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형 리더십’과 ‘추진력형 리더십’

약업닷컴 편집부 기자 | webmaster@yakup.com    

기사입력 2010-04-07 08:51     최종수정 2010-05-11 11:5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 고용규(동우들약품 대표)

국가나 사회 그리고 회사 등 조직화 된 곳이라면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도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때로 지도자의 실수로 일개 조직 뿐 아니라 한 국가나 민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지도자가 구성원 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화합형 리더십’과 지도자가 본인의 특출난 추진력으로 구성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추진력형 리더십’으로 나눌 수 있다.

추진력형 리더십은 지도자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이루어 지므로 조직을 장악할 때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강력한 추진에 대한 반대파를 만들어낼 수 밖에 없고, 때로 조직의 창의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화합형 리더십은 조직 내의 간극(間隙)을 메우고 전체를 아우룰 수 있다. 이러한 화합의 리더십은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된 조직을 운영하고 지도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추진력의 리더십보다는, 다소 엉성하고 불안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조직구성원의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 있고, 인위적인 라이벌 설정이나 반대파를 응징하는 갈등을 일으킴으로써 획득되는 조직의 통합이 필요 없는 화합형 리더십은 궁극적으로 조직구성원 전체의 성장을 통해 조직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보다 선진화 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조직구성원들은 당장의 성과를 위해 추진력의 리더십을 요구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추진력의 리더십의 한계를 잘 깨닫지 못해서이다.

화합형 리더십이야 말로 공동체 구성원이 자신의 삶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의식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조직구성원을 신뢰하고 구성원 간의 화합을 추구하는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화합형 리더십을 위해서는 우선 지도자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신뢰와 인정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 가장은 가족들에게, 교사는 학생들에게, 단체의 회장은 회원들에게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인정을 받으려면 지도자는 우선 스스로의 능력과 덕성 및 전문 분야에 따라 확고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구성원을 사랑하는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 더불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반대자에게도 먼저 손을 내밀고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을 갖추어야 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도리스 커스 굿윈은 그의 저서 ‘권력의 시작’에서 링컨의 포용력을 그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링컨은 특정인과 스스로 정치적 라이벌을 관계를 형성하지 않았고, 라이벌이라 해도 능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라면 중책을 맡기고 중용할 정도로 관대했다.

이러한 그의 면모가 그를 제대로 된 정치적 기반조차 없던 풋내기 정치인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손꼽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도 주변에는 추진력형 리더십만을 추구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그들의 특성상 주로 자신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지지자들 만을 곁에 두고 있다.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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