬레스건'”

기사입력 2004-05-04 17:10     최종수정 2006-09-27 16: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여고 때 학교 국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어요. 각종 글짓기 대회에 동행하게 될 때마다 선생님은 제게 그러셨죠. '넌 자라지 않으면 좋겠다' 아마 그때 감성적 시각에 대한 아낌이셨던 거 같아요"

권위 있는 문화 예술지 '포스트모던(www.pomotv.com)'이 문단의 원로 중진에게 추천을 의뢰해 신인을 배출하는 등용문 '18회 포모신인작품상(종전 한국문학예술신인상)' 소설부문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이순훈 약사(강동구 승민약국)의 소감이다.

심사위원들은 '아킬레스건'이 우리 일상의 근본 문제인 결혼문제를 다룬 일상적인 주제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신인상으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은 이유는 스토리를 끌어 나가는 안정된 문장력과 여성의 정체성을 환기해 주는 페미니즘적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어 믿음이 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순훈 약사는 대전여고 재학시 문과에서 1, 2등을 다투던 수재였지만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고 약대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이색경력을 가지고 있다.

소설에 너무나 미련이 많다 보니 약국경영으로 바쁜 때에도 잡은 것보다 놓아준 것이,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문학에 대한 아쉬움이 그렇게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약국 근방지역이 모두 재개발에 들어가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목말라했던'문학의 시간'이 생겨 글쓰기에 전념한 끝에 포모신인상이라는 뜻하지 않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 약사는 "멀리 있기 때문에,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그리움의 요소는 완전히 충족된 것입니다. 자신 앞에 있는 무언가를 잡을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은 거기에 일종의 치열함을 보입니다. 종종 자기 자신을 모두 거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문학한다는 거. 그것은 어쩌면 잡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잡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대한 집착은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지요"라는 말로 소설에의 열정을 표현했다.

"약사라는 직업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직업을 선택함으로써 내 이름으로 된 사업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 교육을 훌륭히 시킬 수 있고,  벌어들인 돈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글이란 누구에게 꼭 보이기보다는 나만의 위한 글들로 되기에 등단이라는 이름이 쑥스럽지만 주위의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한 글로 타성에 젖어버린 포장을 한 겹씩 벗겨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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