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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교수의 약창춘추
<178> 여성의 우월성 (1)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입력 2015-07-22 09:38 수정 최종수정 2015-07-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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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근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잠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1. 관심을 갖는 일들이 다양하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관심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 쇼핑(홈쇼핑 포함), 화장, 옷, 여행, 실내 장식 등이 그 예이다. 그래서 시간 보내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물론 그 바람에 돈 쓸 데가 많아지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다. 그래서 ‘성공한 남자란 아내가 쓰는 돈보다 더 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는 대체로 그저 일, 스포츠, 여자 정도 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남자의 삶은 대체로 지루하다.

여자들은 관심사가 많아서 자연 남자보다 아는 정보도 많다. 남자들에겐 정보가 별로 없다. 남자들은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

2. 감성과 이해력이 뛰어나다

아내와 산책길에 나서보면 아내가 내가 너무 다른 걸 깨닫게 된다. 아내는 담장 위에 핀 장미 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나는 담 밑에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개탄하고 있다. 아내는 내 미적 감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아내와 달리 피아노도 못 치고 음악 이론도 완전 꽝이다. 그래서 나는 남자의 감성은 대체로 여자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오래 전에 어떤 교육학자가 티브이에 나와 ‘남자들이 연속극을 안 보는 이유는 단지 그들이 연속극을 이해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남자들은 흔히 연속극이 막장 드라마이기 때문에 안 보는 척 하지만 그건 위선이라는 것이다. 사실 남자는 연속극의 주제인 감정의 기복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저 권투나 축구처럼 승패가 명백하게 결정되는 일이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석 때 시댁에 다녀 온 아내들은 시어머니의 눈빛이 어쨌다는 등 이상한 소리로 남편을 들볶곤 한다. 물론 남편은 아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감도 잡지 못하기 때문에 깩소리도 못하고 당하고 만다. 여자의 예리한 감성은 때로는 남자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3. 잔소리 능력이 뛰어나다

여자는 잔소리를 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조수석에 앉은 아내는 ‘오른쪽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 에어컨 온도 좀 올려라, 내려라, 에어컨 냉매 좀 충전해라, 필터 청소 했느냐,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거 아니냐’ 등 쉴새 없이 남편을 코치한다. 대단한 능력이다.

여자는 특히 남편이나 시부모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유난히 뛰어난 기억력을 자랑한다. 시어머니를 여의고 자기가 시어머니 자리에 등극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시집살이 하던 때의 기억으로 남편을 핍박한다.

심지어 신혼 때 밥상을 들고 들어 올 때 고모가 여기 앉아 있고, 어머니가 저쪽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그 때 당신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며 생생한 동영상을 돌려가며 남편을 추궁한다. 남편은 기억이 나야 무슨 변명을 해볼 텐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궁지에 몰리면 겨우 ‘시끄러워!’ 소리치고 바깥으로 나가 담배를 빨다 들어 온다.

한번은 아내에게 “내가 살다가 실수로 또는 무심히 잘 한 일은 없었수?” 물었더니, 아내는 한 칼에 ‘없었어’ 한다. 그러고 보면 여자의 기억력은 남편을 핍박할 대상에 한정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4. 동시 수행능력이 뛰어나다

여자들은 마치 멀티 플레이어처럼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다리미질과 요리와 애 머리 빗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잔소리까지 병행 할 수 있다. 반면에 남자들은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면 반드시 적어도 한가지 일은 망쳐 놓는다.

남자들의 뇌 기능은 외통수인 모양이다. 그래서 아내들은 남편에게 뭘 시키기를 두려워한다. 오랫동안 안 시키면 남편들의 가사 처리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더 퇴화한다. 결국 남편들은 나이가 들면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는 의존적 존재로 전락한다. 적지 않은 남편들의 말로(末路)가 이렇지 않을까? 아, 옛날이여!

여성의 우월성은 다음 호에도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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