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건강지킴이 약사역할 다시 바라보는 계기
약국 안에 머물던 약사역할이 약국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1차 보건의료 지킴이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됐다. 약사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MOU)사업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의 내용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유사약물 중복 검증,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으로 약사가 환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상자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보유한 자로 정기적으로 5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자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비록 시범적이라는 제한이 붙어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대 될 경우 그 의미와 파장은 대단히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경기도약사회는 방문약료사업을 통해 이와 비슷한 약사직능 확대사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시험사업의 성공 여부는 그동안 지자체와 지역약사회 차원에서 진행됐던 적정약물이용 사업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범사업은 크게 지역약사회 협업모델, 약사채용 모델, 의사...
2018-06-20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