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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석 교수의 약업혁신
<60> 약국의 미래: 약국은 마이헬스웨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편집부
입력 2022-04-01 11:29 수정 최종수정 2022-04-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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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약국의 미래: 약국은 마이헬스웨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부 주도로 작년부터 마이헬스웨이(My Healthway) 구축이 이미 시작되었다. 국민의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혁신을 기대한 이른바 의료분야의 ‘마이데이터 사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 흩어진 나의 건강정보를 한눈에 보고 활용 가능한 ‘나의 건강기록’ 앱이 생기면 장차 약국을 비롯한 헬스케어 전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신세계가 열린다는 기대감도 크다. 정부가 오랜 기간 준비하여 추진하는 것이기에 구체적 짜임새를 가졌고 약업계 종사자들은 이 같은 정책의 본질과 실천 과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히 보조를 맞춰야 하겠다(그림1).
그림1. 마이 헬스웨이(출처: 보건복지부)

마이헬스웨이의 등장배경 
2019년 4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가 발족했고, 의료분야의 마이데이터 사업화는 (1)자신의 건강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갖고, (2)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하여, (3)건강증진 혜택을 누리게 한다는 환자중심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디지털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자기 건강정보를 얻으려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과, 통합이나 조회, 활용 수단조차 미흡하여 건강관리나 개인 소비자가 의료시스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더구나 국민 78%는 개인 건강정보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지만 경험자는 21%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마이 헬스웨이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 계획을 추진중이다(그림2).
그림2.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개요(출처: 보건복지부)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은 (1)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수집하고, (2)원하는 대상에게 제공하며, (3)직접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정부의 비전은 ‘개인 건강정보활용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이고, ‘목표’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이다. 3대 추진전략은 (1)순차적‧단계적 건강정보제공 항목 확대, (2)안전한 플랫폼 구축, (3)정부의 법‧제도적 기반 마련과 민간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이다(그림3).
그림3. 마이 헬스웨이 전략추진도(출처: 보건복지부)

‘12대 추진과제’는 (1)건강정보 수집체계 마련(①데이터 유형별 수집항목 정의, ②플랫폼 제공 데이터 표준화, ③데이터 제공기관 참여 유인), (2)플랫폼 구축(④공통인프라 구축, ⑤사용자 인증‧동의 체계 구현, ⑥데이터 연계 네트워크 구축), (3)개인주도 건강정보활용 지원(⑦나의건강기록 앱 개발, ⑧활용서비스 연계‧관리 방안 마련, ⑨서비스 개발 지원), (4)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기반 마련(⑩생태계 활성화 위한 법‧제도 개선, ⑪민‧관 협업 위한 거버넌스 구축, ⑫대국민 소통) 이다.

데이터 제공자, 시스템 사용자 규모를 고려해 플랫폼에 제공·연계되는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시스템 보안‧네트워크, 마이헬스웨이 웹 포털 등 시스템 기반도 마련한다. 안전한 플랫폼을 위해 정보주체 식별‧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정보주체가 내용 이해를 도우며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 받고 처리하는 체계를 확립한다. 플랫폼과 제공기관‧활용기관간,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 위해 국제표준 기반으로 표준연계형식(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을 마련한다(그림4). 
그림4. 마이 헬스웨이 참여기관별 역할(출처: 보건복지부)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개인이 직접 조회-저장-전송-체감하도록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한다. 기존 범부처(보복부, 과기정통부, 산자부 등)사업 및 서비스플랫폼을 연계하고, 안전한 활용을 위해 초기부터 활용기관 사전심사기준도 마련한다. 데이터 활용과정의 보안성, 편의성을 높이고 체감하는 서비스 창출을 위해, UI/UX, 데이터 암호화 등 요소기술을 개발한다. 

편의성 제고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법‧제도를 보완하고 이해관계자가 협업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한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과 관련된 주요 쟁점과 중‧장기 발전방향의 논의를 위해 (가칭)‘마이헬스웨이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이 구성, 운영중이다. 국민의 의료분야 마이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관여도가 향상되도록 국민과 소통한다(그림5).
그림5.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서비스(출처: 보건복지부) 

디지털 헬스케어 성공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
2021년부터 공공기관 정보를 대상으로 ‘나의건강기록’ 앱 출시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고, 기능도 점차 고도화될 양상이다. 2022년에는 의료기관의 진료기록, 라이프 로그까지 플랫폼이 확장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고령화, 만성질환증가, 의료격차심화 같은 산적한 문제들을 일시에 해소하기 위해서 공급자-치료자 중심 의료체계를 혁신하고 건강정보의 공유 및 활용을 통한 예방중심 의료체계로 시급히 패러다임 전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마이 헬스웨이는 건강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 부여, 의료서비스 혁신, 국민건강증진의 디딤돌이 될 허브이므로 약국도 이와 궤를 같이할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마이 헬스웨이 생태계에 핵심구성원이 되도록 약업계(약사회 및 약학회 포함), 금융계 그리고 정보통신 산업계는 폭넓으면서도 세부적인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발맞춰 추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최근까지 디지털 헬스케어의 구체적 추진전략이나 행동은 보건복지부보다는 산업자원부가 보다 앞서서 추진했다는 견해가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대안을 마련하여 추진하지만, 부디 부처간 경쟁 속에 불필요한 엇박자는 내지 말고 보다 발전적 미래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필자소개>
방준석 교수(숙대약대)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약국, 병원, 제약회사, 연구소 등에서 활동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학대학의 임상약학 교수이자, 경영전문대학원의 헬스케어MBA 주임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약사이자 약학자로서 약과 약사, 약국과 약업은 물론, 노인약료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과 발전방안을 연구하여 사회의 각계 각층과 교류하며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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