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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Shingles (대상포진)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기사입력 2013-05-08 13:1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베이커 부부가Shingles백신을 맞으러 약국에 오셨다. 2013년부터 우리 약국에서는 독감백신외에 접종 백신으로Shingles백신을 추가하였다. 그 동안Shingles백신을 맞으려고 몇 분이 오셨었는데 그 분들은Shingles백신이 보험커버가 안되니까 접종을 포기했었다. 그래서 베이커부부가 우리 약국에선 최초의 Shingles 백신접종자가 되었다.

Shingles백신은 대부분의 보험이 처리되지 않으나 65세이상에게 공공으로 서비스되는 Medicare 보험에서는 커버가 좀 된다. 비보험가가 200달러인데 이 보험으론 본인 부담액이 65달러 정도한다. 독감 백신의 경우 백신가격이 35달러이라 전액 커버가 되었는데 Shingles백신의 경우는 백신가격이 비싸 일부만 커버되었다. 베이커 부부의 백신도 Medicare로 커버 되었다.

하지만 비용대비 효과로 보면 비보험가로도 Shingles백신을 맞는게 훨씬 이익이 될 수 있다. Shingles에 걸리게 되면 그 치료 비용이 최소한 2-3천달러는 들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백신이 다 마찬가지 경우겠지만 Shingles백신은 약간 다르다. 왜냐하면 내가 Shingles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안맞아도 되는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ingles백신의 주대상은 어렸을 때 Chicken pox (수두)에 걸렸던 분들이다. Shingles이나 Chicken pox나 모두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위해 유발되지만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첫노출되면Chicken pox에 걸리고 Chicken pox에 걸렸던 사람이 나중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재발하면Shingles에 걸린다. 그래서 어렸을 때 Chicken pox 에 걸렸던 사람은 꼭Shingles백신을 맞아야한다.

Chicken pox의 증상은Shingles에 비하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다. 미열이 나면서 피부가 불긋불긋해지고 가렵다가 종기가 돋고 물집이 생긴다.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거나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어렵지 않게 낫는다. 하지만   Chicken pox를 않고난 후 바이러스는 죽지 않고 척추 근처에 있는 신경세포 덩어리로 들어간다. 이렇게 수십년 잠복해 있는 동안 몸이 건강하면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거나 혹은 심한 스트레스, 큰 병을 앓은 뒤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게 바로 Shingles이다.

Shingles이Chicken pox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망을 타고 퍼지면서 신경세포를 건드리기 때문에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이 생긴다. 신경세포가 많이 손상되면 발진이 나아도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증상이 길게는 수년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Shingles이나 Chicken pox나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사람끼리 전염된다. 유명한 방송인인 Barbara Walters도 지난 1 월에 Chicken pox에 걸렸다가 회복되었다. 그의 나이는 84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되어 Shingles이 아닌Chicken pox에 걸렸다. 그녀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사람은 영화배우Frank Langella 라고 하는데 그는 75세로 당시에 Shingles에 결렸었다고 한다. 바바라에 의하면 신년인사로 뺨에 키스하고 허그만 한 번 했는데 바로Chicken pox에 걸렸다 한다. 바바라와 같이 프로를 진행하는 우피 골드버그는 허그였기에 그만하기 다행이지 프랭크가 바바라의 피라도 빨아먹었으면 어쨌냐고 조크를 던졌다. 왜냐하면 Frank Langella는 드라큘라 연기로 유명해진 배우이기 때문이다. 이만큼 Shingles이나 Chicken pox는 전염이 잘되므로 감염자나 주변 분들 모두 주의를 해야한다.

Shingles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므로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는데 Valacyclovir나 Famciclovir등을 우선 투여하고 Postherpetic neuralgia라 불리는 심한 신경 통증에는 삼환계 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나 항경련제등을 투여한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통증을 차단하는 Serotonin등의 reuptake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Amitriptyline이나 Desipramine등이 많이 쓰인다. 항경련제로는 Gabapentin이 주로 쓰인다.

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Shingles의 신경통증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60세 이상의 모든 분들은 그 전에Chicken pox에 걸린 적이 확실히 없더라도 만일을 위해, 최소한 바바라 처럼Chicken pox라도 예방하기 위해 Shingles백신울 맞아 두시는게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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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젊은이 추천 반대 신고

혹시나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약사님
저는 3년전에, 18살일때 미국고등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대상포진에 걸렸어서
정말 큰고생을했었는데
어렸을적에 Chicken pox도 걸려봤고 이미 Shingles도 겪었는데
그러면 전 이제 나이들면서 Shingles는 다른사람들보단 안 걸릴 확률이 좀 떨어지나요?
(2013.05.12 19:00)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 3

등록

시애틀젊은이
아 그리고! 기사 매번 잘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5.13 17:51) 수정 삭제
시애틀젊은이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저때 고생을 너무 많이해서 다시는 걸리기 싫네요! (2013.05.13 17:50) 수정 삭제
이덕근
이번에 대상 포진에 대한 면역이 생겼기 때문에 다시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떨어지겠지만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 (질병,고령)가 오면 다시 재발할 확률은 항상 갖고 계신 것으로 봐야겠지요, (2013.05.13 12:3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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