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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응급주사제 Epi-Pen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기사입력 2014-07-09 10: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미시즈 존슨이  아들 캐빈의 에피펜을 픽업하러 왔다. 캐빈은 여러 가지 알레르기가 있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응급약 에피펜을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픽업해 가고 있다. 에피펜은 한 박스에 두 주사기가 들어 있는 'Dual pack' 인데 미시즈 존슨은 한 팩은 학교에, 한 팩은 집에 비치하기 위해 항상 두 팩을 픽업한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3.3%가 벌레에 쏘이면 anaphylaxis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그래서 매년 40에서 100명이 벌에 쏘여 죽는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다우존스의 사장이던  미스터 쇼우는 2009년 7월에 열린 차고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는데 차후 조사결과 그는 말벌에 쏘여 Anaphylaxis 반응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위험을 대비해 대학교 1학년인 헬렌은 항상 핸드백에 에피펜을 갖고 다닌다. 왜냐하면 그녀는 어렸을 때 벌에 쏘여 쏘인 자리가 큰 풍선만큼 부풀어 올랐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벌에 쏘이는 것 뿐 아니리 음식 알레르기도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한다. 미국 사람들은 피넛 버터를 매우 잘 먹기 때문에 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건 당시  13살이던 나탈리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시에서 시행하던 섬머캠프에 참석 했다가 저녁에 제공된 스낵을 먹고 변을 당했다. 의사인 아빠도 같이 참석한 캠프였는데 잠깐 아빠가 다른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에 사건은 벌어졌다. 나탈리는 자기가 피넛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marshmallow로 하얗게 덮힌 땅콩버터 쌀과자 Rice Krispies를 그만 먹고야 말았다. 

나탈리는 Rice Krispies를 먹고 난 후 아빠에게 달려와 이상한 것을 먹은 것 같다고 얘기했고 아빠인 Dr. Giorgi가 제대로 딸을 살펴 보기도 전에 나탈리는 바로 토하며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딸이 알레르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Dr. Giorgi는 갖고 다니던 에피펜을 나탈리에 바로 주사하였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두 번째 주사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던 나탈리는 결국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Anaphylaxis는 위와 같이 벌이 쏘이거나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모든 알레르기 반응이 급격히 일어나 몸이 붓고 발적이 일어나며 히스타민이나 다른 엘리먼트들이 방출되어 결국 기도를 막아 숨을 못쉬게 하는 증상이다. 에피펜 (epinephrine)은 막힌 기도를 열어 주는 역할을 하고 부종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anaphylaxis의 응급약으로 쓰인다.  

사실 실제로 당하기(?) 전에는 내가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는 알기 힘들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알레르기 검사를 일일이 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Common dangerous allergen'들은 피해가는 것이 좋다. 즉,벌에 쏘이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음식은 가려먹어야 할 것이다. 약물 중에도 모르핀이나 아스피린 등이 anaphylaxis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많다. 특히 X-ray조영제에 의한 사고가 빈번하니 건강 검진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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