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고(高) 시험대에 올라선 제약바이오업계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외견상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3대 경영지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하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도와 달리 증가 폭은 줄어들었고 매출 규모 1조 미만 대다수 기업은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공시를 통해 확인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87곳의 2023년도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평균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 증감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이 65개곳, 감소한 기업은 22곳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3조6946억)와 셀트리온(2조1764억) 두 바이오기업이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1조원대 매출그룹에 포함됐다. 화이자, MSD,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아벤티스 등 국내 진출 글로벌기업들의 지난 해 경영성적표는 동전의 양면을 보여주는듯 했다. 외부감사대상 ...
2024-04-24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