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학박사 1호 대하 홍문화
대한민국 현대약학의 초석을 놓은 건강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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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大河) 홍문화 교수님은 1916년에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시어 2007년에 영면하실 때까지 만 91년 동안 우리나라 현대사의 모든 질곡을 다 이겨 내시고 찬란한 업적을 남기시어 마침내 약게만이 아닌 우리나라 당대의 최고 명사가 되셨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역사관 명예관장으로 신간 ‘대한민국 약학박사 1호 대하 홍문화’(인쇄처‧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가 발간되는 과정에서 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심창구 교수가 쓴 편찬사의 서두이다.
우리나라 약학박사 1호로 국내 약학 발전의 기반을 다진 1세대 과학자이면서 국민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의약지식을 보급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데 평생을 바친 대하(大河) 홍문화 교수의 생애와 저술, 약계 주요인사들의 회고문, 관련사진 등을 집대성한 ‘대한민국 약학박사 1호 대하 홍문화’가 출간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역사관이 ‘한국 약학의 아버지 녹암 한구동’(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약학 인물사인 ‘대한민국 약학박사 1호 대하 홍문화’는 우리나라의 현대약학과 약사의 개념 및 윤리 정립을 위한 초석을 놓고, 생활의 과학화를 통한 국민 건강의 전도사로 일생을 헌신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는 홍문화 교수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 등을 조명하고 있다.
홍문화 교수는 1916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으로 1937년 경성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1956년 퍼듀대학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2년 서울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국내 약학박사 1호이다.
1941년에는 조선의사검정시험에 합격해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장,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국립보건원장, 아시아약학연맹(FAPA) 부회장, 세계약학연맹( FIP) 한국대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1959년 대한약학회 학술본상과 1963년 ‘약업신문’이 수여하는 제 3회 ‘동암 약의상’ 약학부문을 수상했으며, 197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생전에 “죽고 사는 법칙을 알고 싶어 의약을 연구했고, 그 법칙을 알리고 싶어 ‘건강 전도사’가 됐다”고 밝힌 홍문화 교수는 1947년 당시 사립 서울약학대학에 강사로 부임한 이래 198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후학양성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약학계의 거목’이자 수많은 저술과 함께 연간 100회 이상 활발한 강연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계몽활동에 평생을 바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존경과 추앙을 한몸에 받았다.
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심창구 교수는 편찬사에서 “그래서 늘 홍 교수님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홍 교수님을 모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홍 교수님을 기념하는 책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약학박사 1호 대하 홍문화’를 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형근 학장은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같이 교수님께서는 약학 분야의 진정한 교육자이자 철학자로서 오늘날 한국의 약학이 존립하고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터전을 닦으셨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약학의 반석과 같은 존재이십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홍문화 교수님의 생애와 업적을 통하여 한국 약학의 뿌리를 이해하고 향후 발전을 전망하는 귀중한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역사관의 연락처는 02-880-418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