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오이타현을 중심으로 22개 체인을 전개하는 나카토미조제약국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약국을 방문할 경우 아이들을 돌봐주는 특별한 서비스로 평판이 높은 곳이다.
타약국과 차별화를 위해 시작한 이 서비스는 FSS(Floor Staff Service)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당담직원이 따로 있어 약국 일을 보는 부모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서비스이다.
“복약지도 시에 FSS의 담당직원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돌봐줌으로써 복약지도에 완전히 전념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담당 직원이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어 부모들이 좋아한다”고 약국대표 나카토미씨는 말한다.
약국면적은 120㎡. 처방전 접수 카운터와 조제실, 그리고 중앙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부모가 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는 동안 FSS 담당직원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블록 등을 함께 하면 놀아준다.
나카토미약국이 FSS 제도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대기하는 환자들에 대한 배려’였다고 한다. 시끄럽게 떠들고 보채는 아이는 부모가 약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이 FSS제도가 입소문을 타고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들을 나가토미약국으로 불러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나가토미씨는 타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가토미씨는 환자 및 의료기관용 정보지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환자용 정보지는 ‘New겡키군’이라는 이름으로 신선한 정보를 토픽으로 하여 질병에 대한 해설에서부터 약의 복용방법까지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원고는 약사들이 집필하고 사내에서 인쇄하며 약국내에서 배포하는 형식으로 연3회 발행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용 정보지는 ‘나가토미조제약국신문-의료경영편’이라고 하여 약국과 의료기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매월 1회 발행하고 있다.
나가토미의 이같은 작은 노력들이 환자들에게는 크게 어필되어 차별화된 약국으로써 환자들이 스스로 찾는 약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