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타이틀 텍스트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34> 독에서 약이 된 보톡스 이야기
편집부
입력 2021-07-09 09:07 수정 최종수정 2021-07-09 09:2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보톡스’는 상품명이며 원래의 명칭은 ‘보툴리눔 독소’가 맞는 표현이다. 이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염기성 박테리아로 매우 치명적인 신경 독소로서 심하면 근육 마비 호흡곤란을 겪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는 ‘보톡스’라는 명칭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보툴리눔 독소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A형이 가장 안전해 의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근육을 마비 시키는 무서운 독소를 용량을 극소화하여 필요한 부위에 주사할 수 있게 한 것이 보톡스 제재가 된다.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신경이며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면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학창 시절에 배운 부교감 신경에 해당한다. 보톡스는 이 부위에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음으로써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키며 약 3~6개월 동안 그 효능이 유지된다.

보톡스의 원래 사용 목적은 ‘치료’
보톡스가 처음 개발되고 사용하게 된 주목적은 근육 경련에 관한 것이다. 신체의 근육이 환자가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근육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파킨슨병의 경우에도 손이나 발을 멈추지 못하고 근육 강직이나 떨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얼굴 부위에서 일어나는 경련, 틱, 발작하듯 눈을 깜박거리는 안검경련도 보톡스는 좋은 치료제가 된다. 각각 근육의 크기가 다르므로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하며 약 3~6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용량을 가감해서 주사하여야 한다.

윤곽정리, 주름개선 효과의 보톡스
신체의 큰 근육이 아닌 얼굴의 작은 근육에도 보톡스는 똑같은 작용을 한다. 노화가 되면서 생기는 주름은 주로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데 이마, 눈가, 미간의 주름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각각의 부위에 있는 근육들이 오랜 기간 수축함으로써 피부가 접혀져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부위에 보톡스를 맞게 되면 주름이 잘 생기지 않아 젊음을 유지할 수가 있고 아직 생기지 않은 사람에겐 예방의 효과도 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 무언가를 자세히 볼 때 눈을 찌푸리게 되면 보기 흉한 주름이 생기는 데 이는 본인이 의식적으로 덜 하는 게 좋지만 습관화되었다면 보톡스 주사로서 찌푸림과 그로 인한 주름을 막을 수 있다. 

보톡스가 ‘독’에서 ‘약’이 되고 이제는 그 시술이 매우 흔해졌다. 흔해진 만큼 시술에 있어 차별성이 없고 단순히 가격만 보고 병원을 결정해도 무방하다는 건 크게 잘못된 부분이다. 가격이 낮아졌을 뿐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보톡스 시술을 위해서는 여전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보톡스 시술은 깊이 있는 해부학적 이해와 얼굴 및 체형 밸런스에 대한 의료진의 심미안 등 다양한 조건이 고려돼야 하는 시술이다. 가격 측면의 요소만을 고려해 풍부한 임상경험 없는 의료진에게 시술받을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고 보톡스에 대한 내성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톡스는 주름을 없애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근육을 마비시키는 과학적인 의약품이므로 그 부위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알고 있는 지식이 꼭 필요하다. 검증된 제품을 정량 사용하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정기적으로 시술 주기에 맞춰 시술하는 것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전체댓글 1
  • 저거정리 2021.08.19 20:40 신고하기
    보툴리눔 독소가 작용하는 골격근 신경말단은 부교감신경이 아니라 일반체성운동신경입니다. 둘 다 아세틸콜린이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생리학이나 신경해부학 지식을 다 까먹으신 듯..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34> 독에서 약이 된 보톡스 이야기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34> 독에서 약이 된 보톡스 이야기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