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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인근약국 - 서울대학병원 정문약국
임세호
입력 2005-06-29 17:09 수정 최종수정 2006-09-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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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시행 초 많은 혼란과 여러 어려움들을 이기고 이제는 정착 기에 들어선 의약분업 5년 차를 맞이하여 분업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보며 약국가의 새로운 강자로 대두된 대형병원 인근약국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대학병원 인근 정문약국(약국장 서광훈)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

서울대학병원 정문에서 약1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100여 평 규모의 2층 건물과 50여 평의 주차장으로 이루어진 정문약국은 의약분업과 동시에 개국한 조제전문 약국으로 지금은 약사 3명을 포함해 총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형적인 대형병원 인근약국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주변에는 정문인근에 5곳 후문인근에 5곳 등 약 10여개의 대형병원 인근 조제전문 약국이 들어서 있다.

정문약국의 하루는 모든 직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9시에 시작해 꼬박 10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되서야 모든 직원이 퇴근하고 약국 셔터 문이 내려오는 소리와 함께 마감된다.


약국 내부전경


<오전 11시~오후 4시 피크타임>

개문 후 한동안 조용했던 약국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환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11시부터 13시까지 집중적으로 처방전이 쏟아졌다. 이때부터 점심시간 무렵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약국은 돌아갔으며 접수창구와 대기 장소에는 끊임없이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다른 약국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의 식사시간도 쫓기기 마련이어서 1 2명씩 교대로 2층에 마련돼 있는 식당에서 바쁘게 식사를 끝낸다.

빠르게 점심을 마치고 내려온 약국은 여전히 환자들로 메워져 있었다. 11시부터 16시까지 피크를 이뤘던 약국은 16시를 기점으로 환자들이 다소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약국이 폐문하는 1시간 전인 18시가 되어서는 환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6월 22일 수요일 매출 결산결과 총매출액은 OTC 판매액 60만원을 포함해 총 3100만원 이였으며 처방건수는 176건이었다. 이날 매출의 상세 구분은 처방전과 OTC 판매 비율이 98:2였고, 카드결제와 현금 비율은 2:8 로 약국에서의 카드결제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광훈 약사는 "이 모든 통계는 의약분업 후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는 컴퓨터를 통한 전산화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이는 약국경영의 체계화와 투명화를 앞당겨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98%가 서울대학병원 처방전 환자>

전문의약품 2500여종 일반의약품 200여종을 보유하고 있는 정문약국은 위치 상으로 짐작 할 수 있겠지만 98%가 서울대학병원 처방전 환자이고 나머지 2%는 일반의약품 소비자이다. 일일 약국 처방전 건수는 평균 150~200건 정도이며, 과별로는 순환기 내과를 비롯한 내과 처방전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 밑으로 타 과들의 처방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곳 약국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병 이력이 오래된 장기간에 걸쳐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며 처방 일자로는 90일이 가장 많으며, 120일, 180일, 365일 등 장기처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에 약국방문 환자가 가장 많으며, 또한 국내 최대 대학병원의 인근 약국인 만큼 루퍼스 등 희귀질환 환자들의 처방전도 상당수 다루고 있다.

<조제의 신속성과 충실한 복약지도가 경쟁력>


서광훈 대표약사의 복약지도


분업 시행 5년. 정문약국의 서광훈 약사는 대형병원 인근약국의 경쟁력은 조제능력 즉, 신속, 정확한 처방조제와 복약지도라며, 조제약사, 조제감사약사, 복약지도 약사로 이루어지는 조제-감사-투약의 '3심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조제에 있어선 신속성을 위해 자동포장기기 1대와 반자동 포장기기 2대 등을 구비해 접수에서 약을 받는 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이뤄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자동화된 조제과정


조제약사에 의해 1차로 조제된 약은 처방, 약물, 병용관련 등의 책자들이 비치되어 있는 조제감사약사 자리로 전해져 조제감사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복약지도에 있어선 복약지도 자료를 투약구와 근접 배치시키는 등 언제든지 환자가 원하는 약에 대한 확실한 정보전달과 질병에 대한 보다 자세하고 쉬운 설명을 원칙으로 복약지도를 시행한다.


조제감사


이렇듯 조제된 약은 3명의 약사의 손을 거친 후 환자에게 전달되는데 이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약화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으로서 신속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는 시스템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분업 이후 약국의 가장 큰 변화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고객 서비스의 강화이다. 정문약국의 약사들은 원칙대로 흰 가운을 입고 있었으며 다른 일반직원들도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의 유니폼을 입고 있어 정돈되고 신뢰감 있는 약국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었다.

약국 내부에는 '고객이 바라는 것', '투약 시 환자응대' 등의 사항이 적혀있어 항상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 보고, 그것에 대응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대기 공간 의자엔 안마기와 발 마사지도 다수 설치되어 있어 병원에서 지친 대기 환자의 피로함을 풀어주며 좌석대 앞으로는 여느 대형약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TV와 각종 잡지 신문 등의 읽을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좌석대 뒤편으로는 녹차, 생강차 등 약국에서 흔히 주는 드링크를 제공하지 않고 환자의 취향에 맞는 마실 거리를 구비하고 있어 환자들이 투약을 지루하지 않게 기다리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정문약국에는 대기업의 고객센터에나 있는 안내도우미가 있어 약국을 들어설 때 문을 열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약국을 나서는 순간까지 환자들의 작은 요구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대기공간 편의시설


<대형병원 인근약국의 역할>

서광훈 약사는 의약분업의 본질은 의료보험이며 분업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분업과 동시에 보험을 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먼저 지적한다.

이어서 "대형병원 인근약국은 고난도 질환에 대한 조제전문 약국으로 보다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각각의 약국의 특수성에 맞는 복약지도 매뉴얼과 직원교육 매뉴얼을 자체 개발해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약국경영의 핵심인 환자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해야 하며 약대생들의 외래 조제 업무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실습현장으로도 활용돼야 된다"고 말한다.

또한, 조제수가 현실화와 카드수수료 인하 등 아직도 약국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문제점이 다수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런 문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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