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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조성진의 뉴(NEW) 모짜르트가 반가운 이유

편집부

기사입력 2021-02-26 11:24     최종수정 2021-02-26 11: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참신한 레퍼토리가 목마른 클래식

[클래시그널] 지난해 8월 BTS의 첫번째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아미(Army)를 비롯한 수많은 팬들이 애타게 신곡발표를 기다려왔다는 방증일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BTS 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유튜브에 공개된 노래 '다이너마이트 '의 뮤직 비디오> 

사실 장르의 속성이나 시장규모면에서 팝시장에  '클래식'을 가져와 온전한 비교대상으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꾸준한 신곡발표로 기대감을 유발시키고 대중과 긴밀히 호흡한다는 면에서 팝은 늘 참신하다.
안타깝게도 클래식의 맹점은 오래전부터 레파토리가 고착화되어있다는 사실. 모짜르트, 베토벤, 말러 , 부르크너등  익숙할 대로 익숙한 클래식의 주레파토리는 몇 십년이 지나도록 늘 변함이 없이 클래식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게다가 클래식의 계보를 잇는 현대음악을 찾는 대중은 드문편이라 설사 신작이 세상에 나와도 지속성을 가지고 연주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 난제의 해결책은 두 가지다. 새로운 클래식 레파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소개하는 것, 그리고 현대음악이 난해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대중과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일이다.

2021년 1월 27일 잘츠부르크의 모짜르테움 그레이트 홀에서 모짜르트의 미발표곡이 전세계에 소개되는 이벤트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온라인 생중계되었는데 수많은 클래식팬들을 설레이게하며 화제를 모았다 . 알레그로 D장조로 알려진 이 곡은 1분 34초 남짓으로 짧은 곡이지만 부분이나 스케치가아닌 완벽하게 완성된 형태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짜르트의 막내아들이 악보를 유실한 이후 여러 수집가들의 손을 거쳐 2018년 모짜르트 연구기관 모짜르테움 재단의 손에 들어왔다고 한다.  명확한 진위여부를 위해 4명의 모짜르트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감정을 거친 결과 명백하게 모짜르트의 작품으로 판명되었는데 전문가들은 1773년 17세의 모짜르트가 이태리에서 작곡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모짜르트의 생일을 기념하는 음악제 '모짜르트 주간'에 초청되어 이 곡을 소개하게된 조성진은 "모짜르트가 태어난 도시 잘쯔부르크에서 이 작품의 세계초연을 맡게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쾌하고 리드믹한 메인테마, 그리고 이와 대조적으로 서정적인 제 2주제가 매력적인 이 작품은 현재 유튜브에서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모짜르테움 재단의 요하네스 에어렌부르그 대표는 " 이 작품의 발견은 재단 뿐 아니라 전세계의 '모짜르트 주간' 팬들을 향한 진정한 선물"이라고 전했다.
 
                                                                                    < 조성진 트위터 캡쳐>

사실 연주자나 기획자 입장에서 새로운 작품을 직접 발굴하여 소개하는 일은 전문가들의 도움없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존재는 알려져있되 자주 연주되지 않는 훌륭한 곡들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

현재 클래식의 주레파토리로써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말러의 교향곡들도 한때는 생소한 작품들이었다. 20세기 중반만해도 지휘자 브루너 발터를 비롯한 소수의 추종자들에의해 그 명맥만 유지하며 간헐적으로 연주될 뿐. 하지만 말러의 진가를 알아본 지휘자 번스타인은 1960년대 말러 전곡음반을 내놓았고 의욕적으로 그의 교항곡들을 무대에서 올리며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말러의 부활을 도모한 것이다. 

그 결과 한때는 '괴물같은 교향곡'이라는 평까지 들었던 말러의 작품들은 세계적인 말러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현재 뺴놓을 수 없는 클래식 레퍼토리로 자리매김 하였다. (번스타인은 1958년부터 1972년까지 뉴욕필하모닉과 기획한 청소년 음악회로 클래식 저변확대에 앞장서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장본이기도 하다.) 번스타인이란 지휘자의 노고가 아니었다면 현재 클래식의 레퍼토리는 더욱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말러라는 존재가 드러난게 아니라는 사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클래식의 눈높이를 낮추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참신한 작품을 들고 대중에게 다가가기위한 시도는 더욱 절실하다.
조성진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초연한 모짜르트의 곡을 언급하며 "재미있고 귀여운 곡이라서 앞으로 앵콜로 연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새로운 모짜르트 작품을 조성진의 연주를 통해 실연으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mxZVMU1Gpg



<필자소개> 
아드리엘 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바이올린을 전공, 졸업(석사)했으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한바 있다, 현재는 지휘자, 작곡가,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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