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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여성의 우월성 (2)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입력 2015-08-06 09:38     최종수정 2015-08-06 11: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 번에 이어 여성이 왜 남성보다 우월한 존재인가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기로 한다. 역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5. 용감하다

전쟁을 제외하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용감한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서 자리 잡기’라든가 ‘시장에서 물건값 깎기’ 등에서 남자들은 여자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아줌마 정신’은 바로 용감함이다.

아침 산책에 나서 보면 그룹을 이루어 대화를 하며 산보하는 것은 아줌마나 할머니들뿐이다. 남자들은 대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다. 사람을 사귈 용기도, 떠들고 다닐 용기도 없기 때문이다.

등산로 중간 운동장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율동을 가르치는 모임을 보면 참여자의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남자들은 뻘쭘해서 그런 데에 잘 끼질 못한다. 또 여자들은 산보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다 가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남자들은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 그러지 못 한다. 남자에겐 그런 용기가 없는 것이다.

경로당이나 노인정의 주도권이 할머니들 손에 완전히 장악된 것은 무척 오래된 일이다. 다소 간에 기부금을 좀 내고, 시종 입을 다물고 있다가, 다만 할머니들이 주는 대로 받아 먹는 수양이 되어 있는 영감님이 아니거든, 아예 노인정은 근처에도 얼쩡거리지 않는 편이 좋다.

6. 수다를 즐길 줄 안다

여자들은 수다의 깊은 맛을 안다. 전화로 1시간이나 수다 떨고 나서도 “자세한 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자이다. 앞에서도 말 했지만 여자들은 관심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하루 종일이라도 수다를 즐길 수 있다.

반면에 남자들은 단순 무식해서 별로 수다를 떨 건덕지가 없다. 그래서 남자들은 할 수 없이 수다대신 골프를 치거나 술을 같이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서로 말만 하기’로는 30분도 같이 보낼 수 없는 것이 남자들이다.

7. 사교성이 좋다

여자들은 사교성이 뛰어나다. 처음 보는 여자와도 금방 사귄다. 예컨대 ‘아이가 몇 살이냐’ ‘무슨 학원 다니냐’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만나자마자 금방 서로 수다를 떠는 사이가 될 수 있다. 남자들은 그게 도저히 안 된다.

남편 모임에 따라 나선 아내들은 금방 서로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아내들 모임에 따라 온 남편들은 서로 사귀지 못하고 마치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어색해 하고 거북해 한다. 그래서 남편들은 아내 모임에 따라 나서지 않는다. 아니, 아내들은 그런 남편들을 다시는 데리고 다니지 않는다.

여자들은 친구나 동창들과 국내외로 여행도 잘 다닌다. 서로 수다 떨며 다니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 후 같이 갔던 친구들의 흉을 보는 후유증은 좀 있지만, 아무튼 잘 다닌다. 그러나 남자들은 남자들끼리만 여행을 다니지는 않는다.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여행길에 부득이(?) 아내를 모시고 다니는 것이다.

8. 판단력이 좋다

집을 사는 문제 등 사소한 일은 아내에게 맡기고, 자기는 지구의 미래 같은 큰 주제만 담당한다는 남편들이 많다. 농담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가사의 주도권을 빼앗긴 남편들의 자조(自嘲) 섞인 진담이다.

과거의 아버지들은 아내 말을 듣지 않고 술 먹고 노름하고 바람 피우는 바람에 집안을 풍비박산(風飛雹散) 낸 경우가 많았다. 또 제 멋대로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하다가 실패한 가장이 적지 않았다.

그러므로 현명한 남편이라면 중대한 문제일수록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아니 아내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대체로 여성의 판단력이 남성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행여 여성의 판단력이 남편보다 우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남편은 범사에 아내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신상에 좋다. 현실적으로 집안 내 파워를 장악한 사람이 아내인데 달리 어찌하겠는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여성의 우월성은 다음 호에도 계속된다.

(정정) 약춘 177에서 이남순 박사 (전 성균관대 약대 초대학장)의 성함을 ‘이남선’이라고 잘못 기재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단순 착오이므로 이에 바로 잡으며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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